이 전 대통령에게도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예측이 법조계 다수의 의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지난 2006년 9월29일 “최순실+박근혜 ‘40년 우정’ 동영상 발굴”이란 ‘특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1979년 6월10일 한양대 교정에서 열린 제1회 새마음 제전에 함께 참석한 동영상을 방송했다.







▲ 유튜브 뉴스타파 동영상에서 발췌 © 임두만


그런데 이날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 앉아있어 이채롭다. 행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27세, 최순실씨는 23세 이명박은 37세였다. 그리고 뉴스타파는 “이날 행사에 박 대통령은 새마음봉사단 총재로, 최순실씨는 새마음대학생총연합회 회장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 상당수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발굴된 사진들을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SNS에 올려 서로 공유하며 이들의 미래를 점치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한 네티즌이 구글검색을 통해 찾은 사진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 네티즌 김이구씨  페이스북에서 인용 © 임두만


그런데 이 사진이 이채로운 것은 박근혜 최순실은 시종일관 기분 좋은 모습이나 곁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은 매우 뚱한 표정이라서다. 그리고 최순실 박근혜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웃을 때는 정면을 응시하다가 두 사람의 속삭이는 모습에는 기분 나쁜 표정으로 최순실을 쏘아보는 모습까지 있어 특이하다.


또 자세히 보면 이명박 외에 이 행사에 불려나온 것으로 보이는 다른 기업인들도 표정이 뚱하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당시 박근혜-최태민(최순실)이 주관하는 행사에 마지못해 협찬했던 기업들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 네티즌 김이구씨 페이스북에서 인용 © 임두만


그리고 38년 만인 2017년, 최순실과 박근혜는 국정농단, 더 나아가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어 1년이 지난 2018년 3월 14~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시간 동안 검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검찰의 신병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16일,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 주체인 서울중앙지검의 윤석열 지검장은 수사팀이 정리한 수사내용을 종합한 보고서를 문무일 총장에게 제출했으며, 이를 받은 문 총장은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점 등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수사팀의 의견, 또 국민여론과 공범들이 거의 구속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늠 점 등에 비춰 이 전 대통령에게도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예측이 법조계 다수의 의견이다.


따라서 이 전 대통령에게 영장이 청구되고 법원이 그 영장을 발부할 경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 수감하게 될 것이며, 그리되면 이명박 박근혜 최순실은 39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서로 살아가는 운명체가 될 전망이다. 가히 운명적 조우라고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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