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의 주택과 길에 소포를 가장한 폭발물을 놓아 여러 명을 죽고 다치게 한 연쇄범행의 용의자가 21일 새벽(현지시간) 경찰에게 쫓기자 자폭 사망했다.




용의자는 이날 새벽 3시쯤 오스틴의 라운드 록 부근 주간고속도로 옆에서 경찰 특공대에 의해 포위되자 자신의 폭발물 장치를 터트려 죽었다고 오스틴 경찰 책임자가 사건 직후인 새벽 4시에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오스틴 및 오스틴 남부 지역에서 총 5건의 소포 및 소포형 상자 폭발물 장치가 집 앞 및 길거리에 놓여있어 소포인 줄 알고 열어보거나 우연히 밟은 사람들에 의해 터졌고 이때 사람들이 죽거나 크게 다쳤다. 




모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으며 1명은 경미하게 부상했다.




2일과 12일 오스틴 시내 집 앞에 놓인 소포 형태의 상자를 들고 집 현관에서 뜯어보던 29세와 17세 남자가 차례로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흑인이자 경찰과 FBI는 인종적 동기를 의심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 12일 폭발에서는 곁에 있던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으며 같은 날 수 시간 뒤 시내 다른 곳에서 소포형 박스가 터져 75세의 히스패닉계 여성이 크게 다쳤다.




그러나 일요일인 18일 오스틴 시내 길에서 철사줄로 연결된 박스를 지나가던 행인 두 사람이 밟으면서 터졌다. 이때 다친 사람이 20대의 백인이었다. 이 4번째 사건 후 경찰은 불특정 타깃을 노린 무차별 공격의 연쇄범행을 의심하게 됐다.




이어 20일 새벽에는 오스틴에서 100㎞ 떨어진 샌안토니어 인근의 소포배달업 페데스 분류 창고에서 주소가 기재된 박스가 터져 한 사람이 다쳤다.




그로부터 하루 뒤에 FBI와 경찰의 추적을 받은 용의자가 자폭 자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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