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수출과 내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화의 고공행진에도 유가 상승을 등에 업은 수출은 1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여전히 지지부진한 내수는 유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유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수출과 내수 모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등의 금리 상승을 더 촉발시킬 수 있다. 휘발유 등의 에너지 제품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결국 우리 역시 미국 등의 금리 상승에 맞서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어 경제에는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