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3.sbs.co.kr/news/newsEndPage.do?news_id=N1002511250

러시아로 떠나게 된 선수는 박은선 선수 입니다.



먼저 박은선 선수(28, 서울시청)는

2005년에 우리나라를 동아시아연맹 우승컵의 주역이자, 12년만에 여자축구 대표팀을 월드컵으로 이끈 장본인이고,지난 5월에 2014 여자 아시안컵 득점왕을 수상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FIF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아쉽게 되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WK리그에서 19골을 성공해서 서울시청팀을 2위까지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80cm라는 거구와 남성적인 얼굴때문에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사진출처 : Huffingtonpost.kr)

서울시청을 2위에 올려놓자,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이 '박은선이 여성인지 아닌지 성별검사를 해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렸고, '성별검사를 하지 않을 시에는 리그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은 지난해 11월 '이런 처사는 명백한 성추행이다.'라고 기자회담을 했으며, 국가인권위와 여자축구연맹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출처 : nestomato.com)


그리고 올해 2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이는 명백한 성추행이게 6개 감독 구단에 대해 '징계처벌'을 내리라고 권고 하였지만,

여자축구연맹이 5월달에 내린 처사는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경고'에 그쳤습니다.거기다가 "해당 감독들이 한 말은 성희롱이라 볼 수 없다."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자진사퇴를 한 2명의 감독을 제외하고 4명의 감독은 계속 감독으로 있을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박은선은 결국 자신보고 '저렇게 남자같이 생겼는데 여자인지 성별검사를 해야한다.'고 조롱했던 감독들을 계속
해서 경기장에서 볼수 밖에 없었고 이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지난 26일(14/07/26)  그녀는 러시아 여자 축구 리그에 속한 로시얀카 이적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sports.donga.com)

이에 대해 박은선은 '성별 논란의 상처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 뛰는게 나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도전해보고 싶어서 떠나게 되었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연맹의 성명이 발표된지 2개월만에 떠나는거라서 많은 사람들이 '성희롱 때문이다.", '축구연맹의 의리로 봐주기 때문에 안타까운 선수가 떠나갔다.'는 반응을 보이는게 대부분입니다.

뭔가 참 석연치 않네요... ㅠㅠ


P.S) 참고로 박은선 선수가 가려는 러시아-로시얀카 팀은 1990년 창단 이래 4번의 우승, 5번의 준우승을 한 러시아내의 명문구단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