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다큐를 재미나게 보았다. 

나는 그거 , 다운 받아서 지금도 삭제 안하고 보관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베트남에 보냈다. 

그 때 당시는 , 남한의 전력이 북한보다 밀리는 상황인데도 

우리는 연인원 30 만명의 병력을 8 년 동안 베트남에 투입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런 데도 

미국 정계에서는 한국에 주한미군을 두는 것은 낭비라고 여기고 

철수하려고 했다. 


박정희는 애가 탔다. 

미군이 철수하면 , 군사력이 우위인 북한을 남한이 자력으로 대응해야 한다... 


당시에 주한 미군은 휴가를 받으면 , 일본으로 날아가서 놀고 왔다. 

한국에서는 미군이 놀만한 유흥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정희는 이 점을 파고들어 기지촌 사업을 펼쳤다. 


생각해보면 , 국가 주도의 미군 창녀촌 사업이 얼마나 대단한 의미를 갖는지 모른다. 

한 국가의 정부가 나서서 , 자국의 여성을 외국 군대의 창녀로 공급하는 일이다. 

당시 70 년대는 , 아직도 유교적인 문화가 강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 우리는 이 창녀촌 사업에 열광했는데 , 

일단 돈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한 국회의원은 < 자본없이 돈 버는 방법은 이것 뿐이다 > 하고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나는 사실 , 이 사실 때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일본이 조선 처녀들을 강제 징집하여 군대 창녀로 강요한 건 

분명 전쟁 범죄이고 , 우리는 피해자다... 


반면에 , 우리는 언제든지 상황이 급해지면

우리의 여성들을 자발적으로 미군에게 창녀로 팔았다. 

주기적인 성병관리까지 해주면서 말이지... 



이제는 기지촌 사업이 40 여년 전 일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 주한 미군이 철수한다고 하면 , 

그 바짓 가랑이를 붙잡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