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 CJ 프로스트와 KT 불리츠의 경기에서 KT 불리츠가 3:0으로 승리하며 9월 4일 순위결정전때의 1:2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SK텔레콤 T1과의 지난 챔스 섬머 결승전 리벤지 기회를 얻어냈다.

다음은 오늘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 KT 불리츠의 'inSec' 최인석, 'Mafa' 원상연 선수의 인터뷰이다.

"내일도 3:0 승리를 예상한다" KT 불리츠 최인석, 원상연 인터뷰



CJ 프로스트를 3:0으로 제압하며 승리한 소감은?

'Mafa' 원상연 : 챔스 섬머때 만났던 팀들을 다시 꺾으며 올라간 만큼 다음 경기도 꼭 이기고 싶다.

'inSec' 최인석 : 이번 챔스 섬머 시즌을 똑같이 이어가는 느낌이다. 다시 SK텔레콤 T1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


일정이 연속해서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어떤 식으로 연습했나?

원상연 : 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팀 연습은 거의 못하고 솔로랭크 위주로 연습했다.


이번 대회가 패치 버전도 챔스 섬머때와 달라서 힘들었을 것 같다.

최인석 : 그런 부분 때문에 솔로랭크에 더 집중했다.


(최인석 선수에게) 어제 인터뷰에서 감기 기운이 있다고 들었는데 몸은 어떤가?

최인석 : 감기 기운이 아직 있긴 하지만, 많이 나아지고 있다.


오늘 자신들의 플레이에 만족하는지?

최인석 : 1세트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2세트 역시 CS를 많이 놓쳤다. 아직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상연 :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떨리고 불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1세트에서 'Ryu' 류상욱 선수가 정말 잘해줘서 나도 조금만 더 보탬이 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원상연 선수에게) 요새 어느 팀을 만나도 봇 라인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상연 :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단점을 보완해 나가다 보니 잘 풀리는 것 같다.


(원상연 선수에게) 자신의 파트너인 원딜러 'Score' 고동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동빈 선수는 원래 잘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는 봇 듀오가 된 것 같다.


SK텔레콤 T1을 다시 만나게 된 기분은?

최인석 : 0:3패배가 아니라 2:3패배라서 그래도 정신적인 충격이 그렇게 크진 않다. 못 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상연 : 경기력으로 봤을 때, 정말 비슷할 것 같다. 하지만 최근 기세나 팀워크 면에서 절대 SK텔레콤 T1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SK텔레콤 T1은 준비한 시간이 길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원상연 : SK텔레콤 T1은 연습을 통한 준비였고, 우리는 CJ라는 강한 상대로 실전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챔스 섬머 결승전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원상연 : 경기가 끝나면 항상 후회되기 마련인데, 아쉬웠던 점이 많이 생각난다.

최인석 : 탑으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준우승한 것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 경기 스코어를 예상해 본다면?

최인석 : 3:0 승리를 예상한다.

원상연 : 나도 마찬가지다. 3:0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 승부의 관건은 뭐라고 생각하나?

최인석 : 최근 메타가 많이 바뀌는 추세라 어느 팀이 더 빨리 최근 메타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SK텔레콤 T1에 가장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최인석 : 'Faker' 이상혁 선수다.

원상연 : MVP는 이상혁 선수가 받았지만 'Piglet' 채광진 선수가 숨은 MVP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인석 : 이번 시즌 많은 운이 따른 시즌인 것 같다. 이 운이 끝까지 이어져서 롤드컵에 꼭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아버지가 응원을 와주셨는데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원상연 : 항상 응원해주시는 KT사무국, 코치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주변에서 조언을 들을 때 항상 자만하지 말고 경솔하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최근 나도 모르게 그런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하신 CJ 프로스트 분들에게도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