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편하게 말하겠다.

나는 지금 다이아4에 서식중이고 찍고나서는 랭크를 돌리지 않고 있다.
(알바때문에 하루에 한 두판 밖에 못하는데 랭크는 한 두 판만 돌려서는 한계가 있다.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하고..)

(다이아 4주제에 팁을 쓰냐? ) 
출처 인벤 뉴스




많은 사람들이 일반게임을 우습게 생각한다.

나도 그랬엇다. 


우리 모두 고3때 모의고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모의고사는 개판치고 수능은 잘 볼 수 있다고 자위하는거랑 같은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일반게임인데 뭐 ... 

그런식으로 자위한다. 

솔직히 랭크게임은 자신이 캐리하는판이 많을 수록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

하물며 일반게임도 캐리를 못 하는데 랭크게임은 캐리하기 쉬울까? 절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지는 판은 물론 있다. 

하지만 그 판조차 이기게 만드는 실력은 어디에서 올까?

내 생각엔 그게 일반게임이다.


일반게임
2가지 용도로 생각하면 되겟다.

1. 모의고사 (연습의 장)

2. 즐겜(친목도모)

근데 막상 즐겜 즐겜 해도

2판 3판 ~~~ 지다보면 즐겁지 않다.

게임은 이겨야 즐겁다.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서 7연패 쯤 하면 짜증이 나기 시작할 것이다.

"아 왜 들어가냐고 ..."

처음엔 "ㅋㅋㅋㅋㅋ" 이런 반응이다가 나중에는 서로 짜증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피방 알바라 그런 모습 자주 본다.- 한국 사람은 지는걸 굉장히 싫어한다. 나 또한 그렇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일반게임도 절대 무시 못한다.

내 주변에 다이아 애들은 일반게임을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한다.
(물론 즐겜하는판도 있다. 하지만 그 마저 이기려고 노력한다.)

근데 티어가 낮은 친구들 하는 말이 
"일반겜은 시시해서 안해"

그래서 그럼 니가 캐리해보라고 같이 돌리면 어김없이 1인분도 허덕이고 쌀 때가 많다.

왜일까?

일반게임도 랭크게임처럼 MMR 이 존재한다.

이를 ELO라고 한다. ELO 배치를 개판으로 받고, 관리도 개판으로 햇으면
개판인 애들이 모여있는 일반게임을 한다.

하지만 배치부터 꾸준히 승률이 좋은 사람은 잘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 ELO가 개판인 친구와 내가 노멀을 돌려서 잡히는 평균 친구 <<<<<평균<<<<나 

저 평균 수준의 유저들도 힘들어한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랭크를 돌린다. 연습하라고 말하면 연습같은거 필요없다고 
근자감을 표현하고... 답답했다 솔직히

랭크 돌리면 분명 잘하고 못하는 사람들이 나뉘지만 그 폭이 좁다. 

최저<<보통<<최상


왜냐하면 진짜 잘하는 사람들은 티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멀은 그 폭이 상당히 넓다.

최저<<<<<<<<보통<<<<<<<<<<<<<최상

이런식으로 당신이 골드 실버 브론즈라도 첼린저랑 게임을 할 수도 있다.
ELO가 높지 않은 첼린저도 있기 때문이다. (노멀은 안하고 랭크만 돌린경우)
그러면 경험상으로 솔직히 

실버랑 게임하기 10판 vs 첼린저랑 게임하기 3판 하면 뭐가 더 이득일까?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한다. 라인전부터 운영능력 등등 리플레이로 보는것과 실제로 발리면서,
또는 같이 플레이하면서 느끼는것은 그 느낌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노멀은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초반엔 이기기가 쉽다. 
(실제로 내 친구는 30렙도 안찍엇는데 프로게이머를 만나서 고생하기도 했다.)

이걸로 성장속도를 비교해보자 실버구간에서 하는 게임은 솔직히 경험치가 있다. 
하지만 적다.

첼린저 구간에서 실버가 매일 발리면서 게임하면 그래도 플레 다이아 수준은 가지 않을까?

표현하자면 '쩔' 같은 개념이다. 

게임의 경험치가 다른거다. 

이해를 쉽게 하자면 

학교도 솔직히 이런것이 많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랑 지방대랑 뭐가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날까...
교육수준? 지원? 건물? 그런것도 물론 차이가 있겟지만
가장 중요한건 주변 사람들의 지적 수준이다.

근묵자흑이란 말이 있다. 
검은것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것인데

반대로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나도 좋아지는 것이다.

물론 공부를 잘한다고 좋고 못한다고 나쁜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명문대생이 자기 관리가 더 잘되는게 사실이고, 미래를 고민하는 깊이도 
차이가 있다고 본다.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겟지라고 생각하는것과

어떻게 해야 될지 방법을 찾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

얘기가 자꾸 산으로 가는 것 같다.

여튼간




누구는 이렇게 말 할 것이다.

게임 하나를 뭐 그렇게까지 하냐고

게임 하나도 그렇게 못하면 뭔들 그렇게 할건데...

열정을 쏟을꺼면 확실하게 쏟아야지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개소리로 취급할 수 있겟지만 



진짜 노말만 파서 최고가 된 사람도 있다.

바로 페이커다.

고전파는 시즌3 프리시즌부터 최상위권에 있엇다. 
(이 때 고전파를 주축으로 팀을 만든다는 기사까지 있엇다. - SKT T1 K)
시즌2 때부터 고전파를 아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그는 누구였을가...

그는 필이 꽂히는 챔프 하나를 노멀에서 줄기차게 돌렸다. 
그러다가 숙련이 됬다 싶으면 다른 챔프로 다시 줄기차게 돌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세 ELO가 최정점에 도달했고 큐가 잡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솔로랭크를 시작했다. 그리고 다들 아는 것처럼 정점을 찍었다.  

이제 당신들도 노멀로 한 번 정점을 찍어보겠다는 마인드로 노멀 빡겜을 해본다면 
페이커처럼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반게임도 랭크게임도 세계대회도 롤챔스도 평정했다... 이젠 정말 NLB뿐이야....)

출처 - 인벤 뉴스 


아 그리고 내 얘기도 해보자면 

나는 원래 미드 탑만 하는 애였는데 (솔직히 나도 일반게임을 우습게 생각했엇다.)
플레 1구간에서 정체가 되었다. (내 배치받고 시작 MMR이 플레 1이었다.)
정글들이 너무 답답해서 (내 라인 필요할땐 안오고 갱승하고 해서...)

정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솔직히 플레1 구간이면 그렇게 쉬운 구간은 아니다.
1퍼센트 구간인데 그런곳에서 정글에 '정'자도 모르는 (정자 아님) 내가 돌린다고 뭘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정글러는 하나 선택해서 노멀에서 주구장창 돌렸다. 
(알바하면서 하루 3~4판) 그게 렝가였다. 2달 동안 노멀에서 렝가만 했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발리다보니까 정말로 내가 캐리하고 있엇다. 
1판 2판 3판 캐리하다보니까 자신감이 붙었고 바로 나는 랭크에서 돌리기 시작했다.
(이 때는 알바 때려쳐서 시간이 많았음) 그래서 렝가만 픽해서 30판도 안되서 다이아 5를 달았다.

솔직히 렝가가 꿀인것도 있지만.. 렝가만해도 나보다 낮은 사람들 있잖아
그게 다 연습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노멀에서 캐리하면 랭크에서 캐리할 확률이 꽤 된다.

하지만 노멀에서 캐리 못하면 랭크에선 캐리하기 힘들다.

다들 일반게임으로 소위말하는 '꿀'좀 쫩쫩 빨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