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러의 블루활용 개꿀팁: 편가르기


롤은 서로 치고박는 겜이라 그런지 아군끼리도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왕좌의 게임을 보니깐, 전쟁도 다 정치 싸움이더군요. 서세이 개년


아무튼

옛 선현이 이런말을 했져. '현명한 사람은 평화로운 시기에 전쟁을 준비한다'고.

'님 뭐함? 블루안줌?' 이란 말을 듣고나서 호다닥 달려가면 늦습니다. 이미 더러운 술수에 말려 든 거니까여.

서세이 보십셔. 지 동생이랑 붕가붕가한거 걸렸을때 어린애를 탑에서 떨어트리잖습니까? 먹지 않으면 먹히는거져.


미드는 이 한마디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님 솔킬점 그만따여요;; < '상대편 미드가 블루먹고 스킬 막쓰면서 라인을 밀어서.. 수족관마냥 다이브당함'

베인: 왜 상대 빅토르 오는데 미드는 뭐함? < '아 ㅎ 블루안줘서 미드 말림. 가면 이마트 행사마냥 1킬 추가임'


등등. 그는 모든 패배에 원인을 정글에게 돌리고, 유인원과 다를바 없는 우리 팀원은 생각을 멈추고 일단 정글을 욕하고 보겠죠.


물론

우리는 논리로 압도할 수 있지만, 어디 천한 것들의 싸움에 끼어서야 되겠습니까.

그, 왕좌의 게임을 보니깐 역시 높으신 분들은 재판조차 짱쎈애를 대신 보내서 무죄를 받더군요.



아무튼 우리는 티리온 빙의해서 우릴 대신해 싸울 전사를 모집합시다.

탑라이너가 좋겠네요. 얘들은 바이킹새끼들도 아니면서 싸우다 뒤지면 천국 가는줄 알고 일단 달려들기 때문에, 적당한 후보자 입니다.

첫 블루 블루를 먹자 마자, 바로 채팅을 칩니다. '탑님. 담블루 드실?'

이 한마디만 하고 더 이상 채팅을 하지 않습니다.

Q:왜요?
A:어디 감히.. 천한것과 말을 섞다뇨 ㅎㅎ 왕좌의 게임 보시면 알겠지만 귀족은 다 이럽니다.



아무튼 탑은 여러가지 반응을 보여줍니다.


1.아싸 왠 떡이냐~ 반응

'?어 진짜? 진짜 먹어도 됨?'

다른 4명의 팀원과 동떨어져 오래 있다보니 인간을 경계하나 보군요. 후후. 역시 야만스러운 족속입니다.
하지만 먹게 되어 있습니다. 원체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족속들이니까요.
사실 먹지 말라던 사과를 먹은 이브도 탑라이너 출신이었죠.


2.저의 가치를 알아보는군요! 반응

'ㅇㅋ 제가 블루 먹음. 미드님 양해점. 제가 캐리함'

애초에 의심이라는 단어를 찾아 볼 수 없는 멍청한 유인원이기에 회유가 쉽습니다.
내내 사리던 딸피인 상대가 갑자기 깝치는데도 아무런 의심이 없으니 상대편 리신의 뻔한 갱킹에 사망하는 것이죠.
역시 야만스러운 족속입니다.



이렇게 블루를 먹이고 나면 일이 쉽습니다.

탑이 캐리할 경우<'정글:역시 님 믿은게 신의 한수였음'  , '미드:ㅂㄷㅂㄷ..'
탑이 똥쌀 경우<'정글;아.. 장난으로 말한건데 진짜 처먹고 똥싸네;; 하마같은년; 불가리스 드심? 장 활동 지리시네.' ㅡ '미드:그니까 탑 진짜 문제가 있음;'


이렇게 최소한 한명은 우리편이 확보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