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신병자.

유독 탑라인만 저런 오명이 붙어있습니다.

왜일까요? 유독 탑라인만 인성 더러울까요?

네 맞아요 인성이 더럽습니다.

하지만 원래 그런게 아니라 인성이 더러워질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탑라인은 미드와 정글의 개입이 적은 편이고, 한번 밸런스가 무너지면 어마어마하게 스노우볼이 굴러가거든요

이건 자력으로 어떻게든 풀어갈수 없으며, 이걸 감당 못해 맨탈이 터진 탑라이너가 인성질을 하는겁니다.

게다가 1대1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라인전에서의 패배에 맨탈이 많이 무너집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탑라인이 재밌기도 합니다.

내가 적을 철저히 짓밟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한 성장차로 게임을 캐리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탑라인의 스노우볼 굴리는 몇가지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보자고 합니다.

1. 적 정글 스타트 체크하기

탑라인의 가장 큰 묘미는 자신이 자유자재로 라인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라인컨트롤의 주도권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게임초반. 라인컨트롤 주도권을 쉽게 가져 올수 있는 방법이 정글러의 3랩 갱이기 때문에

항상 이것을 생각하셔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 정글이 역버프로 시작해 바텀으로 가는 동선인지, 바텀리쉬받고 탑으로 오는 동선인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2. 역버프인 경우

적탑이 적 정글을 리쉬해주는 걸 체크한다면 와드해주고 2랩갱을 방지합니다.

그리고 먼저 라인에 가서, 살짝 라인을 미는 라인을 만드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선2랩을 찍어서 적은 사릴 것이고 그 차이로 CS 이득을 조금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미니언을 차근차근이 쌓아서 빅웨이브를 만들어주고 적 타워에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3랩이 됩니다.

적이 타워에 쌓인 미니언을 정리하는 동안 미드로밍을 한번 찔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이 타이밍 때 정글러가 4랩이거나 혹은 미드갱을 이미 시도한 후인데, 점멸을 써서라도 킬각이 나오면 미드로밍을 가는게 좋습니다.

3. 정버프인 경우

이 때는 아군정글러의 동선도 체크를 해야합니다.

아군도 바텀리쉬 받고 탑으로 오는 루트이고

자신이 1,2랩 딜교를 잘 해놨다면 살짝 미는 라인을 만들어서 적 정글을 유도하고 아군에게 역갱콜을 해줍니다.

만약 딜교이득을 볼 여지가 전혀 없다면 애초에 라인을 살짝 당기고 아군의 갱킹을 기다리면 됩니다.

그런데 아군이 역버프를 한다면? 당연히 라인을 당겨줘야겠죠?

4. 빅웨이브 다이브

다이브킬이 가장 쉬운 라인이 탑라인입니다.

그 이유는 바텀은 서폿의 탈진 원딜의 힐 그리고 강력한 CC때문에 변수의 여지가 많고, 미드는 애초에 라인이 짧기 때문에 빅웨이브가 잘 안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탑은 빅웨이브를 만들기도 쉽고 힐이나 탈진의 변수가 없어서 다이브가 엄청 쉽습니다.

그리고 다이브 성공의 여파는 어마어마해서 한번의 다이브가 게임 끝까지 영향을 줍니다.

그러면 우선 다이브각은 어떻게 만들지 얘기해보죠

5. 빅웨이브 만들기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스럽게 라인프리징을 푸는 방법입니다.

적 원거리미니언을 4마리 살려놓고 오는 웨이브 마다 막타만 치면 라인프리징이 아슬하게 유지되고 3마리 살려놓고 막타만 치면 라인프리징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즉 서서히 조금씩 미는 라인이 되는거죠

때문에 라인주도권이 있을 때는 적 미니언 4마리 남겨놓고 라인프리징하다가

내가 5랩이고 적도 5랩(혹은 4랩)일때 라인프리징을 서서히 풀어줍니다.

이렇게 되면 적이 먹어야하는 cs가 쌓이기 때문에 나는 6랩인데 적은 아직 5랩인거죠

이때 cs를 조금 포기해서라도 딜교이득을 보면 좋고 점멸까지 빼면 다이브각이 완성입니다.

6. 라인주도권 잡은 후

다이브 해서 내가 죽어도 적을 죽였으면 상당한 이득입니다.

적은 수많은 경험치와 골드를 못 챙겼기 때문입니다.

다이브 후 라인복귀를 하면 보통 내쪽으로 살짝 밀리는 라린이 되는데, 이 때부터는 라인프리징을 하면서 cs격차를 점점 벌려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정글동선이 탑으로 온다싶으면 다시 라인을 천천히밀면서 다이브각을 만들고 적에게 악순환을 반복해줍시다.

7. 적이 완전히 사릴 경우

이럴때 자신이 유리하다고 억지로 딜교하려고하면 게임이 비벼지기 쉽습니다.

이럴때는 계속 라인을 어느정도 천천히 밀어서 타워에 밀어넣어주고 계속 적 정글와드하고 미드로밍 압박 넣어주면 됩니다.

게다가 텔포주도권도 항상 나에게 있기 때문에 라인을 지속적으로 밀면서 미드와 바텀을 주시합시다.

8. 마지막으로

정글러의 개입으로 가장 잘 망하는 라인이 탑라인입니다.

그래서 적정글로 인한 탑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기 쉽고 그로인해 맨탈이 터지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인성질을 한다면 그 게임은 끝났다고 봐야합니다.

계속되는 짜증스러운 라인과 디나이에 징징대거나 정글탓을 하게되면 어쩔수 없이 우리정글이나 미드가 탑에 오게 되고

혹시라도 역갱보는 적 정글에게 더블킬을 주게되면 게임은 정말 완전히 터지는겁니다.

갱킹을 당한 잘못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적정글이 아무리 자주 개입했더라도 이걸로 인성질을 하면 게임을 이기기 힘들어집니다.

잘 참고 cs만 챙기다보면 한타 하는 타이밍때 그닥 큰 차이도 없습니다.

사실 망해도 잘 망하는 법이 있는데, 탑라이너라면 라인전의 패배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것도 실력입니다.

그러면 탑신병자 소리 안 듣는 그날까지 즐겜하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