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포터의 분류: 강화형 보조술사, 마법사 서포터, 탱커 서포터

현재 라이엇은 서포터를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부류로 보고 있습니다.

1) 강화형 보조술사: 나미, 룰루, 소나, 소라카, 잔나 등을 포함하는 아군에게 유틸성을 부여하는 서포터

2) 마법사 서포터: 럭스, 벨코즈, 피들스틱, 자이라 등을 포함하는 원거리 견제에 비중을 두는 서포터

3) 탱커 서포터: 브라움, 알리스타, 탐켄치, 타릭 등을 포함하는 탱킹과 CC기 스킬을 보유하는 서포터

마법사 서포터와 강화형 보조술사 사이의 카르마, 강화형 보조술사와 탱커 서포터 사이의 라칸 등의 챔피언들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위의 분류를 따릅니다.


2. 작년의 서포터 메타 및 9.4 패치까지의 변경 사항

 작년 2018 월드 챔피언쉽 메타는 명실상부한 탱커 서포터의 시대였습니다. 

 17년도의 향로 메타를 의식한 금지된 우상 계열 아이템 너프 및 직접적인 강화형 보조술사의 너프(보호막이 서서히 사라지도록 변경 등)로 강화형 보조술사들이 먼저 빠르게 몰락하였고, 이어서 마법계열의 룬 너프, 마법사 아이템 변경 등의 과정에서 마법사 서포터들 역시 간접적인 너프를 받음에 따라 최종 승자는 탱커 서포터였습니다. 브라움, 알리스타, 탐켄치, 쓰레쉬, 라칸 등의 탱커 서포터들만이 살아남아 월드 챔피언쉽을 수놓았습니다.

 월드 챔피언쉽 이후 라이엇은 지속적인 변경을 통해 탱커 서포터를 너프합니다. 메타는 탱커쪽 으로 기울고... 라이엇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금지된 우상 계열 버프를 다시 투입한다.

1) 8.24b 패치



금지된 우상 계열의 아이템를 상당한 버프하여 몰락했던 강화형 보조술사를 버프하였습니다.

지크의 융합 너프 및 알리스타를 직접적으로 너프하여 탱커형 서포터를 너프하였습니다.

2) 9.2 패치

망각의 구, 모렐로노미콘 너프, 절대 집중 너프, 점화 너프 등을 통해서 마법사 서포터를 너프하였습니다.

과다치유 버프로 강화형 보조술사를 간접적으로 버프하였습니다.

* 그 밖에도 9.1 패치와 9.4 패치 사이에 자이라, 쓰레쉬, 라칸의 너프가 진행되었습니다.


3. '9.5 패치'의 커다란 변경, 고대유물 방패 계열의 너프

 하지만 9.4 패치까지도 메타는 여전히 탱커형 서포터가 차지하였습니다. 가령 현 LCK에서는 쓰레쉬, 브라움, 갈리오, 알리스타, 탐켄치 다섯이서 거의 모든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9.5에서 고대유물 방패 계열을 크게 너프합니다.



타곤산 패시브의 체력 회복량은 패치 전후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고대유물 방패 계열 아이템을 가는 서폿 중에 가장 픽률이 높은 알리스타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알리스타가 타곤산의 보호를 구매하는 시간은 통계상으로 평균 7분, 성위의 유물을 구매하는 시간은 평균 14분이며, 해당 시간에서의 알리스타의 평균 레벨은 5렙 및 8렙에 해당합니다. 5렙의 알리스타8렙의 알리스타가 각각 타곤산의 보호와 성위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현재 체력(%)에 따른 체력 회복량을 패치 전후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체력 비율에 따른 타곤산 패시브의 회복량


즉, 전구간에서 체력 회복량은 모두 너프입니다. 특히 체력이 높을수록 체력 회복량의 차이는 매우 현저히 차이가 납니다.
40초, 30초, 20초마다 타곤산의 패시브가 생기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량의 체력 회복량이 감소했습니다.


4. 9.5 패치에서의 서포터 승률 변화 

위의 너프가 진행된 9.5 패치에서의 서포터 승률 및 9.4 패치와 비교 시의 승률 변화를 다음과 같이 조사하였습니다.

(9.5 패치, 플레티넘 이상 13,543,698 게임 기준 통계)


탱커형 서포터들이 상당히 승률이 감소된 반면에 강화형 보조술사 및 일부 마법사 서포터들이 승률이 상승하였습니다.


5. 마스터 이상 티어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

 챔피언 숙련도가 높고 유행에 민감하며 초반 스노우볼이 크게 작용하는,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마스터 이상의 티어에서의 성적은 미래의 다이아, 플레티넘 순으로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 지표입니다. 현재 마스터 이상 티어에서의 승률과 픽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9.5 패치, 마스터 이상 481,858 게임 기준 통계)

 
 기존에 마스터 티어에서의 터줏대감이었던, 파랑색으로 표시된 브라움, 알리스타, 갈리오 등의 탱커 서포터들은 여전히 높은 픽률을 가지고 있긴 하나 승률이 플레티넘에서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으로 추락하였습니다. 고대유물 방패 계열의 너프로 인해서 라인전 단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빨강색으로 표시된, 강화형 보조술사들은 그 위상이 급상승하여 승률이 크게 치솟았으며, 픽률 역시 상승중입니다. 특히나 직접적인 변경 사항이 있었던 모르가나를 제외하더라도 소나, 럭스, 나미, 소라카, 룰루 총 다섯 챔피언은 기존의 승률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나는 56.5%에서 60.3%로 3.8%나 상승하였고, 럭스는 55.5%에서 58.6%로 3.1% 상승, 나미는 53.9%에서 56.7%로 2.8% 상승, 소라카는 55%에서 56.9%로 1.9% 상승, 룰루는 52.6%에서 56%로 3.4% 상승하였습니다. 
(*럭스의 경우에는 마스터 이상의 티어에서는 향로 기반의 템트리로 승률이 상승하였기에 강화형 보조술사로 분류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스터 티어 이상에서 현재 강화형 보조술사가 대세를 차지하며 메타를 차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강화형 보조술사의 메타가 도래했다는 말이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LCK에서는 서포터 자리를 쓰레쉬, 브라움, 갈리오, 알리스타, 탐켄치가 나눠먹고, 히든카드로 쉔, 라칸, 노틸러스 정도가 추가적으로 쓰이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이 자리들은 강화형 보조술사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