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랭크 휘장 도입과 역할군 자동 선택 모드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5대5 랭크 게임 재도입 계획을 알려드렸죠. 오늘은 공정성과 높은 티어의 매칭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자유 팀 대전 매칭이 어떻게 업데이트됐는지 말씀드리면서 개인 대전 선호 휘장을 얻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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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구성 팀의 유리한 입지

내가 언제 위험천만하게 점멸을 쓸지 아는 서포터나 내가 적 탑라이너를 함정에 빠트리길 좋아한다는 걸
잘 아는 정글러 등 믿을 수 있는 팀원과 함께 하면 게임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거의
또는 완전히 사전 구성된 팀들이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승리하는 일이 훨씬 잦았고 저희는 팀워크의 이점을
매칭에 반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난상토론 땐, 아직 목표에 다다르진 못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건 확실했습니다. 그간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몇몇 변경 사항을 도입해서 얻은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결과입니다. 저희는 여러 지역의 인기 시간대와 다양한 사용자 규모를 감안해 매칭
시스템을 지역별로 세부 조절하는 데 초점을 두고 계속해서 시스템을 최적화해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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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티어 매치 품질

다이아몬드 티어 이상의 대기 시간이 합당한 수준까지 떨어지면서(15분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대부분 
이보다 적게 걸립니다.) 마스터 티어에서 팀간의 실력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밸런스가 무너진 게임의 수가 급감했고 이미 격차가 거의 없는 하위 티어에서도 격차가 더욱더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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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대전 선호 휘장

그 다음 단계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랭크 휘장, 그 중에서도 개인 대전 선호 휘장에 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플레이어 여러분이 진정 홀로 플레이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는 걸 드러낼 방법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개인 플레이의 선을 어디에 그어야 좋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문제입니다. 모든 게임을 혼자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라면 자유 팀 대전을 한 두번이라도 한 플레이어를 개인 플레이어라고 인정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 정도로 기준을 엄격하게 잡지 않더라도 단순히 승리한 25게임 중
가장 많은 게임을 개인으로 플레이했다고 개인 플레이어라고 보는 방식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개인 휘장이 지닌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다른 휘장에 비해 엄격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개인 휘장을 단 플레이어는 진정 혼자의 실력으로 휘장을 따냈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플레이어가 모르고 실수로 파트너와 게임에 들어갔을 때나 아주 가끔 사전 구성 팀을 만들어 랭크 게임을
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약간의 여지를 허용해 두었습니다.

개인 휘장은 개인 플레이에 전념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만들었으니 얻기 쉽게 만들면 기획 원칙에 어긋나
버립니다. 개인 휘장은 주로 혼자서만 플레이해 그 랭크까지 올랐다는 걸 자랑하기 위한 겁니다. 너무 쉽게
개인 휘장을 받을 수 있다면 의미가 없겠죠. 다만 한국의 경우 플레이어 여러분의 휘장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여 휘장 획득 상세 기준을 7월 14일에 수정하였고, 상세 내용은 이 공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휘장은 영구적으로 남지 않습니다. 자유 팀 대전 선호 휘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개인으로 플레이해
이겨서 바꿀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개인의 실력을 평가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휘장은 단지
플레이어가 개인으로 플레이하는지 팀으로 플레이하는지 보여주는 방법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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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

역할군 자동 선택 모드 덕분에 대기 시간이 대체로 줄었지만 그래도 모든 티어에서 비정상적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일이 흔치 않게 벌어집니다. 역할군 자동 선택 모드가 실행될 정도로 대기 시간이
길진 않지만 그래도 꽤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아주 가끔 있는 일이긴 하지만 가능한 한 이런 상황을
없애려고 합니다. 몇 주 내에 다음 업데이트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