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머닝 인사이트 48화로 찾아뵙습니다.

글을 포스팅 하기에 앞서, 제 글을 항상 읽고 댓글 및 추천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제겐 큰 힘이 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간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해 지금 드리게 되네요 ㅎㅎ..

오늘의 게스트는 유럽에서 copenhagen wolves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딜러 freeze 선수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드레이븐 장인으로 유명한 선수죠. 유쾌하고 재밌는 친구입니다.

오타 및 수정사항은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ummoning Insight episode 48!

2015. 6. 4 (영상은 어제 올라왔지만, 영상 자체는 지난주에 녹화됨.)

3시간 7분 영상



Guest : Freeze, Copenhagen Wolves 원딜러.

-Eu Lcs

-왜 freeze는 cw에 남았는가?

thorin : 내가 궁금한 점인 이거다. 너도 인정하겠지만, 네 현재 팀이 잘하는 팀은 아니잖냐. 하지만, 그 속에서도 너는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지. 그럼, 분명 다른 팀에서 이적제의가 왔을 텐데, 왜 이번 스플릿도 CW에 남은 거냐?

freeze : SK gaming에서 제의가 오긴 왔다. 그런데, 조건이 조금 이상했다. SK는 나랑 forgiven을 트레이드 하는 형식으로 조건을 걸었는데, 문제는 우리 팀원들과 forgiven과의 관계가 썩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난 연봉, 나에게 sk가 제공해 줄 수 있는 조건들을 듣고 싶었으나 1주가 돼도 아무 연락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관뒀다.
사실 sk와는 좋지 않은 과거가 있다. 프리시즌때, 내가 cw에 입단하기 전에, 나는 여러 팀을 알아보며 입단 테스트를 신청했다. 그 팀들 중엔, team liquid (현재 fenix, 피글렛 선수가 있는 팀), sk 등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sk 입단 테스트를 하려는데 갑자기 sk가 나를 거절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sk 팀원들이 나의 실력을 믿지 못했으며, 나의 성격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잘랐던 거다. 진짜 단 한판의 게임을 보여줄 기회도 없이 난 거절당했다. 그렇게 날 찼던 팀이 4달 후에 나에게 팀에 들어올 의사가 없냐고 물어보니까 정말 어이가 없더라. 그리고 내가 팀을 옮길 거면, 이왕이면 롤드컵에 진출 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

monte : 그럼, sk가 롤드컵 갈 가능성은 어쨌든 cw보단 높은 거 아니냐? sk는 지난 스플릿 4위 팀이다.

-SK Freeze???

thorin : “만약 freeze가 sk에 갔다면, sk와 freeze 둘 다 이득을 봤을 것이다.” 참, 거짓?

monte : 참. sk정도면 준수한 팀이다. 물론, 프나틱한테 졌지만, 경기력이 쓰레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Freeze > Candypanda. 물론, sk를 갔다고 해서 freeze의 희망사항대로 롤드컵에 갔을 진 의문이다.

freeze : 그게 문제였다. 나의 고민 중 하나였던, 과연 sk를 갔을 때, 내가 100%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냐 이었다. (근데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sk는 롤드컵은 커녕 승강전에 가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더더욱 sk 입단을 꺼리게 된 이유가 sk의 매니지먼트였다. 아까 언급했듯이, 내가 1주일을 기다렸지만 sk 측에선 아무 연락이 없었다. 마치 난 세컨드 옵션이고, 결국 
candypanda가 최우선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설사 내가 들어갔어도 좋은 대우를 받긴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thorin : 솔직해지자. 너도 가끔은 “아, 나도 정말 잘하는 서폿이랑 봇을 가면 캐리할 수 있을 텐데” 이런 생각 하잖냐. 예를 들면, 피글렛 자리에 네가 있었다면, xpecial이랑 봇듀를 갔을 수도 있고.

freeze : 난 프나틱에 입단하면 얼마나 편할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한다. 왜냐면, 모든 선수들이 잘 하기 때문이다. 너네도 알다시피 프나틱의 전 원딜러인 steelback은 그야말로 쓰레기였다. 물론, 플레이오프와 msi를 거치면서 발전한건 맞지만, 절대 잘하는 원딜이 아니었다. 그런 원딜을 데리고 skt 상대로 5경기까지 간 거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

-Rekkles = 거품??

freeze : 솔직히 잿불거인 메타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격적인 원딜러의 시대였다. 설사 너희 팀이 조금 뒤처지더라도 원딜 기량으로 게임을 뒤집을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forgiven을 봐라. 루시안, 그브로 하드캐리 하지 않았냐. 그런 의미에서 레클리스의 약점이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결국 레클리스는 팀을 하드캐리 하는 스타일의 원딜이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더더욱 레클리스가 욕먹기도 했고.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탱크 메타가 도래하면서 카이팅과 생존이 원딜의 미덕이 되어버렸다. 바로 레클리스의 메타가 돌아온 거다. 게다가 프나틱의 멤버 하나하나는 유럽에서 최고 수준이고. 이렇게 메타도 완벽하고 팀원들도 잘 받쳐주는 상황에서 레클리스가 못한다? 그럼 정말 욕먹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인거다.

thorin : 레클리스는 욕심쟁이다. 엘레멘츠에 가서 잘 안 되니까 다시 프나틱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프나틱엔 유럽 최고의 솔로 라이너들과 정글, 그리고 서폿이 기다리고 있다. 뭐냐? 이렇게 금수저를 물고 태어날 수 가 있는 거냐?
다시 얘기로 돌아가자면, freeze야, 결국 이러한 메타 변화가 프나틱을 더더욱 강하게 만든거냐?

freeze : 만약 프나틱이 steelback이 있던 때처럼, 원딜에게 파밍을 몰아주기보다 미드, 탑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면, 강하다고 본다. 하지만, 만약 레클리스가 자기에게 좀 더 파밍을 요구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 왜냐면, 프나틱은 미드 - 탑 캐리중심의 팀인데 원딜이 파밍을 요구하면 둘 중 하나가 희생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 미드 - 탑 캐리방식이 무너지게 된다. 지난 주 경기를 보면, 후니는 풀 탱크 나르를 플레이하며 사이드라인에 있는 cs를 모두 레클리스한테 양보했다. 절대 프나틱이 스프링때 보여주던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변화가 잘 먹힐 진 두고 봐야 알겠지만, 분명 팀 내에 변화가 생기는 건 맞다. 확실한건, msi 때와 비교했을 때, 지난주에 있던 두 경기가 훨씬 깔끔하지 않았다. 아직 적응기라고 봐야 할 것 같다.

monte : 난 프나틱이 탑 - 미드 캐리방식을 고수해야 된다고 본다. 일단 후니는 그냥 세계적인 탑솔러다. 후니의 파밍을 뺐는건 그렇게 좋은 생각 같진 않다. 그리고 원래 레클리스는 많은 파밍을 통해 팀을 캐리 하는 원딜이 아니었다. 프나틱은 그냥 원래 잘 하던 대로 하는 게 좋아 보인다.

thorin : 결국 프나틱은 절대 triple threat (세 라인 모두 하이퍼 캐리 하는 게임 방식) 팀이 될 수 없다는 거다.

freeze : 하지만 레클리스는 언제나 위협적인 존재다. 물론, 그가 하이퍼 캐리는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팀이 필요로 할 때 나타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골드로 최고의 효율을 낼 줄 아는 원딜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몬테의 말에 동의한다. 특히나, 탱커 메타가 등장하면서 원딜의 캐리 시대는 끝이 났다. 그렇기 때문에 sk가 플레이오프 시점부터 망한 거다. 왜냐면, forgiven 혼자 캐리가 안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틸성이 강한 원딜이 사랑받는 거다. 예를 들면, 리메이크 된 애쉬, 궁셔틀 시비르, 카이팅이 강한 칼리스타 등 말이다. 

-SK와 Forgiven의 문제점

thorin : 네가 말했듯이 플레이오프때 sk는 쓰레기였다.
freeze : forgiven 혼자 게임했다. forgiven은 일단 밴 두 개를 먹고 들어간다. 그브, 루시안. 그러면 그거 자체로 엄청난 이득을 본거다. 요즘 세상에 누가 원딜 두 개를 밴카드에 낭비 하냐?

monte : 내 말이 그 말이다. 상대팀이 원딜 2개를 잘랐으면, 도대체 미드, 탑은 뭐하는 거냐? 캐리 각이 나오는 거 아니냐?

freeze : 맞다. 또, 내가 보기엔 게임에 임하는 자세의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 아마 플레이오프때 sk는 forgiven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았을 거다. 그래서 아무래도 팀 시너지가 나올 수 없었고 멘탈이 상당이 약했을 거라 본다. 마치 솔랭을 돌리는 것 같았다. 팀원을 믿지 못한 탓이다. 팀원을 믿었다면 “아, 내가 밴카드 2장을 흡수했으니 미드-탑이 캐리해주겠지?” 이런 마인드였겠지만, 믿지 못하자 “내 주 챔 2개가 날아갔네.…….하…….뭐로 캐리하지?” 이런 마인드가 된 거다. 덕분에 징크스같이 기동성이 없는 챔피언으로 라인전을 이기려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되고 망한 거다.
또한 문제가 그브, 루시안을 빼면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다. 특히 코르키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monte : 맞다. 코르키는 트포가 나오는 순간 공성전을 펼쳐야 한다. 가장 강한 타이밍이기도 하고. 문젠, sk가 그 타이밍에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거다.

thorin : freeze야, 사람들은 forgiven의 코르키를 엄청나게 깠다. 그런데, forgiven의 솔랭 승률을 보면 코르키의 승률이 엄청나다. 도대체 솔랭과 팀게임에서의 코르키의 차이점이 뭐냐?

freeze : 솔직히 말하자면, forgiven은 솔랭에서 뭘 하던 간에 라인전을 폭파시킨다. 내가 볼 때, 티모 원딜을 해도 라인전을 이길 것 같다 ㅋㅋㅋ. 솔랭에선 라인전을 폭파하면, 그대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팀 게임에선 꼭 그렇지만은 않다. 팀 게임에선 power-spike (강한 타이밍)에 이득을 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게 코르키 트포 타이밍이다. 왜 그러냐면, 팀 게임에선 라인전에서 킬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격적인 선수들도 결국 대회에선 안전하게 하려 한다. 특히, 봇에서 킬이 나는 경우는 정글러의 개입이 있거나, 탑에서 순간이동을 타고 오는 경우뿐이다. 극심한 실력 차가 나지 않는 이상, 봇 2:2 싸움에서 순수 솔킬이 나오긴 어렵다.

thorin : 그럼 forgiven은 꼭 하드캐리 하는 스타일을 유지해야 하냐? 조금은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

freeze : 굳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 보단 팀이 그에게 맞춰주는 것도 방법이라 본다. forgiven의 스타일은 엄청나게 독특하다.

thorin : 그럼 forgiven이 서구권에서 최고의 원딜이냐?

freeze :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라인전만큼은 최고다.

-Forgiven (2)

freeze : forgiven이 라인전이 강하지만, 오히려 그게 독으로 작용할 것 같다. 내가 볼 때, forgiven - 고수페퍼 듀오가 의외로 못할 것 같다.

thorin : ??????????????? 그게 무슨 말이냐????

freeze : 알다시피 고수페퍼 또한 엄청나게 공격적이다. forgiven이랑 고수페퍼가 라인을 무리하게 밀다가 갱을 당할 위험이 많다는 거다. 보통은 원딜과 서폿의 성향이 반대여야 좋은 시너지를 내는데, 웃기게도 그 둘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thorin : 그럼 갬빗은 쓰레기인거냐?

freeze : 다이아몬드의 손에 달렸다. 스프링때 갬빗이 한창 연승가도를 달릴 때 보면 다이아몬드가 혼자 빡캐리 한 경우가 많다. 니달리로 엄청난 캐리를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 나온다면 또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겜빗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거라 본다. (Lord freeze....현재 겜빗은 0-4 중)

thorin : forgiven이 가시갑옷 때문에 엄청나게 불만이 많을 때가 있었다. 그거에 대한 해결책으로 흡혈템 두 개를 가기 시작한거다. 어떻게 보냐?

freeze : 내가 하나 말해주자면, forgiven은 절대 마방을 가지 않는다. 내가 알기론 룬에도 마방을 전혀 안 박는 걸로 알고 있다. 완전히 공속 룬을 낀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네가 가한 피해 량의 35%가 마법 데미지로 돌아온다. 마방이 없는데 네가 때리는 피해량의 35%가 마법 데미지로 돌아오다니!!!!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

thorin : 사실 나에겐 비밀이 있다. 밝힐까 고민했지만, 밝혀보려 한다. 현재 탱커 메타로 원딜의 입지가 준건 아까 freeze가 언급했다. 이렇게 암울한 시기에, 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저 멀리 떠났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 한 마을에 도착해, 그 주민들에게 물었다. “혹시, 여기가 ‘그 분’이 사는 곳입니까?” 주민들은 뒷산을 가리키며 저 산속에 동굴이 있는데 거기서 산다고 했다. 난 하루 종일 등산해 겨우 동굴에 도착했다. 그 동굴 입구엔 “겐자의 동굴” 이라고 적혀있었다. 난 바로 여쭈었다. “겐자님, 원딜들이 탱커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어찌하오리까?” 겐자는 조용히 자신의 최근 전적을 넘겨주었다. 겐자의 최근 전적엔 란두인을 가는 코르키로 가득했다. (설명충: 최근 겐자의 솔랭 전적을 보면 란두인을 2,3번째 코어템으로 가는 코르키로 가득합니다. 역시 시간 여행자 겐자찡....)
(  http://i.imgur.com/pI2yUFx.jpg  ) << 보시면 란두인 코르키가 보입니다.

freeze : 나도 봤다. 정말 흥미로운 템트리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선 절대 나올 일이 없을 거다.

monte : ????무슨 말이냐? 란두인 코르키를 못봤냐? 상대방 뒷라인으로 앞발키리 하고 란두인 터뜨리면 4인 슬로우 거는 거다. 개쩌는 이니시에이팅인데…….그러면 너네 팀원들이 알아서 쓱싹쓱싹 정리해 줄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orin : ㅋㅋㅋㅋㅋㅋㅋ. 개소리 집어치우고 다시 진지하게 얘기하자. 레클리스 ama를 보면 유럽 / 북미 탑 4 원딜을 레클리스가 써 놨다. 재밌게도, 그 명단에 forgiven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유가 forgiven의 챔피언 풀이 좁다는 거였다.

freeze : 일단 정정하자면, forgiven의 챔풀은 절대 좁지 않다. 이즈리얼, 코르키, 루시안, 그브 등 많은 원딜을 할 줄 안다. 문제는 뭐냐면 이상한 고집이 있다는 거다. 그는 현재 대세 챔프를 쓰려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애들이 우르곳이랑 칼리스탄데, 이유가 뭐냐면 그 둘을 쓰면 게임을 너무 쉽게 이겨서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nte, thorin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

-Svenskeren

thorin : Kelly Moser이라고 중국 롤 전문가가 말하길 we에선 스피릿 혼자 게임 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svenskeren이 sk에서 스피릿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보는데?

freeze : 동의한다. svenskeren이 훨씬 분발해야 한다. 솔랭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 요즘 모습을 보면 조금 게으른 것 같다. 연습도 많이 안하는 것 같고. 어떠한 동기만 있다면, 충분히 유럽 최고의 정글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sk도 캐리 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젠 현재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Na Lcs

-Tsm vs C9

thorin : “incarnati0n이 이제 북미 양학 하러 올 거다. incarnati0n이 비역슨도 이길 수 있을 거다.” 이러한 말들이 많았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그래서 데뷔전에 플레이 한 챔피언이? 코그모. 심지어 20분동안 cs는 쳐 발렸고 아무것도 못했다. 몬테야, 어떻게 생각하냐?

monte : 뭐, dignitas한테 졌는데 무슨 말을 할까 ㅋㅋㅋ. 심지어 비역슨과의 라인전에선 쳐 발렸다. 그리고 c9이 잘해서 이겼다기 보단 tsm이 던졌다. 상대가 코그모 럼블인데 좁은 정글 지역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싸우다가 광역 데미지를 먹고 졌다.

freeze : 어떻게 졌는지 이해가 안 간다. 5용 먹고 졌다.

thorin : 마치 예전에 오더가 없던 쓰레기 tsm 시절을 다시 보는 듯 했다.

monte : 그냥 싸우지 말아야 할 곳에서 싸운 게 컸다. 다시 말하지만 5용을 먹었다. c9은 용 단 한 개도 먹지 못했다. 게다가 뭉쳐 다녀야 했는데 2명, 3명씩 따로 다니다가 잘린 것도 컸다. 그냥 바론 낚시 하면 이겼는데 그걸 못해 졌다. 그냥 슬픈 게임이었다. 하지만 난 이게 tsm을 발전시킬 거라 본다. 결국 tsm이 저지른 실수들은 쉽게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thorin :??? 무슨 소리냐? 이정도 이득을 취하고 게임을 못 끝낸 tsm이 발전한다고? 말이 안 되지 않냐? 똑같은 실수를 한 게임 내에서 3번씩이나 했는데?

freeze : 아니다. 다시 리플레이를 돌려보면서 깨닫는 경우도 많다. 아마 다음번엔 훨씬 더 조심스럽게 게임을 풀어갈 거다. 무리하게 움직이려다가도 “아 맞다, 그때 실수 했었지” 이런 식으로 과거를 상기하며 발전할 수 있다.

monte : 나도 freeze말에 동의한다. 난 오히려 c9이 걱정된다. tsm이 단 몇 분의 실수를 저질렀다면, c9은 게임 내내 실수를 했다. 상대에게 아무 저항 없이 5용을 내준 건 절대 쉽게 고쳐질 실수가 아니다. 사실, 실수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큰 실책이다. 게다가 dignitas한테도 졌다. 얘네야 말로 걱정되는 팀이다.

thorin : 그럼 freeze야, 북미 최고 팀은 tsm이냐?

freeze : 최고인진 모르겠으나, top 2팀은 될 거라고 본다.

-CLG

monte : 두고 봐야 한다. dignitas는 뭐 꽁승이고, team impulse는 원래 기복이 심한 팀이어서 아직 뭐라고 평가하긴 그렇다.

freeze : 맞다. 두 게임 다 너무 빨리 끝나서 clg의 운영 능력을 볼 기회는 없었다고 본다. 4~50분 게임을 했을 때도 잘 할진 아직 모르는 거지.

monte : 심지어 tip 전도 게임을 끝내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다음 경기가 아마 tsm 전일 텐데 그때를 두고 보자. 아마 두 팀에게 좋은 시험의 자리가 될 거라 본다. 지는 팀이 기세가 꺾일 거라 본다.

-Team Impulse

freeze : 최고가 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top 3 안엔 들 수 있다고 본다. 일단 개개인의 기량이 너무 좋다. 초반만 잘 풀어간다면 충분히 북미 top 3 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고쳐야 할 것이다.

thorin : 아, 맞다. freeze가 드레이븐 장인이여서 뜬금없이 생각난 건데, 최근 임프의 ama에서 드레이븐이 어렵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냐?

freeze : 드레이븐은 한번 배우면 까먹지 않는다. 마치 두발 자전거를 한번 타면 나중에도 계속 탈수 있듯이, 드레이븐도 마찬가지다.

thorin : freeze야, rush에 대해선 어떻게 보냐? 사실, 러시가 엄청나게 고평가 받는 이유가 한국가면 솔랭을 너무나도 쉽게 1위 찍고 오기 때문인데?

freeze : 내가 러시의 전적을 좀 봤는데 이블린으로 보라색 강타를 사더라. 그걸 보고 조금 실망했다. 이블린은 파밍형 챔프가 아니라 딜로 갱킹하는 챔프다. 그냥 빨강색 강타를 사서 상대방 정글이나 원딜을 보면 1:1을 해야 하는데 보라색 강타를 산걸 보고 챔프의 이해도가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

-Team Liquid

thorin : 팀 리퀴드를 보면 재밌는 팀이다. 시즌 내내 고전하다가 갑자기 플레이오프때 살아나더니 현재까지 2-0을 달리고 있다. 더더욱 웃긴 사실은, 피글렛과 xpecial의 마우스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다가 플레이오프 때부터 제대로 작동했다는 건데, 우연히도 그때 팀 리퀴드가 살아났다. 팀 리퀴드에 대한 기대, 혹은 예측?

freeze : 지난주에 대진을 보면 너무 상대가 쉬웠다. TDK랑 team 8. 아직 뭐라고 판단하긴 이르다.

monte : 맞다. 심지어 tdk는 선수들이 비자문제 때문에 오지도 못해 후보 선수들을 내보내야만 했다. 심지어 이번 주 경기들을 보면 nme e-sports랑 gravity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진짜 대진 운 하나는 개쩌는 것 같다.

-LCK

-하위팀의 반란

thorin : 예상과 다르게, lck의 하위 팀들이 그렇게까지 쓰레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나키도 몇 경기를 따내기도 했고, 스베누 또한 아슬아슬한 경기들을 연출해내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monte : 맞다. 스베누가 의외로 skt 랑 cj같은 강팀들 상대로 초반 운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솔직히 스베누가 처음부터 강팀을 상대하는 등 좋지 않은 대진을 갖고 있었던 건 맞다. 삼성 또한 스베누를 2:0으로 깔끔히 이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확실한건, 지난 스프링 때의 하위 팀들과, 현재 서머의 하위 팀들의 격차가 많이 난다는 거다.

thorin : 삼성이 꽤 잘한다고 했는데, 꽤 잘하는 건 얼마만큼 하는 거냐?

monte : 삼성 vs koo를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1번째 게임을 보면 삼성의 바드, 트페 플레이는 환상적 이였다. 그렇다고 삼성이 탑 4안에 들까? 그건 아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발전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거다.

-koo tigers

thorin : 넌 쿠를 상당히 평가절하 하는데?

monte : 맞다. 아직도 내가 보기엔 잿불거인 메타에 적응을 못 한 것 같다. 그리고 라인전에서 아무 이득을 챙기지 못하는 팀이기도 하다. 결국 게임 후반에 가서 운영, 한타로 이기는 팀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게 플레이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게임 시간이 길어지는 거다. 결국, 쿠는 초반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thorin : freeze야, ge가 연승가도를 달리다가 iem에서 we한테 박살나고 국내에 와선 skt한테 깨졌다. 그 후엔 동네 북 수준이 돼버렸는데, 너는 프레이를 어떻게 평가하냐?

freeze : 내가 알기론 프레이가 트위치 메타때 엄청나게 잘했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 게다가 아까 말했듯이, 원딜이 힘쓰기 힘든 메타이기 때문에 ge가 잘 쓰던 juggermaw는 더 이상 나오기 힘들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12프레이때랑 현재를 비교하면 폼이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

thorin : 그럼 왜 12 프레이때로 돌아가지 못하는 거냐?

monte : 팀이 잿불거인 메타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드 - 정글이 강팀에 비교했을 때 약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난 위스덤의 영입이 되게 영리하다고 본다.

thorin : 그럼 미드 - 정글은 빼고, 그래도 스멥이랑 프레이가 있잖냐.

monte : 스멥은 그냥 그저 그렇고, 프레이의 최근 포지셔닝은 별로다.

freeze : 최근 메타는 원딜에게 완벽한 포지셔닝을 요구한다. 난 만약 프레이가 보다 기동성이 강한, 혹은 유틸성이 있는 챔프를 하면 승률이 올라갈 거라고 본다. 왜냐면, 결국 도주기가 없는 챔프를 하면 한번 실수로 게임을 말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thorin : 그럼 freeze야, 한국에서 최고의 원딜이 누구냐? 참고로 중국간 임프, 데프트 이런애들 말고, lck 안에서 말이다.

freeze : 음……. 어려운 질문인데? 난 특정 선수에게 어울리는 원딜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난 우르곳을 하는 뱅이 좋다.

thorin : 아니 씨발, 왜 또 우르곳이냐? 이상한 페티쉬 있냐?( 진짜 화남 )

freez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괜찮은 픽이다. 원래 새로운 원딜을 배울 때,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때가 많다. 난 뱅의 우르곳을 인상 깊게 봐서 뱅의 우르곳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르곳이 원딜이면서도 탱커이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탱커 메타면 나도 탱커가 되면 된다.

monte : 오, 그럼 너 혹시 거눙갓이랑 친구 되지 않을래? 그분이야 말로 워모그, 란두인 원딜의 창시자였음.

freeze : 한국말만 잘 한다면 친구 하고 싶군. 계속 이어가자면, kt arrow. 그 선수도 드븐 장인이잖냐. 영상을 많이 봤다. 근데 내가 더 잘하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내가 웃긴 얘기 해주겠다. 예전에 프나틱에 steelback이 있었을 때, steelback이 시비르를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steelback을 바위게라고 불렀다. 왜냐면 시야랑 이속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그거 외엔 하는 게 없고.

monte, thorin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k telecom

monte : 역시 한국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cj, kt랑 3전제를 하면 승리를 장답할 순 없다. 난 skt, cj, kt를 3강구도로 보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는 큰 격차가 없다고 본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thorin : kt가 top 3라고?

freeze : ㅇㅇ. 나도 동의한다. kt는 3위다. 난 오히려 cj > skt 일수도 있다고 본다.

monte : 일리 있는 말이다. 하나 확실한건, skt, cj, kt 와 그 밑의 팀들 사이엔 격차가 있다고 본다. 특히, 지난주에 있었던 cj vs kt 3전제는 아름다웠다. 못 보신 분들 있으면 꼭 추천해 드린다.

-Najin

thorin : 나진은 희망이 없는 거냐?

monte : 알바 아니다. 이젠 지쳤다. 왜 아나키한테 지고 쿠는 이기는 거냐? 이해가 안 된다. 그냥 그만 해라.

-jin air

monte : kt 전에서 뽑은 조합이 너무 안 좋았다. 바루스 - 베인 픽이 너무 안 좋았다. 공성도 안 된다.

thorin : 바루스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monte : 성능에 비해 너무 많이 쓰이는 것 같다.

freeze : 또한, 거품이 꼈다고 본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좋진 않다. 차라리 바루스를 뽑을 바엔 코그모를 뽑는 게 낫다.

monte : 맞다. 완전히 동의한다. 2경기에는 카시 상대로 야스오를 뽑았다. 도대체 진에어는 무슨 생각으로 조합을 그렇게 뽑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많이 안 좋다.

-그 외 잡담

thorin : 더 얘기할 거 있냐?

monte : 곧 skt vs koo 의 경기가 있는데, 재밌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 까 싶다. (skt가 2:0으로 이겼습니다.)

thorin : 몬테야, 사실 세계적 수준의 미드 없이 세계적인 강팀이 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예전부터 따지면, tpa의 toyz, we의 미사야, skt t1 k 의 페이커, ssw / ssb 의 폰과 다데. 이런 규칙을 깰 뻔 한 팀이 koo다.

monte : 그런데 생각해봐라. 현재 세계적인 강팀들의 미드 수준을. 강팀 중 약한 미드를 갖고 있는 팀이 없다. edg, lgd, ig, cj, skt, kt, tsm, fnc, 등....
아 참고로 kt에 말이 많은데, 난 나그네가 상당히 저평가 됐다고 본다. 나그네의 스탯을 보면 (kda, gpm, dpm 등) 미쳤다. 챔프풀도 꽤 넓혔고. 그에 반해 쿠로는 평균 혹은 평균 이하다.

thorin : 난 이해가 안되는 게, 약점이 뻔히 보이는데 왜 그 선수들을 교체하지 않느냐는 거다.

monte : 그래서 koo도 위즈덤을 영입하지 않았냐? 아마 맘에 드는 미드를 찾지 못했나보지.

thorin : freeze야, forgiven이 ama에서 자신이 솔랭에서 프레이와 고릴라를 박살냈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냐?

freeze : 솔직히 놀랍진 않다. 한국 봇은 상당히 소극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forgiven 류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상당히 낯설 수밖엔 없다. 한국 봇은 보다 팀차원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라인전에 힘을 쏟기 보단 팀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플레이 하는 것 같다. 그에 반해, 유럽에선 라인전이 최우선이다. 시작부터 엄청난 딜교를 한다.

thorin : forgiven은 마치 게임을 이기려기 보단 게임 내에서 미니퀘스트를 깨는 것 같다. 예를 들면, 1. 라인전 이기기, 2. 20분에 cs 300개먹기 등. 그래서 게임은 져도 저 몇가지 미니퀘스트를 달성하면 만족하는 거 같다.

freeze : 맞다. 포기븐이 iem 후에 자기가 프레이랑 고릴라를 깨 부쉈다고 엄청 자랑해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븐의 성격이 보이지?

thorin : 몬테야, 포지션 불문하고 현재 한국에서 탑 티어 선수가 누구라고 보냐? 당연히 페이커는 제외하고.

monte : 파일럿.

freeze : 나도 놀랐다. 아마 현재까지 3개의 챔프를 픽한 걸로 알고 있는데, 셋다 진짜 잘 하더라.

monte : 맞다. 게다가 최근에 챔프 풀을 넓히는 모습 또한 보여지고 있어, 미래가 밝다. 특히 파일럿의 베인은 그냥 아름다웠다. 전에 파일럿이 이즈리얼, 코르키 등 ad 캐스터 위주로 픽한 걸 생각해 봤을 때 정말 놀라운 발전이 아닌가 싶다.

thorin : 몬테야, 이걸 설명해줘라. 현재 듀크와 오뀨는 적어도 한국 내에선 자신의 포지션에서 못해도 탑 3안엔 든다고 본다. 그런데 나진은 왜 이 모양이냐?

monte : 나도 의문이다. 아마 오더가 진짜 개 쓰레기일거라고 본다. 픽밴도 별로고.

thorin : 오뀨를 평가하자면?

monte : 오뀨의 큰 문제는 게임 후반에 진짜 개 멍청한 짓을 한다는 거다. 오뀨의 피지컬이나 라인전은 아주 훌륭하다. 근데 이상하게, 자꾸 후반가면 던진다. 더 성숙한 선수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thorin : 하위권 팀에서 깜짝 놀랄 만한 팀은?

monte : 삼성. 현재까지 좋은 전술을 많이 보여주고 있고 선수 보강을 통해 팀도 점차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시즌 끝날 때쯤엔 꽤 괜찮은 팀이 될 거라 본다.

freeze : 나도 삼성. 바드로 참신한 전략을 갖고 왔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아나키, im, 스베누는 그냥 하위권에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