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게 보다가 곰부두 10억 세팅글을 읽었습니다. 무기를 가장 최후에 선택하라는 글이었는데..

글쎄요.. 극단적인 세팅이라면 모를까 밸런스 세팅을 함에 있어서 또는 기본적인 세팅에 있어서 제 생각은 다릅니다.

 

1순위로 선택해야 하는 건 무조건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한손 무속 창이나 철퇴 등을 선택할 경우 상급으로 갈수록 정말 매물이 없는데 방어구부터 세팅하고 그에 맞춰서 무기를 선택한다는건.. 정말 제 기준에서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10억이든 100억이든 얼마를 쓰든지 항상 무기가 1순위가 되어야 하고, 예산에서 무기에 사용한 값을 제외한 후에

나머지 돈으로 방어구를 세팅해야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산이 10억일때 실컷 방어구를 7.5억으로 세팅해 놓고 무기를 보는데 생각하던 가격선에 무기가 없다면?

세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곰부두의 세팅 1순위는 무기 2순위는 주니4셋과 액막이 및 요르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부두 게시판에 올린 무기 선택시의 팁입니다.

이번 보석 업뎃 전을 기준으로 적은 글이니 보석 업뎃 후의 상황에서는 약간 어긋남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경우 댓글 달아주시면 실험 후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두술사를 세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1단계가 무기 선택하기 입니다.

한 손 무기를 선택할 것인지 양손을 선택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선택하셔야 하며

한 손의 경우 도륙검과 무속성 무기 이렇게 크게 두가지의 방향이 있습니다.

 

양손무기 세팅에 관해서는 잘은 모르나 간단한 장점으로는 높은 한방뎀과 생흡수치로 인해서 안정적인 말뚝딜이 가능하다는 점과 액막이에 대한 가격부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무기 등 다른 부위에 더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며

단점으로는 느린 공속으로 인한 답답함 및 극확, 마회, 돌감을 챙기기 힘든점과 주니4셋을 무조건 머리 가슴 신발 반지로 챙겨야만 하는 점 등이 있습니다.

 

 

1. 도륙검의 장점

 

뽀대난다, 마나셋 착용시 문이 부서져서 게임하기 편해진다.. 같은 장점은 넘어가기로 하고

저렴한 세팅시에 가성비 좋게 뽑을 수 있습니다. (생흡 무기 비교시)

개인적으로 느끼기로는 1억~3,40억 정도 세팅 시에는 무속 레어 무기로 세팅할 때보다 가성비 좋게 잘 뽑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값비싼 탈충에 대한 압박이 벗겨지기 때문입니다.

도륙검은 기본적으로 독속성 무기이기 때문에 탈충, 요르단, 주니흔적에 의한 속성 피해 값이

무속성 무기처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가격 저렴한 레어목걸이로도 충분히 탈충보다 좋은 딮과 밸런스를 뽑아올 수 있습니다.

 

만약 마나주마 액막이와의 세트 장착시 지능130이라는 높은 스탯, 그 외에 기타 좋은 부가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륙검의 경우 부두술사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클래스가 없기 때문에 매물이 많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 장점 같지만 엄청난 장점입니다. 상급 유저분들이 접으실 경우 무속 무기의 경우 타 클래스에서 인수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도륙검은 부두술사 외에는 인수 할 수 있는 분들이 없습니다.

그로인해 가격이 잠시 뛸 때도 있지만 어느정도 선에서 가격이 유지됩니다.(중저가 세팅에서 가성비 좋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밸런스 잡기 또한 무속 무기 사용하는 분들에 비해서 수월합니다. 보통 밸런스를 잡았다고 하면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저 700 방어 4000 피통 5만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속무기 사용하는 분들에 비해서 공속템을 1~2부위 적게 가게되니 공속 대신에 활력, 방어, 모저.. 하다못해서 힘이나 단일속성 저항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서 무속 무기 사용하시는 분들에 비해서 밸런스 잡는게 좀더 수월합니다.

 

 

2. 도륙검의 단점

 

가장 큰 단점으로는 독속성이기에 부두에게 반 필수적인 요르단, 주니마사 흔적의 속성 피해를 제대로 적용받지 못합니다.

목걸이까지 탈충을 사용할 경우 20퍼센트 가량의 속성피해가 절반 정도밖에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딮이 어느정도 올라갈 경우 이 20퍼센트의 속성피해 차이는 수치로 2만 데미지 가량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수십억 이상의 세팅을 한 경우 밸런스 잡으면서 요르단 20만을 마나주마로 돌파하기는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동급 무속 무기를 사용할 때보다 속성피해에서 2만 디피 정도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니 동급 무속 무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요르단 22만을 맞출 정도의 템을 확보해야 도륙검으로 요르단 20만을 맞출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이로 인해서 상급 세팅으로 갈수록 가성비가 점점 역전당하게 되며

요르단 20만 이상의 세팅을 하게 되면 무속 무기로 세팅한 경우의 가성비를 따라잡질 못합니다.(보석 업뎃 전 기준)

 

또다른 단점으로는 기본 1.4의 빠른 공속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공속 1.5~1.65 가량으로 사냥할 때에 엠 부족 같은거 신경 안쓰고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더군요. 물론 마회와 곰감을 높게 챙긴다거나 개인 취향따라 다릅니다.

암튼 도륙검의 경우 공속을 한밤 한부위만 가져가게 되더라도 1.5의 공속이 되어 버리며 라쿠니 까지 사용하게 되면 1.64 가량의 공속이 되어 장갑, 목걸이, 반지 등에서 공속을 끌어오는데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요르단 20만 정도일때 비슷한 옵의 장갑에서 공속 9가 더 붙어 있으면 데미지는 10000 이상이 차이나게 됩니다.

 

 

3. 무속무기의 장점

 

첫째는 당연히 속성피해입니다. 탈충, 요르단, 흔적에서 얻어지는 20퍼센트 가량의 속성피해가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이로 인해서 도륙검보다 급이 떨어지는 무속무기로도 비슷한 디피값을 얻어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두번째는 공속입니다.

무속 단도의 경우는 당연히 버리겠습니다.(곰부두 세팅입니다. 개폭님들 워워~)

도검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동일한 수치의 마회 및 돌감을 가지고 있을때

철퇴나 창의 경우 공속2부위 도끼나 의식용 칼(마회)의 경우 공속 1부위를 도륙검보다 더 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슬슬 디피 업의 한계가 올 때쯤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석업글전에 요르단 20만가량) 무속 무기 유저의 경우

장갑이나 악세 등에서 공속이 달린 매물 중에서 선택하여 업글할 수 있게 되지만 도륙검 유저의 경우는 아주 정직하게

공속이 없는 매물로만 찾아서 업글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로 인해 도륙검 유저가 밸런스 잡기는 더 쉬울지 모르나(공속 대신 밸런스 관련 옵이 붙으면 되니),

데미지 업글부분에 있어서는 무속무기 유저분들을 따라잡기가 벅찹니다.

 

 

4. 무속무기의 단점

 

매물이 없습니다. 특히 상급 유저들을 만족시켜줄만한 매물은 경매장에 없습니다.

경매장에 있더라도 항상 다 20억이 박혀서 존재합니다.

만족할 만한 무기를 찾는데 저의 경우 2주일 가량 걸렸으며(그것도 인벤에서 찾았더라는..)

심한 분들의 경우 한달 넘게 무기 구하고 계신 분도 보았습니다.

도끼나 도검 같은 경우는 바바, 수도, 마인법 등이 모두 눈에 불을 켜고 찾으며

철퇴나 창 같은 경우도 매물을 찾기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또다른 단점으로는 도륙검 유저보다 밸런스 잡기가 힘듭니다. 도륙검에는 무기에 기본적으로 높은 지능 수치가 달려 있기에

무기부터 모저가 차이나기 시작하며, 도륙검 유저보다 공속템을 1~2부위 더 가야 하므로 도륙검 유저가 활력, 방어, 모저 등을 얻어갈 때에 무속 유저들은 그걸 포기하고 공속을 얻어가야 합니다.

 

또한 목걸이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도륙검 유저의 경우 레어목걸이를 자유롭게 쓰면서 목걸이에서 가성비를 부르짖을때

무속유저는 탈충을 뛰어넘을만한 레어목걸이가 별로 없기에 거진 탈충을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5. 무기의 선택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렴한 가성비 세팅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도륙검으로 세팅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돈 신경 안쓰고 극 밸런스 세팅을 하실 분도 또한 도륙검 세팅을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밸런스 요르단 20만이상(보석 업글 전 기준)의 세팅을 가격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무속 무기로 세팅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권해드릴 뿐 정답은 없습니다. 도륙검이 뽀대나서 혹은 극밸런스 캐릭으로 가고 싶다는데 단순히 레어 무기를 쓰라고 권해드리지도 못하는 것이며 1억 세팅을 하는데 무속 무기를 쓰고 싶다고 해도 도륙검 쓰라고 강요할 순 없는 겁니다.

 

단지 이 글은 부두 세팅하시는 분들의 무기 선택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생각한 장단점을 적은 글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고 아니어도 '막연히 이 무기 써야지 저 무기 써야지' 라고 생각하다가

아.. 이 무기는 이런 이유에서 써야겠다, 저 무기는 저런 이유에서 써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계기라도 되셨으면 좋겠네요.

 

혹은 무속 무기로 갈아타려는 분들이나 반대로 도륙검으로 갈아타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기를 갈아타게 될 경우 방어구도 갈아 엎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최종 목표나 스펙, 가격 등을 잘 고려하여 갈아 타시면 좋겠습니다.

 

 

 

p.s - 본문에서는 무속 생흡 무기에 관해서만 적었습니다. 요즘 노생흡 무기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개인의 취향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보다 2만 이상의 딮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생흡 무기를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것 역시 개인 취향이라고 봐 주시면 좋겠네요.

 

p.s2 - 대리세팅은 웬만하면 맡기지 마세요. 저만해도 즉구로 세팅하면 10억 들 세팅도 1~2주간 눈팅하면서 세팅 하면 5억 안에 충분히 세팅하고 남습니다. 경득도 해가면서 한다면 3억으로도 가능할 것 같더군요. 즉구 대리세팅으로는 좋은 결과 나오는거 자체가 정말 힘듭니다. 정말 초저가나 1~2억 세팅이라면 모를까 어느정도 가격 넘어가는 세팅은 대리세팅보다는 직접 조언 얻고 정보 찾아가면서 세팅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정 대리세팅을 맡기고 싶으시면 최소 1주일 정도 기다리면서 맡길 생각하시거나

차라리 통구매 하시는게 나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