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현재의 러시아의 전차 제조기술에서 서방국가들에 비해 가장 뒤떨어지는 부분이 바로 엔진분야입니다.

 

 현재 전차의 엔진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독일과 미국입니다. 우리나라가 개발생산중인 K2흑표의 파워팩(엔진+변속기)을 국산화(두산)하다가 차질이 생겨서 초도생산분 100대는 독일 MTU사의 1500마력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한 것을 보더라도 전차용 엔진개발이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이 시작되면서 소련은 미국등 서방국가 보다 우월한 전차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전차들을 선보이게 되는데 월탱의 소련트리에 보면 T-44를 시작으로 이를 개량한 T-54(T-55) 그리고 10티어 전차인 T-62가 그 대표적인 전차들입니다.

 

 현대의 전차는 중전차와 중형전차의 개념이 사라지고 MBT(Main Battle Tank)로 자리잡게 되어 중전차와 중형전차의 장점을 모두 갖춘 전차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월탱에서는 중형전차 트리로 되어있지만 T-54와 T-62는 현대적인 MBT개념으로서 T-62의 첫 개발이 1957년에 되었으며 1978년까지 소련에서만 약 2만대가 생산되었다고 하며 아직까지도 T-55와 T-62는 운용하는 국가(대표적으로 북한-천마호(62카피))가 있습니다.

 

 월탱에서 T-44/54/62 계열 전차의 단점을 보면 1. 낮은 부각 2. 높은 유폭의 가능성  이렇게 2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전차는 높은 화재율이 추가가 됩니다. 이러한 단점은 실제의 전차도 같은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련전차가 비교적 경량(40톤내외)에 납작한 포탑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엔진성능 때문입니다. 소련은 독일이 70년대에 이미 개발해서 사용중인 1500마력 디젤엔진을 90년대에 들어서서 내놓게 되는데 이마저도 엔진수명이 서방의 동급엔진의 수명에 절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소련은 이탈리아제 항공기엔진을 카피한 500마력대 V-2 디젤엔진을 T-34부터 T-62까지 사용을 한 것을 보면 전차용 디젤엔진의 개발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련은 1960년대까지도 마땅한 전차용 엔진을 개발하지 못하다가 영국이 치프틴전차에 적용할 대향피스톤엔진(초기 600마력대에서 후기 750마력)을 내놓자 당시의 영국의 노동당정부를 통해 카피하여 생산하게 되는데 이 엔진이 적용된 것이 T-64입니다. 그런데 이 대향피스톤엔진은 영국의 치프틴전차에서 기동성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를 카피한 엔진이 적용된 T-64은 이 엔진 때문에 신뢰성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 2차세계대전 직후 AV-1790계열 810마력엔진을 내놓았으며 독일은 60년대에 레오파트1에 820마력 디젤엔진을 적용하여 날아다녔습니다.

 

 이렇듯 소련은 엔진기술이 떨어졌기 때문에 전차를 만들 때 한정된 마력 즉 500마력대의 힘으로 기동할 수 있는 전차(T-62까지)를 만들 수 밖에 없었으며 이 제한적인 엔진마력 때문에 전차의 한계무게를 40톤으로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정된 무게 40톤으로 전차를 설계하다보니 차체가 작아지고 특히 포탑이 작고 납작하게 될 수 밖에 없었는데 부각이 잘 안나오는 이유가 포탑이 워낙 낮게 만들졌기 때문이며 유폭의 문제는 차체가 작아서 별도로 포탄을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를 만들지 못하다보니 포탑의 여기저기에 분산배치를 하게되어 어느 한군데가 관통되어 피해를 입는 경우 그 포탄들이 연쇄로 터지는 즉 유폭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포탄의 배치는 T-72 까지 이어져서 중동에서 T-72전차가 유폭으로 포탑이 사출되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차를 보면 포탑이 상당히 크고 여유가 있으며 차체도 큰 편입니다. 포탄은 당연히 안전하게 별도의 보관소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유폭이 생길 가능성이 상당이 낮습니다.

 

 중국전차는 소련의 전차를 데드카피를 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소련 전차의 단점을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좀 더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월탱에서는 높은 화재율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차용 엔진의 내구성에 대하여 언급을 하겠습니다.

 

 독일의 레오파드2(1979년)에 장착되었던 MTU 873 1500마력엔진은 극한의 환경에서 1000시간 평균적인 유럽환경에서는 최대 400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MTU 873과 동시기에 등장했던 미국의 AGT-1500은 700시간의 수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2007년 최신 개량으로 1500시간까지 수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독일 1500마력 엔진은 최대 4000시간 미국의 1500마력 엔진은 1500시간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러시아의 최신 1500마력엔진(V92S2)의 수명은 어떻게 될까요? 실제 수명이 무려 400시간(발표스펙은 700시간)이라고 합니다. 독일제 엔진과 수명이 무려 최대 10배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러시아의 최신 엔진이 400시간이라니..그렇다면 구형 엔진들의 수명은 도대체 어떻단 말인가요..그 구형엔진들을 사용하는 북한의 전차들이 지금 잘 굴러가고 있는 건지..

 

 전차의 엔진 수명이 상당히 짧은 것은 바로 정비의 신속함을 요구하는 것이며 이는 파워팩 모듈교체로 가능하게 됩니다.

 

 

 

** 엔진의 수명과 파워팩의 교체시간등에 대한 글을 링크합니다.

http://defenceforumindia.com/forum/land-forces/208-main-battle-tanks-armour-technology-311.html

 

I have comfirmed engine lifetimes.
Time to first factory service (lifetime):

V46 - 500-800h
V92S2 - 700h
6TD - 800h
UTD1250 -1000h
AGT-1500 - 700h
AGT-1500 after TIGER -1500h
MB873 - 1500h

In MB873 time to first factory sevice is 1500h. Guaranteed ife time is between 1000 and 4500h. Important - lower value (1000h) is given for engine without eny service (changes of oils, filters etc) and using in very bad conditions.So factory warranty is minimum 1000h for engine without any human interference and used in very heavy conditions (desert, etc). Value 4500h is given for typical Europe climate and for engine whit periodic replacement of supplies (oils, filters, etc).


And time to replace engine/power-pack in tanks:

Leopard-2 - MB873 -15min (PP)
Leopard-2 EuroPower-Pack MB883 - 35min (PP)
M1 Abrams - AGT-1500 - 40min (PP)
Lelerc - V8X - 25min (PP)
Challenger-2 - (Perkins Condor?) - 25min (PP)
T-72 - V46, V84 - 15h (engine only -LOL)
T-84 - 6TD - 15h (in Oplot-M 1,5h) (infirst case engine only, in second whole block -it's not typical pp)
T-90 - V92S2 - 2h (120min) (engine only!)
T-80U - GTD - 1h 40min (gas turbine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