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IJN Classics" 시리즈 3번째 편에서는 순양함에서 구축함으로 주인공이 바뀝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2티어 구축함인 우미카제에 대해서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가 소개합니다!

아래는 Wargaming 밀리터리 어드바이저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의 코멘트입니다.




우미카제(2티어 구축함) : 바다 위를 질주하는 돌풍

우미카제(海風)는 "바다를 건너며 불어닥치는 바람"이란 뜻이다.

일본 해군은 시(詩)에서 읊어지는듯한 자연 현상과 자연 경치를 구축함에 명명하는 전통이 있었고 이는 해상자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19세기 말에 영국에서 구축함이 탄생하자 일본 해군도 즉각 반응해서 구축함을 만들게 된다. 초기의 구축함의 능력은 매우 빈약했고 배수량은 400톤 정도에 속력도 29노트 이상 높이지 못했다.




그러나 1911년에 취역한 우미카제급 구축함은 배수량 1천톤에 속력도 33노트 이상으로 한번에 고성능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는 당시 최신식의 파슨스식 직결터빈을 도입한 성과다.

대형화되고 선체에 여유가 생기면서 일본 구축함으로서는 최초로 120mm포를 탑재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76mm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공격력이 강화된 셈이다. 어뢰 발사관도 일본 해군에서는 처음으로 연장 발사관이 채택되었다.




월드 오브 워쉽의 시선으로 보면 선체 모듈을 강화해도 120mm단장포가 3문 밖에 없어서 같은 티어 순양함인 치쿠마에게는 물론, 1티어의 하시다테랑 싸워도 이기는건 어려울 것이다. 또한 장갑도 종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연장 어뢰 발사관이 함수와 함미쪽에 한개씩 있어서 적 함선으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다. 재장전 시간도 짧고 모듈 강화 후에는 사거리가 8km까지 늘어난다. 구축함의 기본적인 어뢰 공격법을 익히는데는 더없이 좋은 함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