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월드 오브 워쉽에서 5티어 전함으로 등장한 콩고는 일본 역사상 가장 활약한 전함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5티어 전함인 콩고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Wargaming 밀리터리 어드바이저인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의 코멘트입니다.




콩고(5티어 전함) : 가장 활약했던 고속 전함

순양 전함은 장갑 순양함에서 발전한 새로운 함종으로 전함 수준의 공격력(주포)과 순양함 수준의 속력을 갖춘 군함입니다. 장갑을 어느정도 희생했지만 고속 항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방어력을 높게 했습니다.

이 무렵 일본은 카와치급 전함의 독자적 건조가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순양 전함의 개발, 특히 고출력 기관을 개발하는 능력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일본 해군은 당시 동맹관계에 있었던 영국의 최신형 순양 전함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1913년 영국의 비커스 사(社)에 의해 완성된 전함이 콩고입니다. 콩고는 오사카와 나라의 경계에 있는 역사적인 산의 이름이며 다이아몬드의 의미를 갖고도 있습니다. 일본 해군은 일등 순양함에 산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있었는데 순양 전함은 같은 함급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모두 산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14인치(35cm) 연장포 4기 8문을 탑재하고 있던 콩고는 취역 당시 세계 최고의 순양 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유틀란트 해전에서 순양 전함의 약점이 드러났고 워싱턴 군축 조약에서 전함 등의 주력함의 보유 제한이 걸리게 되어 콩고는 방어력을 강화하고 기관을 보완하는 등 1차 개장을 거쳐 전함으로 재분류 되었습니다. 또한 1933년에 이루어진 2차 개장에서는 30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고속 전함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콩고급 전함은 주력 전함끼리 싸우는 전투 해역에 전개되어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역할이 주 임무였습니다. 이를 두려워한 미국 해군이 건조한 함선이 바로 아이오와급 전함입니다.




미국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콩고급 전함은 이미 30살도 더 넘은 노후함이었지만 노장의 위력을 과시하듯 항공모함 기동부대를 뒤따라 최전선에서 활약한 고속 전함이었습니다. 전쟁사에서 일본 해군 최고로 활약했던 전함으로 평가되고 있는 콩고급 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