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맡고있다고 생각되는 정글러. 라인간 상황을 조율해줄 필요는 당연하고 버프챙기랴 드래곤챙기랴 바론챙기랴 와드박으랴 미아콜해주랴 퇴각핑찍으랴 도움요청핑찍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에서 갱시도후 cs몇개 먹으면 "아 ㅡㅡ 우리정글 머임?" 이런소리는 기본이고 부모님 안부도 챙겨주죠. 참으로 고달픈 라인입니다.... 하지만 라이너의 성장을 도와줌으로써 그들이 캐리하는 모습을 볼때면 원딜에게 cs80개먹이고 안전하게 집으로 귀환시킨 서포터와 같은 기분이 들고, 강력한 이니시로 상대딜라인을 완벽하게 물어버릴때는 인섹(?)과 같은 기분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글러는 여러가지로 분류할수 있지만, 크게 2가지로 많이 나눠집니다.

 

바로 초식정글러(아무무, 람머스,노틸러스등)와 육식정글러(리신, 샤코, 바이등)죠.

(이건 여담이지만, 솔로랭크를 돌렸는데 내가 정글러가 됬다면, 저는 육식정글러를 추천합니다. 팀랭이나 4인, 5인큐같이 호흡을 잘맞출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있지않기때문입니다. 기량만 충분하다면 혼자서도 킬을 따낼수 있는 챔피언들이 주로 육식이기 때문이죠. 뿐만아니라 현메타상 초반의 이득을 중후반 큰 눈덩이로 불려버리는데, 초반이득을 취하는데 있어서 초식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흔히 생각하기에, 육식정글러라면 카정을 활발하게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초식정글러라면 와드를 몇개사서라도 카정을 방지해야지! 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이건 누구나 같는 보편적인 생각이기때문에 이렇게 한다고해서 큰이득을 취하기는 힘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틈을 노릴수있을까요?

 

 

우리는 먼저 초식정글러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솔랭을 돌릴때 가끔 조합상 아무무가 너무 좋아보일때, 혹은 상대가 all ad여서 람머스의 효율이 극대화 될때 같은경우 초식정글러를 픽할수도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아무무를 꽤좋아하는 정글러에 속하며 많은 게임을 소화하진않았지만, 32판에 kda 4.04입니다. 물론 아무무가 어시먹기 대장이긴하지만;)

 

저는 리신이나 자르반,바이 같은 육식정글러를 상대로 적군의 정글에 와딩을 하므로, 상대의 갱킹루트 혹은 상대의 카정루트를 파악합니다. 그리곤 역갱을 치거나, 아군라이너를 콜해서 카정을 온 상대정글러를 따내거나 다시 돌려보내죠.

 

 

위의 그림에 나온 곳이 제가 생각하기에 박아두면 좋은 와드의 위치입니다.(파란색은 블루입장에서, 보라색은 퍼플입장에서 체크해뒀습니다.) 이제 중요한건 이렇게 깊숙한 와드를 언제부터 박기 시작하냐? 인데요. 저는 아무무는 6렙을 찍은뒤, 람머스같은경우는 아군라이너와 상대라이너를 분석해서 아군라이너가 조금더 유리한 시기즈음에 박습니다.

 

초식 정글러의 가장큰 장점이라면 막강한 한타기여도와 강력한 cc인데, 육식정글러의 초반 강력한 딜링을 역갱을 쳤을때 커버할수 있는 타이밍이 이때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블루팀기준 초식정글러를 했을때는 레드를 하드리쉬받은뒤 블루를 챙기고 시작때 아군서포터가 탑과미드에 와딩을 해주었다면 저는 바로 늑대를 챙기고 레이스, 골렘까지 먹은뒤 갱루트를 짜는 식의 플레이를 즐겨합니다.  만약 탑미드에 와딩이 안됬다면 한번 찔러주는 것도 좋죠. (만약 아군라이너들이 적군라이너들보다 초반에 약한친구들이 많다면 서포터에게 꼭 와드를 부탁합시다. 그리고 갱보단 정글파밍에 주력해요. 괜히 갱갔다가 적와딩되있어서 역갱당하면 답이안나옴;;)

 

그럼 육식정글러는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하냐? 아니죠. 육식들은 그 틈을 후벼파야합니다. 시작시 탑미드와딩은 최근 거의 필수에 가깝게 서포터들이 해주는데요. 특징이 "바론쪽부쉬(미드를 중심으로 반으로 짤랐을시 위에 있는부분)"에 몰려있다는겁니다. 그럼 우리는 어디를 후벼파야하죠? 와딩 다되있는 바론쪽부쉬에서 갱갈겁니까? 카정갈겁니까? 아니죠. 바로 드래곤쪽을 노려야합니다.

 

최근경향상 바텀 2렙딜교가 상당히 중요하고, 정글러가 첫귀환후 미드의 아래쪽부쉬근처에 와딩을 해주는 추세상 바텀의 와딩은 드래곤까지 나오기보다 라인근처에 붙어있는 경향이 큽니다. 그럼 우리는 동선을 짤때 이 틈을 이용합시다. 혹은 땅굴을 팝시다.

바로 이런식으로요.

 

맨위의 탑땅굴 각이 나온다싶을땐 2번째버프몹을 챙긴뒤 혹은 2번째버프몹을챙기고 1번째 중립몹을 잡은뒤입니다. 주로 이때 탑갱이 이루어지는데, 초중반 육식정글러의 역갱은 정말강력합니다.  (이유를 설명해보자면, 정글러의 갱을 올때, 분명 cc를 쓰면서 들어올꺼고 그럼 적군 라이너는 호응해주려고 회피기로 사용가능한 돌진기를 사용해버리거나, 걸어서 오고있다면 아직 딜을 넣지 못한상황입니다. 이상황에서 역갱을 친다면, 우린 이미 들어온 적정글러를 포커싱하여 상대의 cc기가 빠진틈을 타 우리의 cc기를 넣고 딜을 바로 넣을수 있는것이지요.)   아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탑갱은 블루팀정글러가 바텀갱은 퍼플팀 정글러가 유리하다고생각함.

 

 

자 여기까진 정글러로써 가장 기본적인 것이였습니다. (갱킹과 와딩이죠.)

그럼 이제 조금더 고급스러운 정글러의 임무를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달성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정글러의 임무는 갱킹과 와딩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사실 가장큰 임무는 바로 오브젝트컨트롤이지요. 스마이트키를 든 이유가 뭐겠습니까. 바로 이 역활을 위해서 있는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기본적으로 우리 정글러들은 첫 버프몹을 하드리쉬 받아서 먹는게 일반적입니다.

대략적으로 2분 10초 즈음에 첫버프몹을   2분 50초 즈음에 두번째 버프몹을 먹죠.

 

그렇다면 그다음 버프몹시간은 얼추 계산 할수 있습니다. 7분10초 즈음과 7분 50초 무렵에 아군의 버프몹뿐아니라 상대의 버프몹또한 젠된다는 것이지요.

 

이 타이밍을 항상 염두해두고 플레이해야합니다. 집갈타이밍, 탑갱을 자제할 타이밍, 바텀갱을 노려할 타이밍 등등... 모두 오브젝트컨트롤을 염두해두고 펼쳐지는 정글러의 활동이죠.

 

퍼플지역의 정글러라면 6분30초쯤에 바텀 역갱을 칠 준비를 하고있어야하며, 블루지역의 정글러라면 6분30초쯤에 바텀갱을 생각하고 있어야합니다. 보통 결정권은 블루지역 정글러에게 주어지는데, 이는 퍼플지역의 첫 버프몹이 "블루골렘"이라는 미드라이너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선사하는 버프몹이라서 그렇습니다.

 

정글러는 항상 이 버프몹젠시간과 드래곤젠시간을 생각해서 갱루트를 짜야합니다. 중반 즈음부터 탑갱을 꺼리게 되는 이유가 바로 드래곤때문이기도 하죠.

 

탑갱실패 = 드래곤뺏김 + a 일가능성이 매우 커지기 때문입니다.

 

 

오브젝트컨트롤의 경우 많은 설명이 힘든게, 이건 그 상황마다 어떤일을 해야할지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군라이너간의 상성도 봐야하고, 여기서 블루 버프 싸움을 거는게 좋을지 아니면 탑갱을가서 탑을 1번 키워주는게 좋을지도 생각해봐야하기 때문이죠.

 

 

이건 절대적인 상황이 나오기 힘듭니다. 때문에 순간순간 정글러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것이고 이게 바로 정글러의 역량이죠. 적미드에게 블루를 그냥 주고 아군탑을 키우면서 적레드를 탑라이너와 함께 스틸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적미드라이너의 블루를 뺏는게 좋을지를 판단하는 것.

 

때문에 정글러는 라이너간의 상성을 볼줄 알아야 하며, 이구간에서 이득을 취하게 도와주면 앞으로 이 라인은 안와도되! 라는 생각을 할줄 알아야합니다. 드래곤을 가져가는게 이득일지, 탑1차타워를 없애는게 이득일지도 알아야하고요.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모르겠어서 마지막으로 주관적인 정글러등급을 밝히고 끝내겠습니다.

 

1티어 : 리신, 자르반, 바이, 엘리스

2티어 : 이블린, 람머스

3티어 : 아무무, 세주아니, 피들스틱, 신짜오
4티어 : 노틸러스, 녹턴, 헤카림

 

 

4티어에 녹턴과 헤카림이 있어서 의문을 갖으실수도 있는데, 이녀석들의 특징이라면 브루져형 정글러임. 즉 탱템과 함께 공템도 가줘야지 제역활을 할수 있는데, 그러기 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림. ( 뭐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생각임. 그렇다고 이들이 초중반에 약하다는 의미가 아님 )

 

1티어는 변함없을거라고 자신할수 있는게 육식이며, 상대정글을 이용한 갱루트를 짜며 활동하다가도 2:1, 3:2등의 불리한상황에서 도주기도 확실하고 cc기가 화려하다는점. 무엇보다 기동성측면에서 큰점수를 얻음

 

이블린같은 경우는 역갱치기도 좋고, 초반 엄청나게 강려크하지만 서도 이 타이밍에 이득을 취하지못한다면 게임이 힘들어짐. 엘리스는 새끼거미 너프가 좀 컷지만... 마관신과 가면만으로도 엄청난 딜을 뿜어낼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 잘맞추는 고치는 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