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명예를 위해, 록타 오가르
돌겜과 와우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로 서로 상호보존하며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돌겜 분들은 와우에서 이 놈들이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그래서 시간도 때울겸 여러분에게 돌겜 영웅들의 와우 모습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까지 포함하면 정말 토나오므로 '모델링' 위주로 서술할께요. :)

이 글은 하스스톤 사냥꾼 영웅들이이 와우에선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아볼겁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할겁니다.

렉사르
렉사르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사냥꾼으로  오크+오우거 혼혈 부족인 모크나탈이라는 오크 분파입니다. 워크래프트3에서 처음 등장한 뒤 꾸준히 워크래프트 사가에 출연하고있습니다.

첫 등장한 워크래프트3의 모델링, 당시 기준으로도 생각보다 디테일있습니다. 사실 돌겜 등장 전 까진 화살이 아닌 도끼를 들고있기에 좀 어색할수도 있네요. 당시엔 지금처럼 명치만 X나 후둘겨패는 애가 아닌 전사로써의 모습이 강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오리지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오리지널 당시엔 지금같은 배트맨 모자가 아닌 이상한 늑대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아마 모델링 돌려쓰기 하다가 그런 것 같네요. 옆에있는 베프 미샤의 모델링은 와우 일반 곰 모델링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불타는 성전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그 뒤 불타는 성전부터 모델링 업데이트를 받았습니다. 일반 오크 모델링을 변형시키 모델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바뀌었죠. 물론 활은 없습니다. 워크3에선 꽤 비중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불타는 성전까진 그래도 관련 스토리가 있는 모습이었지만 리치왕의 분노이후 거의 공기화되었습니다. 다른 호드 친구들은 친구들 만나면서 인싸가되었는데 혼자 야외에서 아싸짓하고 있었거든요. 정말로요.
그 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잠깐 모습을 비춥니다. 관련 퀘스트를 주며 그래도 아직 제작진이 잊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고있넨요. 물론 그리 중요한 비중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드군의 렉사르는 '평행세계' 렉사르거든요.
더 슬픈 사실은 불성때 모델링 리뉴얼 받은 뒤로 10년이 넘도록 모델링 리뉴얼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랄은 확장팩 바뀔 때마다 새 모델링 받고, 실바나스, 안두인, 바리안, 바인 등도 전부 고유 모델링을 가지게 되었는데 말이죠. 힘내세요. 렉사르님
하스스톤

그러다가 하스스톤에서 인생역전을 합니다. 쓴 적도없는 활을 들고 나왔지요. 참고로 와우에선 사냥꾼은 절대 도끼를 안쓰고 총, 석궁, 화살을 사용합니다. 군단 기준으론 장창도 사용하지요. 아마 와우 사냥꾼의 모습에 맞추다가 저렇게 된 것 같네요. 돌겜 초기엔 워크 세계관 의존도가 좀 컸잖아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그리고 이제 '그 게임' 에선 우락부락한 모습으로 나와 렉사르 팬들을 환호케했지요. 물론 오우거로써의 모습이 좀 커서 바보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게 더 매력이잖아요? 오우거가 어떤 모델링인지 알게 된다면 대충 이해하실 겁니다.
와우 오우거 모델링입니다. 참고하시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군단

군단에선 렉사르의 모델링은 그대로입니다만, 미샤의 모델링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는 사실 와우가 기존의 오브젝트들을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곰' 종류의 몹들이 리모델링되고 그에따라 자연히 리모델링된겁니다. 그러니깐 고유 모델링이 아닌 현재 와우의 일반 곰 모델링이에요.
그렇게 잊혀졌나 했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격전의 아제로스




드디어 장장 10여년 만에 신규 모델링이 공개되었습니다. 폭풍간지로 호드유저들은 찬양하고있네요.

비교영상









알레리아 윈드러너


알레리아 윈드러너는 워크래프트2부터 나온 하이엘프 영웅입니다. 그녀는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오크들의 침공 근원지인 어둠의 문을 닫기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이런저런 일을 겪다가 결국 실종되어버립니다. 그 뒤론 언급만 간간히 나오고 비중이 0에 가까워졋다가 군단 막바지에 등장해 상당한 비중을 가지게되고 마지막엔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인 '공허엘프'의 수장이 되죠.
가족으로는 인간남편 투랄리온과 친아들 아라토르, 동생으론 실바나스와 베리사 윈드러너가 있습니다. 장녀에요.
워크래프트 2

얼라이언스 측 영웅 유닛으로 등장합니다. 제가 워크2는 안해봐서 자세힌 모르겠네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그녀가 직접 등장하진 않습니다만 간간히 언급됩니다. 얼라이언스 대도시 스톰윈드 정문엔 그녀의 석상이 있습니다.

불타는 성전에선 그녀의 친자식인 성기사 아라토르가 얼라이언스 측에서 활동하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선 티란데의 수양딸 샨드리스 페더문이 그녀의 활을 찾기위한 퀘스트를 줍니다. 물론 직접 등장은 안하고 이게 끝이에요....
하스스톤


돌겜에선 냥꾼 영웅으로 등장합니다. 근데 얼굴이...뭐 보톡스 맞으셨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군단

그러다가 군단 마지막 패치인 7.3에서 상당한 비중으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실종된 뒤 남편과 함께 '제라'라고 불리우는 나루에게 구조되어 '빛의 군대' 일원으로 활동합니다. 그녀는 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라와 함께 군대를 이끌고 악의 세력을 무찔렀으며 우리의 트롤러 일리단때문에 아제로스 원정군이 군단의 본거지 아르거스로 진출하게되자 그들과 접촉, 다시 얼라이언스에 합류합니다.
사실 남편과 정반대로 그녀는 빛을 거부하고 '공허'의 힘을 받아들였으며 이 때문에 제라와는 사이가 안좋습니다. 다행이 남편이랑 금슬은 좋아보이네요.
군단에선 공허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그녀의 비중은 상당히 높아졌고 사실상 세계관에 성공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아래는 그녀가 등장하는 시네마틱들입니다.


일리단이 나루 제라를 박살내는 과정을 지켜보는 알레리아. 이상한 버터구이 조각이 제라입니다. 그리고 검을 든 성기사는 남편 투랄리온이며 중간에 벨렌도 보이네요.
해당영상은 빛의 군대와 아제로스 원정군이 합류한 후 벌어진 일입니다.


과거 드레나이의 고향 아르거스의 수도 마크아리에있는 삼두정의 권좌는 지금 공허 세력이 점령하고 그들의 사악한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기지가 되었습니다. 그 곳엔 나루 르우라가 공허에 물든 채 타락하였고 플레이어는 알레리아를 도와 르우라를 처치합니다. 그리고 알레리아는 그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죠.
그리고 7.3.5 군단 에필로그에선 그녀의 길을 걷게된 '공허엘프'들의 수장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