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본캐
2015-07-07 22:02
조회: 42,324
추천: 228
1티어 덱의 역사 - 2. 위니흑마<차례>
7. 야수냥꾼 8. 주문도적 10. 돌진냥꾼 16. 악마흑마 기타 : 비트기사, 미드레인지기사, 힐기사, 클래식술사, 기계술사, 램프드루, 거인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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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니흑마
위니흑마는 유서 깊은 덱입니다. 개풀냥꾼, 원콤전사 등이 너프를 먹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과 달리 수차례 칼질을 당했음에도 살아남았습니다.
물론 덕분에 덱의 구성이 초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변했지만 여전히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강력함을 자랑합니다. (최근 악마흑마에게 밀리는 추세이긴 합니다.)
가장 초기에 위니흑마의 덱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혼의 불꽃, 피의 임프, 화염 임프, 무너진 태양 성직자, 아르거스의 수호자, 은빛십자군 부대장이 핵심이었습니다. 화염 임프와 아르거스의 수호자는 납득되는데 영혼의 불꽃, 피의 임프, 무너진 태양 성직자, 은빛십자군 부대장은 조금 의아하시죠?
영혼의 불꽃은 원래 0코스트였습니다. 걸리적거리는 하수인을 끊거나 킬각을 재는 데 굉장한 효율을 내었죠. 카드를 무작위로 1장 버리는 건 감수할만한 페널티였습니다.
그리고 피의 임프는 원래 1/1에 내 다른 하수인들에게 생명력을 +1 부여하는 능력이었습니다. 스톰윈드 용사의 열화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생명력 2의 하수인이 피의 임프 덕에 생명력 3이 되어 신성한 폭발, 눈보라 등의 광역기에 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차하면 피의 임프에 압도적인 힘을 발라 체력 5의 하수인을 끊는 게 가능해서 다양한 전략을 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너진 태양 성직자는 3/3이었습니다. 신성화, 폭발의 덫 등에 면역이었죠.
은빛십자군 부대장도 4/3이었습니다. 무너진 태양 성직자와 동일한 이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실 위니흑마는 당시 OP라고 평가받은 카드를 다수 사용해 상대를 몰아붙이는 덱이었습니다. 어그로덱의 유일한 단점인 '부족한 뒷심'을 흑마법사의 영웅 능력을 통해 보완한 셈이죠.
초기의 위니흑마가 몰락한 건 위 카드가 너프당했기 때문입니다. 흑마법사뿐만 아니라 타 직업도 무너진 태양 성직자, 은빛십자군 부대장, 아르거스의 수호자를 반드시 사용해 세 카드가 너프당했고 위니에 특화된 흑마법사를 약화시키기 위해 피의 임프와 화염 임프가 너프당했습니다.
참고로 화염 임프는 원래 내 영웅에게 피해를 2 입혀 부담이 적었고
아르거스의 수호자는 3/3이라 필드를 장악하는 데 쏠쏠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혼의 불꽃이 너프당한 건 차후의 일이지만 위니흑마의 득세를 고려하면 필연적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듭된 칼질로 예전만한 힘을 낼 수 없었던 위니흑마는 자연히 레더에서 사라집니다.
위니흑마가 부활한 건 파멸의 수호병이 재발견된 후입니다.
zoo덱(레이나드덱)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초기의 위니흑마가 어떠했는지 영상을 보시죠.
키카드가 너프되어 주춤했던 위니흑마는 파멸의 수호병이 재발견되자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국내에는 레이나드가 창안했다고 알려져 '레이나드덱'이라고 불리는 zoo덱의 등장입니다.
zoo덱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멸의 수호병이 카드를 무작위로 2장 버리는 걸 부담스러워했던 게 패착이었습니다. 위니흑마야 나약한 하수인밖에 사용하지 않는데 2장쯤 버려도 타격이 없다! 패가 마르는 문제 또한 영웅 능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니 시너지가 굉장했습니다.
고작 파멸의 수호병이 추가됐을 뿐인데 위니흑마는 다시 1티어에 오릅니다. (영혼의 불꽃이 파멸의 수호병만 버리지 않으면 됐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일이 자주 있었죠. 오죽하면 '영혼의 불꽃 : 피해를 4 줍니다. 가장 소중한 카드를 버립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겠습니까.)
상대하는 입장에서 5코스트 5/7 돌진 하수인이 얼마나 큰 압박감을 주는지 모르는 분은 없을 거라 믿습니다.
당시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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