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스스톤을 낙스시절부터 한 유저입니다 아직도 전설황금도 몇개없는 하린이지만 나름 모험모드도 다 열었고 냥크나이트가 하린이를 찢고다니고 파마와 손님이 날뛰는 시절도 겪었고 정규전이 시작될때 눈물을 흘리며 낙스카드들을 갈고 기계법사덱을 한줌의 가루로만든 추억도 있는 유저입니다. 비록 전설까지는 제가 시간도없고 실력도 부족해서 달지못했지만 그 어느때보다 이 게임의 벨런스가 산산조각이 나 있다는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고수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남깁니다.

1. 소통의 부재
하스스톤의 가장큰, 그리고 가장 독이되는 문제는 유저와 개발자간의 소통부재라고 생각합니다. BB가 모든카드를 만들고 모든 벨런싱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BB와 하스스톤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피카드가 있고 그 카드들이 메타에 엄청난 영향을주는일들은 카드게임이라면 당연히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스스톤은 이런문제들을 겪으면서도 개발자들이 유저들과의 대화나 피드백으로 벨런스를 조정하거나 해당카드에 추가적인 패널티를 적용하려하기보단 개발팀의 독선으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으로만 게임의 벨런스를 조정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지금의 씹랄과 해적이 있는데요 패널티인 과부화를 어드벤티지로 바꾸는 트로그는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틀림없이 문제가 되는 카드지만 아직까지 어떤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패치스도 사실상 손에 잡혀도 손해볼것이 없고 안잡히면 저코스트 해적과 연계가 되는 전무후무한 사기카드임에도 어떠한 조정이 없었죠 그 결과 지금메타는 해적판과 씹랄판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커뮤니티의 반응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라도 벨런스를 조정할거라면 자주 손대서라도 어느정도라도 균형을 맞춰야하는데 그마져도 못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도 씹랄과 해적은 이때까지 나온 오피 덱중에서 가장 야캅니다^^7같은 정말 말인지 방구인지 구분이 안가는 말을하고있죠

2. 야레기통
두번째로 큰 문제입니다. 야생으로 간 카드들 중에서는 확실하게 오피카드들이 있습니다. 당장 붐센세와 ㄴㄱㄴㄱㄴㄱ만 생각해도 오피카드들이 그대로 있다는것을 알 수 있으실겁니다. 야생이 으-썸할 것이라고 언성을 높히던 BB는 야생카드들의 벨런스또한 주시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전혀 그러지않았습니다. 우들러는 아직도 설치고 있고 붐센세는 그놈의 폭탄으로 필드와 명치를 조지고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번에 야생으로가게되는 전설카드의 가루를 주는것도 잘 생각해보면 자기들도 그만큼 야생이 비주류이고 야레기통취급을 어느정도 시인하는 것 같습니다. 야생과 정규전의 구분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않지만 야생으로 간 카드들은 여전히 벨런스를 붕괴하고 있고 아생의 재미를 추락시키고 진입장벽마져 높은 야생이 더 비주류가 되는 요인이 되는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아생도 대회를 연다는둥 야생전용 영웅난이도 난투를 하겟다는 둥 야생을 비주류로만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뻘짓만 하고있죠

3. 미래가 점점 사라지는게임(뉴비유입의 부재)
하스스톤을 비하할 목적은 아니지만 옆동네에선 카드팩을 30개나 줍니다. 정말 엄청난 숫자이고 뉴비들이 충분한 수의 카드들을 얻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하스스톤은? 당장카드팩 하나 얻으려면 일퀘도 하고 게임도 적게잡으면 6판정도 이겨야 합니다. 저도 피눈물을 흘리며 카드팩 몇개를 힘들게 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카드팩을사면 히히카드가 뜨죠 하스스톤만큼 뉴비가 카드를 모으기에 고통스러운 게임은 없을겁니다 당장 오리지널 팩 필수카드라고 불리는 카드들만 하더라도 수십개가 되는데 하루에 하나의 팩도 겨우까고 직업마다 번듯한 덱도없을 뉴비에게 크만큼의 카드를 모으라고 하는것은 아주 가혹한일 일겁니다. 어느정도 카드가 모인 저희들이야 여차하면 덱이라도 갈아버려서 새로운덱을 꾸릴수는 있겟지만 정말 무에서 시작하는 뉴비들에겐 하스스톤은 너무 가혹합니다. 또 이쯤에서 야생이야기가 빠질수가 없는데요 야생에서의 카드들은 정말로 뉴비들은 가루로 제작 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야생전의 덱을 해보고 싶어도 엄청난 양의 가루가 필요하며 앞으로 두번다시 열리지 않을 모험모드는 뉴비들의 아생유입을 철저히 막아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제 생의 처음 TCG는 유희왕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친구랑하던 그 카드게임은 정말로 이기건 지건 재미가 있었고 제게 하스스톤은 그런 제 어린시절의 추억을 간접적으로나마 회상시켜주는 좋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하스스톤은 처음의 그 순수함과 재미를 잃고 점점 추락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 의견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막짤은 야생에서 조사차원으로 등급전에서 10등급을 단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