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바나스의 집권 초기

실버문 출신의 블러드 엘프가 오그리마에 가서 직접 노동하면서 진짜 호드란 무엇인지 공부하게 되었다. 그는 고향의 친구들에게 오그리마에서의 생활을 정확하게 전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편지가 검열을 받을 건 뻔한 일이니까, 떠나기전 친구들과 정해둔 방법대로 편지를 쓰기로 결정했다.

호드에서의 현실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나은 부분에 대해서는 파란 잉크로, 현실이 기존의 인식과 차이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은 잉크로, 현실이 기존의 인식보다 열악한 부분에 대해서는 빨간 잉크로 글을 쓰기로 말이다.

얼마 후 오그리마로부터 실버문으로 편지가 왔는데, 전부 흑색 잉크로 씌어 있었다. 고향 친구들은 결론을 내렸다.

오그리마라는 곳은 얼라놈들이 선동하는것만큼 나쁜곳도 아니며 그렇다고 그리 좋은 장소도 아닌거같다는 결론을 말이다.

그런데 편지의 맨 끝에 이런 추신이 달려 있다.

"미안하지만 이곳에서는 빨간 잉크를 살 수가 없어..."



2:
오그리마의 주민들이 술을 너무 마셔댔기 때문에 (절반은 판다렌이긴 하지만) 실바나스는 항상 골치를 앓았다. 하다못해 실바나스는 공업용 알코올같은 독한술 대신 적당한 맥주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그후 맥주 생산에 나선 오그리마의 주류협회는 반년만에 적당한 맥주를 하나 만들어냈으며 이 맥주의 품질을 좀더 확실히 알아보기위하여 비밀리에 판다리아와 스톰윈드 주류협회에 품질검사를 요청했다.

6개월 후 소견서가 도착했다.

"보내준 노란 소변을 검사한 결과, 귀국의 말이 매우 건강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음."



3:
한때 빌지워터 무역회사에서 꽤나 좋은 자리를 가진 경력이 있으며 현제는 꽤나 거대한 은행을 운영하고있는 고블린인 칼리마르는 별명이 돈 박사님으로, 돈과 경제에 관해서는 상당히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칼리마르는 어느날 실바나스와의 만남에서 이런 질문을 들었다.
"물어보고 싶은게 하나 있구나 고블린이여, 우리 오그리마의 화폐가치를 두배로 늘릴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겠느냐?"

칼리마르는 이렇게 대답했다.

"1 코퍼에 구멍 4개를 내서 단추로 만들면 시장에서는 그걸 2 코퍼로 살겁니다. 은화나 금화도 마찬가지일태고요, 결국 화폐가치는 2배나 오르게 되는거죠"

그후 칼리마르는 3일동안 자취를 감췄으며 정신이 나간듯한 그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수있기까지는 1년이 걸렸지만 그 이후에는 평생동안 집밖으로 안나갔다고한다.



4:
Q:오그리마의 젊은 학생들은 현제 실바나스 정권의 대해 비판할수있습니까?

A:당연히 할수있습니다. 다만 열정이 넘치는 학생이 없어지게된건 참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5:
실바나스와 안두인이 중립지역의 고층 건물에서 공식적인 회담을 가졌다. 휴식시간에 실바나스는 너무나 심심하여 안두인에게 누구의 경호원이 더 충성심이 강한지 내기를 했기로 제안을했다.

안두인이 먼저 자신의 경호원인 스톰윈드 정예병인 알베릭을 방으로 불러 창문을 열고 말했다.

"알베릭님! 명령이니 지금 당장 뛰어내리세요!"

알베릭은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울먹이면서 말했다.

"폐하, 어찌 이런 일을 시키십니까? 저에게는 아내와 어린 딸이 있습니다!"

안두인은 한참을 쩔쩔매며 알베릭에게 사과하고 그를 내보냈다.
실바나스는 큰 소리로 자신의 보디가드인 칼잡이 칼리안을 불렀다.

"칼리안, 명령이니 저 창밖으로 당장 뛰어내려라!"

칼리안이 두말 없이 뛰어내리려고 하자 안두인이 기겁해서는 급히 그를 말렸다.

"정신이 나가셨습니까!? 여기서 뛰어내리면 온몸이 산산조각나서 다시는 돌아올수없을겁니다!"

그러자 칼리안은 창밖으로 뛰어 내리려고 발버둥치면서 말했다.

"이러지 마라 인간! 내게는 소중한 가족들이 있어!!"



6:
가로쉬 헬스크림의 집권당시 트롤 농사꾼인 볼 아카락은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중 강에서 커다란 물고기를 하나 낚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 봐. 우리 오늘 물고기 튀김을 먹을 수 있겠어."

"기름이 없잖아요?"

"그럼 찜을 하자."

"솥이 없어요!"

"그럼 구워 먹자."

"땔감도 없어요."

"회 쳐 먹으면 되지."

"칼이 있긴한데... 돌칼로는 생선을 손질하기 힘들어요. 쫌만 실수했다가는 살이 다 뭉그러지는걸요."

볼 아카락은 화가나서 그냥 강가에 물고기를 놓아줘버렸다. 물고기는 물속을 한바퀴 빙 돌고는 순간적으로 물밖으로 뛰어올라 한마디를 외첬다.

"트루 대족장 가로쉬님 만세! 가로쉬님이 내 목숨을 구해주셨다!"



7:
Q:코르코론들과 사나운 멧돼지들의 차이점이 뭘까요?

A:한쪽은 쓸모가 많지만 한쪽은 거름으로나 써야한다는거다.



8:
분쟁지역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간에 큰 전투가 일어났다.

얼라이언스는 노움들의 막강한 대포와 첨단 병기들로 호드의 인해전술을 막아내고 있었다.


전투 첫째 날에 얼라이언스가 호드 포로 삼십명쯤 잡았다.

전투 둘째 날에 얼라이언스라 호드 포로 3백명을 잡았다.

전쟁 셋째 날에는 얼라이언스가 호드 포로를 거의 천명이나 잡았다

그날 오크 장군이 얼라이언스 장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라이언스놈들아! 이래도 항복을 안할거냐?"


(얼라이언스는 한때 호드와 전쟁중 붙잡은 포로들때문에 상당히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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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노잼...

이렇게나 노잼이니 이번에는 화제글로 못갈거같군요!

여담으로 아마 10편이 마지막이 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