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달 로랜스는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다크로드... 분명히 봉인된 보스급 몬스터라 들었는데.'

 

뭔가 외형이 듣던것과 다르기는 하지만 일단 세이렌이 상대하고 있는 건 다크로드임이 틀림 없었다. 다크로드 특유의 메테오를 보고 랜달 로렌스는 확신할 수 있었다.

 

'에레메스. 그 자는 어디로 간 거지.'

 

렌달은 혀를 차며 상황을 지켜보았다. 도무지 도둑계열의 녀석들은 신용할 수가 없었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어쌔신인 에레메스 가일도 그렇지만 최근 프론테라를 휘저으며 각종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는 로그. 거티 위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도둑계열의 녀석들은 온갖 신용할 수 없으며 비열한 수작을 부리는 자들이라고 밖에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에 비해서 저 멀리서 다크로드와 마주한 채 검 한자루만을 들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버는 세이렌 윈저는 장난이 가득해 보이는 얼굴이지만 우직한 사내였다. 애초에 다크로드를 상대로 이렇게 오래 버틴 것이 더 대단하다 할 수 있었다. 신앙심을 배워 언데드나 악마형들에게 강한 내성을 가진 크루세이더가 아닌 일반 기사는 크루세이더들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곤 했다. 때문에 이 글레스트헤임이라는 곳은 대부분이 악마형과 불사형의 몬스터이기에 크루세이더들과 프리스트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솔직히 크루세이더와 기사들의 전투력을 놓고 본다면 어느 쪽이 더 위다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대악마전에서는 크루세이더가 월등히 앞섰다.

 

'오래 버티진 못하겠군. 내가 간다고해도 달라질 건 없어.'

 

렌달은 얼마 안있어 세이렌이 죽을거라고 판단했다. 자신 역시 이길 수 없는 적이기 때문에 렌달은 검을 집어 넣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세이렌을 바라보았다. 지금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그를 돕고 싶었지만 상대는 심연속에서 기어올라온 어둠의 왕. 다크로드였다.

 

'아직도 저런 힘이....'

 

솔직히 렌달은 세이렌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저런 상태에서도 아직 움직이며 다크로드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을 할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수 많은 메테오를 맞았고, 검으로 얼마나 적의 공격을 막았는지 날이 다 빠져 공격이 맞는다 해도 별다른 피해조차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이렌은 계속해서 검을 휘두르고 있었고, 그 공격에 맞은 다크로드는 분명히 고통스럽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심한 고통은 아니지만 다크로드도 세이렌에게 상당히 애를 먹는 것 같았다.

 

'설마... 경지를 뛰어넘은건가. 세이렌 윈저.'

 

전승.

 

일반적으로 기사의 한계가 다다른 자들은 발키리들의 인정을 받아 '로드나이트'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각종 무기에 극에 다다른 자들로 보통은 서른이 넘어야만 된다고도 하며 아직까지도 로드나이트가 된 자들은 거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아직 스무살도 안된 세이렌이 로드나이트가 될리가 없었다. 하지만 렌달은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기리에 엘레이손]같은 마법의 방벽. 그리고 온 몸에서 붉은 빛이 나오는 세이렌을 보며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저건 버서크...'

 

검은 투명한 하얀 빛으로 감싸져 있었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기류 사이에서 투핸드 퀴큰의 노란 기류와 그보다 더 옅은 연노랑의 기류가 섞여 세이렌의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었다.

 

'제길! 그렇다는 건가. 아직 발키리에게 인정만 못받았다 뿐이지 이미 로드나이트의 경지에 이른것이란 말이냐. 세이렌 윈저.'

 

얼마나 천부적인 솜씨이던가. 고작 열아홉의 나이에 로드나이트가 되다니, 전국 최연소 로드나이트였다. 다만 발키리의 인정만이 빠졌을 뿐이었다.

 

검을 잡은 렌달의 손에는 엄청난 힘이 들어갔다. 경외하는 마음과 함께 분한 마음이 뒤 섞여 있었다. 저 남자는 분명히 프론테라에 큰 힘이 될 남자였다. 구해야만 했다.

 

"여기... 피래미가 숨어 있었나?"

"!!"

 

렌달은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수많은 다크로드. 그 중에서도 모자같은 것을 쓰지 않고 해골모양의 얼굴을 가진 다크로드는 팔짱을 낀 채 렌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렌달은 침을 꿀꺽 삼킨채 다크로드와 그의 분신들을 바라보았다. 간과하고 있었다. 다크로드는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다크 일루젼]이라는 분신들을 데리고 다닌다는 것을. 그리고, 다크 일루젼만하더라도 저렇게 강한데 본채인 다크로드는 얼마나 더 강할지 상상조차 되질 않았다.

 

'죽을지도 몰라. 하지만...'

 

렌달은 검을 뽑은 뒤 방패를 들었다. 그리고는 다크로드를 바라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성기사단 단장 렌달 로렌스! 빛의 이름으로 너를 심판하겠다!"

"푸하하하하. 네 녀석은 저기 버티고 있는 녀석보다 못해 보이는데 감히 날 상대하겠단 말이냐?"

"저 녀석은 저희같은 녀석들을 상대해 본 적이 없거든. 하지만 난 다르지. 전문가거든."

 

순 허풍이었다. 자신도 다크로드는 처음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로드나이트가 될 수 있는 남자 세이렌을, 프론테라의 영웅이 될 남자인 세이렌을 여기서 잃을 수는 없었다. 먼 미래적으로 본다면 자신보다 더 훌륭하고 수많은 일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잃는다 하더라도 저 사내를 지켜야만 했다.

 

'처음부터 도와 줬다면 세이렌과 같이 죽었을지도 모르겠어...'

 

렌달은 그렇게 말하며 세이렌을 힐끗 바라보았다. 아직도 버티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사내였기에 렌달은 존경심마저 들었다. 소린이 왜 저 남자에게 반했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 지는....'

 

어렴풋이, 아니 예전부터 확실히 렌달은 느끼고 있었다. 소린의 마음은 세이렌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소린의 그 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세이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전투에서 렌달은 자신보다 한참이나 어린 저 소년에게 마음속으로나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로맨티스트는 아니지만, 좋아했었던 여자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게 기사된 길이겠지.'

 

수많은 생각을 끝낸 렌달은 검을 쥐고 앞으로 뛰어들었다.

 

"네 녀석들에게 천벌을 내려주지!"

 

높게 점프를 뛴 렌달은 있는 힘껏 바닥으로 검을 내려 찍었다.

 

"그랜드 크로스!!"

 

엄청난 신성력으로 대지를 정화하며 악마형과 불사형 몬스터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크루세이더들 최고의 기술 그랜드 크로스는 얼마나 강력한지 사용하는 자신도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

 

"제법이군. 그냥 말만 번지르르 한게 아니었어."

 

예상 외의 공격이었는지 다크로드는 진심어린 말투로 렌달을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떤 피해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다크 일루젼들 역시 아무런 피해도 없어 보였다.

 

'이런걸로 저 녀석들이 죽었다면 애초에 세이렌이 저 녀석을 쓰러트렸겠지.'

 

렌달은 다시 한번 검을 들고 앞으로 뛰어들어갔다.

 

"홀리 크로스!"

 

순식간에 하나의 다크일루젼에게 십자모양으로 공격을 한 렌달은 앞으로 한바퀴 구르며 다크로드와의 거리를 좁혀갔다. 수많은 다크일루젼들을 앞에 내세우고 가장 뒤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다크로드는 렌달을 보며 비웃고 있는 상태였다. 아무리 강력한 공격을 갖고 있는다 한들 렌달이 자신을 이길일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오토 가드!"

 

다크 일루젼들의 공격을 방패로 막아내며 거리를 좁혀가는 렌달이지만 하나의 일루젼이 발길질을 하는 통에 다시 데굴데굴 굴러 처음 제자리로 돌아가버렸다. 완전히 가지고 놀고 있었다.

 

"제길!"

 

렌달은 주먹을 꽉 쥐고 다크로드와 일루젼들을 바라보았다. 시간벌이조차 안된다는 걸까.

 

'세이렌을....'

 

렌달은 검을 잡은 손에 힘을 쥐고 방패로 바닥을 찍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세이렌은 내가 구한다!"

 

렌달의 몸에서는 하얀 빛이 났다. 그리고는 그의 머릿속으로 수 많은 지식들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했고,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발길질에 당했을 텐데 렌달의 몸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가고 있었다.

 

'세크리파이스....'

 

렌달은 오른손으로 검을 들고 방패를 든 왼손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손바닥을 편 렌달은 자신의 검으로 손바닥을 베어내었다. 빠른 치유력으로 인해 금새 아물거나는 상처지만, 작은 상처에도 렌달은 잠시 현기증이 날 정도로 살짝 어지러웠다.

 

"네 녀석은 여기서 단 한발자국도 보내지 않겠다. 세크리파이스!"

 

렌달은 그렇게 말하며 다크일루젼들을 공격해 나가며 다크로드에게 뛰어들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순간 뒤 쪽에서 엄청난 함성소리가 들렸고, 다크로드와 렌달은 동시에 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저 애송이들 저기에 다 숨어 있었나!"

 

다크로드는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 각종 게릴라 전으로 자신의 부하들이 애먹고 있었던 성기사들 잔존 세력이었다. 여기서 오래 생활한 탓에 각종 쥐구멍들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자신도 저들을 잡는데 상당히 애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저렇게 모두 자신의 분신에 신이나서 튀어나오니 일망타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아... 안돼!"

 

렌달은 다크로드가 불러오는 메테오를 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크기며, 타오르는 모양이며, 떨어지는 갯수며 차원이 다른 메테오였다. 위저드, 하이위저드가 사용하는 메테오따위가 아니었다. 도저히 그 파워를 가늠할 수 없는 그런 메테오였다. 아무도 그 메테오가 자신들의 머리위에서 생성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렌달에게 들어온건 소린의 부축을 받고 도망치는 세이렌이었다.

 

'누군가를 구해야해... 누굴...?'

 

세이렌? 소린?

누구를 구해야 하지? 아니면 저 뒤에있는 마가레타 성녀?

 

렌달은 누구를 구해야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단 한명만, 단 한명만 자신이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에에에에엔장! 헌신!"

 

고민할 새도 없었다. 셋 중에 아무나에게나 닿으라는 심정으로 자신의 기술을 외친 렌달은 자신에게도 다가올 고통에 대비해 눈을 질끈 감았다.

 

이윽고 렌달의 몸에는 타오르는 듯한 약간의 고통이 느껴졌고, 촛농이 떨어진듯한 미미한 고통에 질끈 감은 눈을 천천히 떴다.

 

소린과 맺어져 있는 푸른색의 끈.

 

렌달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푸른 끈은 소린대신 자신이 모든 피해를 입어주는 팔라딘들의 희생적인 기술 중 하나였다.

 

"하하... 하하하하하... 뭐, 그래도 실수는 아니였군..."

 

그 와중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온몸으로 메테오를 맞은 세이렌 덕에 소린은 약간의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그 피해는 일반 어콜라이트인 소린에게는 치사량이지만 팔라딘으로 전승이 된 렌달에게는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상처였다.

 

"제길... 제길!"

 

하지만 자신 역시 움직일 수 없었다. 분명히 미미한 고통이었을 텐데 팔과 다리가 움직이질 않았다.

그랜드크로스.

오토가드로 막아냈다지만 완전히 다 막지 못해 입은 상처들.

소린에게 닿아 있는 헌신은 팔라딘인 렌달에게 조차 무리가 가는 상처였다.

 

"힐! 힐! 힐!! 힐!!!!!"

 

자신에게 연신 힐을 퍼부으며 몸을 치유하는 렌달이지만 이미 마력이 거진다 소모되었는지 힐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명을 지르는 듯한 괴성으로 소리지는 렌달이지만 몸이 꿈쩍도 하질 않았다.

 

"신이시여! 제발... 제발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제발..."

 

렌달은 크루세이더가 된 후로 처음으로 신에게 기도를 했다. 세이렌이 지킨 여자. 소린을 구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괜찮나?"

 

렌달의 머리에 뿌려지는 주황색의 액체. 렌달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주황색의 액체를 뿌리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에레메스..."

"적을 제대로 알아야 이길 수 있거든."

 

에레메스는 상당히 지쳐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렌달은 고개를 끄덕였다. 절대 어디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 남자도 자신의 할 일을 하기 위해 적들을 처리하고 왔다는 것을.

 

"저 녀석이 어둠의 군주. 다크로드란 녀석이군."

"이길 수 있겠어?"

 

주홍색의 체력 포션으로 상처를 치유한 렌달은 아직 완전히 치유가 되지 않아 비틀거리지만 자리에서 일어서 에레메스에게 물었다.

 

"보통은 무리지. 하지만 네가 시선만 끌어준다면."

 

에레메스는 자신의 품에서 분홍색의 병 두개를 꺼냈다.

 

"이 녀석을 처음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지."

"1분 이상은 무리야."

"나도 1분이상 공격 못할 것 같은데."

"좋아."

 

저 병이 무슨 병인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보통은 어쌔신인 에레메스가 저런 병을 꺼냈다는 것은 버서크 물약보다 더한 비약이거나 혹은 적에게 치명적인 고통을 주는 독약이라는 것만큼은 추측할 수 있었다.

 

"으아아아아앗!"

 

렌달은 있는 힘껏 앞으로 뛰었다. 고작 어콜라이트인 소린을 그대로 살려둔 다크로드는 천천히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었고, 렌달은 그 사이에 들어가 있는 힘껏 검으로 땅을 찍었다.

 

"그랜드 크로스!!!!"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처하지 못한 다크로드는 그랜드 크로스를 직격으로 맞으며 기이한 비명소리를 냈다. 그 뒤로 동시에 렌달은 검을 앞으로 내지르며 외쳤다.

 

"홀리 크로스!"

"캬아아아아악!"

 

다크 일루젼들도 강하기는 하지만 다크로드만 제거 한다면 다크일루젼들은 소멸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때문에 렌달은 자신의 온 힘을 다크로드에게 공격하고 있었다.

 

"세크리파이스! 세크리파이스! 세크리파이스!"

 

자신의 체력을 깍아가며 다크로드를 공격하는 렌달 로렌스였고, 다크로드는 일방적으로 다크로드의 공격에 당하고 있었다. 다크로드는 렌달에게 반격을 했지만 자신의 몸만한 방패를 든 렌달은 다크로드의 공격을 가드하고는 그 방패를 다크로드에게 날렸다.

 

"쉴드 체인!"

"캬아악!"

 

다크로드는 기이한 비명을 내며 비틀비틀 거렸다. 그리고 동시에 다크로드의 뒤에서 에레메스가일이 나타났다.

 

"소닉블로우!"

 

그 독약병을 카타르에 부은 것인지 카타르에서는 형용하기 힘든 색상의 액체가 뚝뚝떨어지며 다크로드를 썰어내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아악!!"

"소닉블로우! 소닉블로우! 소닉블로우!"

 

에레메스 가일은 다크로드가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소닉블로우를 사용했고, 렌달은 세크리파이스와 홀리크로스를 연발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하아."

"허억.. 허억."

 

렌달과 에레메스는 거친 숨을 몰아시며 여전히 멀쩡히 서 있는 다크로드를 바라보았다.

 

".... 이게 단가?"

 

다크로드의 모습에 둘은 벙찐 표정이 되었다.

 

"뭔가 공격하는 것 같길래 당해주는 척을 좀 했더니만 그렇게 큰 피해는 없는걸?"

 

아예 피해가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반격할 필요도 못느낄 정도로 미미한 공격들이기에 다크로드는 지쳐있는 둘을 보며 명백히 비웃었다.

 

"뭐 저 꼬마녀석은 해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너희들은 어쩌면 좀 위험할지도 모르겠어."

 

다크로드는 천천히 자신의 일루젼들을 에레메스와 렌달에게 이동시켜 포위했다. 그리고 동시에 바닥에서는 수많은 하얀 빛기둥들이 튀어나왔다.

 

"뭐야? 이건?"

 

다크로드는 처음보는 광격에 믿기질 않는다는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았다.

수십, 아니 수백명의 크루세이더와 프리스트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죽은지 오래된 자들도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었고, 방금 죽은 이들은 메테오에 찍혀 시체조차 찾을 수 없는데도 완전히 부활하고 있었다.

 

"뭐... 뭐냐 이건? 이 힘은 대체...?"

 

인간과 비교해서 엄청난 세월을 살아온 다크로드는 이런 광경을 단 한번도 목격한 적 없었다. 프리스트라도, 그의 전승직업인 하이프리스트도 이런 것은 불가능했다. 모든 이들을 살린다니, 그것도 죽은지 하루 이상이 지난 이들도 살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그... 녀석... 그 녀석인가!"

 

다크로드는 자신이 죽이려다 만 소녀를 찾았다. 하지만 그 소녀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아니 찾을 수가 없었다. 수백명의 크루세이더들이 자신을 둘러쌌기 때문이었다.

 

"제기랄!"

 

다크로드는 메테오를 준비하려고 했지만 그런 강력한 마법을 바로바로 쏠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 사용 할 수가 없었다. 다시 살아난 크루세이더들과 프리스트들은 모두 다크로드를 보며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아니라 그를 죽이기 위해 강한 눈빛으로 다크로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 부하 녀석들은 어디있는가!"

 

수도원 지하가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큰 소리를 치는 다크로드지만, 크루세이더들에게 부축 받으며 뒤로 빠지는 에레메스는 씨익 웃었다.

 

"지금 글레스트헤임에 있는 악마는 너 뿐일거다."

 

에레메스는 돌아다니며 수많은 레이드릭과 심연의 기사. 레이스, 이블드루이드. 다크프리스트등 해가 될 만한 이들은 모두 제거한 뒤였다. 때문에 지금 다크로드는 자신의 복사본인 일루젼들을 제외하면 그 어떤 수족들도 부릴 수 없었다.

 

"마... 말도 안돼."

 

메테오가 준비된다면 이 정도 수는 문제 없지만 아직 준비되기 전이기에 이 모든녀석들을 상대 할 수 없었다. 겁에 질린이들이면 또 몰라도, 이들의 눈에는 공포가 아닌 용기로 가득차 있었다.

 

"마지막 녀석들까지 지옥으로 끌고 가주마!!!"

 

다크로드는 큰 소리로 외치며 크루세이더들과 프리스트들을 덮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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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당 @_@

 

세이렌은 기사에서 로드나이트로

렌달은 크루세이더에서 팔라딘.

에레메스는 뭐 처음부터 거의 어크...

 

아 픽션이기는 한데 뭔가... 뭔가 어설픔 ㅠㅠㅠㅠㅠㅠ

 

전문적인 글쟁이가 아니니 양해 부탁드리며,

오탈자나 문법오류 있을 땐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같은걸 돌리는게 아니라서여 ㅠㅠㅠㅠ

 

게다가 요즘 너무 바빠서 일끄탄고 오면 새벽 4시에 도착하고 더 넘는 경우도 있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양해 부탁드리옵니다 ㅠㅁ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