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지원 메타가 고착화 된지 꽤 오랜시간이 흘렀고

이에 블리자드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지워가 일괄 너프를 단행했다

개인적으로는 2지원 메타를 좋아하긴 하지만 메타 고착화가 좋은 현상이 아니라는것은 분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 자체는 비난하기 어렵다

문제는 2지원 메타를 블리자드가 자체적으로 조장해놓고 이제와서 지원가 일괄너프라는 강수를 둔다는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2지원도 만능의 조합은 아니다

모두가 다 아는 약점은 운영에 매우 취약하다는것

지원가들중 그나마 라인 클리어 된다고 볼 수 있는영웅은   이 둘정도

단순히 밀린 미니언 치우는 정도라면  가 가능한 수준이다

 가 운영이 가능한 지원가이긴 한데 주도적으로 라인을 민다기 보다 빈 라인을 챙기는 정도인지라 맞라인 싸움에서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2지원이 들어가면 라인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 약점을 후벼팔 수 있는게 운영형 영웅들이나 라인관리에 능한 전문가들이고

그 선두주자에 있던게 다

왠만한 라인전 깡패들도 반수는 접고 가아하는 강력함과 땅굴망을 통한 운영, 땅굴망 쓰기 힘든맵이라면 아예 게걸아귀로 핵심 영웅을 이탈시키는 방식으로 2지원에 대한 카운터로 기용이 가능했다

문제는 자가라가 좀 뜨는듯 하자 블리자드가 한 짓이다

자가라 운영의 핵심이라 볼 수있는 땅굴망의 쿨다운이 60초에서 무려 100초로 늘어나버린것

쿨다운이 1.5배 이상 늘어나버리자 자가라로 운영하는게 굉장히 어려워졌고(간단하게 땅굴망 새로 파서 라인 밀다 물려 죽으면 이전에는 부활해서 다시 새 땅굴을 팔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게 안된다) 이 너프 한방에 자가라는 다시 버로우해버렸다

궁극기 쿨다운이 늘어나봐야 10초~20초 정도 늘어나는 정도지 저렇게 한방에 왕창 늘리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그나마 쿨다운이 60초에서 100초가 된 경우가 레가르의 선치가 있는데 이건 여러번에 걸친 너프 끝에 100초로 늘어난거지 한번에 100초까지 늘지는 않았다

그리고 땅굴망처럼 한번에 쿨다운이 한번에 40초 넘게 늘어난 궁극기가 저 패치가 있기 얼마 전에 있었다. 그 주인공은 일리단의 사냥이다.

물론 이당시 사냥단이 최강의 운영카드였고 정말정말 강하긴 했지만 궁극기 쿨다운 너프가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해 주류에서 밀려났다는것 까지 동일하다.

이런식으로 2지원을 카운터 칠만한 운영픽들이 죄다 핵너프를 먹으며 몰락해버렸고

사실상 2지원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만한 운영문제가 블리자드에 의해 해소되면서 결국 2지원 메타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하다못해 이런식으로 너프를 때렸으면 다른 전문가들을 버프해주는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었다

강력한 라인전 성능과 백도어의 아이콘인   

운영의 상징이라 할만한  

리메 이후 갓키 소리도 들었던  

견제하지 않으면 성채까지 프리패스에 울화로 한타력도 어느정도 있는  

교전에 참여하면서 라인관리를 동시에 해줄 수 있는   등

그놈의 내부 통계를 알 수는 없지만 얘들이 주류픽은 아니였던만큼 얘들을 약간 버프시켜주는걸로도 2지원에 대한 카운터를 쳐주는게 가능했다

하지만 이런 상향은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모든 지원가를 일괄 너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말았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블리자드가 메타 고착화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것 자체는 긍정적인 부분이고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2지원이 대세에서는 내려오긴 할 것이다

하지만 중간에 메타 고착화를 피할 수 있던 가능성이 명백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 가능성을 차단해버리고 단순한 지원가 일괄너프, 그것도 각 영웅별로 특색을 살리는게 아니라 일괄적으로 모든 능력치를 5% 내려버리는 단순한 너프였다는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