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봉탕님의 발언을 레딧에 올렸었다 했죠?

대충 이런 내용 앞뒤 문맥을 게시했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시각 레딧 상황:



제가 올린 게시물이 추천 1555 개로 압도적 1위가 됬네요.

이게 얼마나 중요한거냐면, 옵치 레딧은 왠만하면 추천수 1000 개 안 넘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라도 항상 700 ~ 800 에서 머물죠 

근데 지금 게시물이 심지어 1000 도 아닌 1500 이 넘었다는것은 정말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것이며, 댓글수 340 개를 봐도 얼마나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정: 현재 1위 게시물이 추천수 1700 달성했고, 2위 게시물이 이펙트가 트위터에 올린 발언이네요. 레딧도 한국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매우 좋은거 같고, 블리자드도 분명히 문제점을 인식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시물이 레딧 골드 2개를 받았는데요, 레딧 골드라는것은 진심으로 중요한 게시물에게만 사람들이 지급하는 레딧 캐시입니다. 
이것 또한 정말로 중요한 게시물이라 판단 안하면 절대로 주지 않는 골드이며, 게시물당 한개 받는 일도 왠만하면 절대로 없습니다.
근데 지금 2개나 받았다는 것은 이 게시물이 정말로 현재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뜻이고, 대부분 동의를 한다는 뜻입니다. 

이정도 반응 (추천수 1500개 이상 + 레딧 골드 2개)은 과장하는거 아니고 한두달에 딱 한번정도 나올법한 반응입니다. 그만큼 게시물이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뜻입니다.

게시물이 얼마나 핫한 반응을 보였는지 입증하기 위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정말로 드문 반응이라는것만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350개를 다 해석은 못하고, 상위 댓글들만 해석을 하겠습니다. 대부분 내용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최대한 다른 내용만 해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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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좋은 게시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진정한 MVP 입니다.
용봉탕의 "이 메타는 시청하기 정말로 힘들다" 라는 발언은 너무나 정확하다. 아프블 대 루나틱 까지만 해도 볼 만했는데, 오늘 엔비어스대 콩두는 그냥 혼돈 그 자체였다. 쟁탈전은 말할것도 없고, 눔바니 공수비도 뭐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따라가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정말로 옵저버가 힘들어하는게 보이더라. 조금이라도 화면이 어긋나도 엄청나게 많은 액션을 놓치니, 간단한 해답이 없는거 같다. 그냥 이 메타는 시청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 시걸이 프로를 당분간 그만둔다고 했을때부터 알아봐야했다. 지금 더욱더 실력이 좋은 프로들도 점점 프로씬을 떠나는게 보이는데 블리자드는 이런 있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빠른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지금 현재 게임의 문제는 영웅 수다. 너무 적고 다양성이 없다. 영웅 자체는 많은데 그 중에서 실제로 고를수 있는 영웅이 얼마 없도록 블리자드가 설정해놨으니, 다양성이 없다는 말이 나오지.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많은 영웅이 빨리 출시되야 한다. 그러면 정말로 옵치가 흥행할 기반이 마련되거라 생각한다.

          --- 블쟈가 다른 영웅들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까? 바스, 시메, 토르, 정크랫을 과연 조정할 수 있을까? 시메가 사용 가능하게 되다면 에임이 필요없는 데미지랑 그놈의 포탑 때문에 사람들이 다 고통스러워 할거고, 토르비온을 버프 시키면 또 유저가 아무것도 하는거 없는 포탑이 문제 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불평을 많이 할것이다. 바스는 마할것도 없다. 버프하는 순간 프로레벨에서는 잘 쓰이겠지만 일반 경쟁전에서는 또 필수픽이 될것이다. 프로랑 경쟁전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정말로 골치 아플거 같다.

                  --- 그러니까 새로운 영웅이 나와야지. 옵치가 초기에 엄청 성공한 이유가 이런 에임 실력이 없어도 쉽게 할수 있는 캐릭터들 때문이었자나. 그니까 이제 더 실력이 필요한 영웅들을 많이 출시해야지. 


* 옛날에 제프 카플란이 3탱 메타가 너무 지속되게 했다는 거에 대해 힘듦 을 토로했을때 정말로 개발자들에 대한 동정이 느껴졌음. 정말로 3탱메타때 개발자들은 아무 말이 없었고, 이게 유저들에게도 많은 불만을 쌓았었지.
그래서 그나마 3탱메타보다는 돌진이 들 정적이고, 팀워크가 중요한거 같긴해. 근데 문제가 뭐냐면 깊이가 없다는 뜻이야. 너무 얕아. 원래는 전략 작전 이런게 있는데 돌진은 그런게 너무 부족한거 같아. 
원래 오버워치라는게 카운터 조합이라는게 존재하기 때문에 재밌는건데 지금 그게 없으니까 사람들이 불만이 많은거 같아. 그냥 지금 돌진이 너무 강하니까 맞돌진밖에 해답이 없자나. 지금 내 생각에는 딱 새로운 메타다 등장하기 직전인 시기인거 같은데, 그걸 너무나 블리자드가 깊은 고민을 하느라 시기가 늦어지는거 같아. 아직 여러 문제가 해결이 안된거지. 
나는 여전히 개발자들에게 관대한 태도를 취하려고 해. 그들은 모든 레딧을 읽고, 불평 불만을 잘 수용하는 편이야. 하지만 지금 오버워치가 과거에 비해 보는게 재미없어진것도 사실이야. 
나는 블리자드가 큰 마음먹고 새로운 변화를 빨리 내놓았으면 좋겠어. 그런 과감함이 필요한거 같아 이 시점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로빈님 :)

    --- 궁금해져서 조사 좀 해봤다. 최근에 19번 바뀌었던 메타 변화를 한번 분석해보았다.
가장 최근 메타에서는 S 티어 영웅이 딱 2명이고, F 티어 영웅이 12명이나 된다. 이건 1월에 출시됬던 메타 (이때는 3명이 S티어, 12명이 F 티어) 이후로 최악이다. 
중간티어도 한번 조사해봤다. 데이터를 보니, 탱커 메타가 사라지면서 D 티어 영웅 수가 감소하고, C 티어 영웅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뭐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일단 변화가 있기는 하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매달 영웅수:
  • D (>5%): 3, 7, 5, 4, 7, 4, 5, 5, 6, 2, 4, 4, 0, 3, 2, 6, 2, 6, 4
  • C (>20&): 3, 2, 2, 1, 2, 5, 5, 5, 4, 4, 5, 6, 8, 6, 6, 2, 7, 1, 2
이랬었다. 나는 S, F 티어를 보는것보다 중간 티어의 변화를 보는게 메타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말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중간 티어 영웅이 감소하고 상위티어의 영웅수가 늘어나야만 그래도 "다양하다" 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을거 같다. 결국 지금 좀더 다양햐졌는데 그냥 S 티어만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불만이 있는거겠지. C 티어의 변화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궁금해서 조사좀 해봤다.


    --- 정말로 공감되는 말이다. 새로운 메타가 빨리 와야만 사람들이 즐거워 한다. 그 메타가 안좋을지라도 처음에는 다들 재밌어한다. 일단 블리자드는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 이 게시물 나온 후에 바로 둠피스트 떡밥이 출시되네 ㅋㅋㅋㅋㅋㅋ 
  
--- 과거 영웅 출시 주기를 봤을대 지금 7월이 신영웅 출시 기간임. 난 분명히 7월 중에 둠피스트가 PTR 에 나타날거라고 생각함.


* 아나: 2016년 7월 출시. 솜브라: 2016년 11월 출시. 오리사: 2017년 3월 출시. 전부다 4달 주기임. 
난 이번달에 분명히 신 영웅이 나온다고 생각함. 4달마다 영웅 출시하는거는 정말로 이 영웅이 밸런스를 망치지 않는건지 많은 고민을 하느라 그런거 같음. 물론 난 1년에 신영웅 4명 출시로 늘렸으면 함. 영웅 출시가 너무 느리고, 맵 출시도 너무 느린거 같아. 
추가: 내가 말했지. 이거 올리는 순간 둠피스트 떡밥 나오네. 4달 주기가 맞는듯. 이제 다음 영웅은 11월에 나올거임. 

   ---- 나는 맵보다 영웅이 더 빨리 나왔으면 한다. 그냥 영웅 출시에만 집중해라. 맵은 지금 충분하다. 다른 게임을 봐라. 맵의 개수가 중요한게 아니다.

        --- 동감한다. 오버워치는 지금 카스 글옵 만큼 많은 멥을 소유하고 있어. 멥의 개수보다는 영웅이 많이 출시되서 항상 새로운 느낌을 유지하게 하는게 중요해. 

        --- 도타를 봐라. 111 명의 영웅이 있는데 저번 패치때 모든 영웅이 쓰이지 않았냐. 정말로 블리자드는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팀을 더 크게 해서 늘렸으면 한다. 그래야만 빨리빨리 이루어지지.

  --- 새로운 게임모드도 괜찮을거 같다. 호라이즌 엄청 기대했었는데 거점 (2CP) 맵이라는걸 깨닫고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다.


* 많은 사람들이 오버워치가 정체기에 놓였다고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제 에임의 중요도가 떨어져서 그런거 같아. 지금 오버워치에서 부족한건 "와 이 친구 정말로 피지컬이 미쳤다" 하는 에임과 플레이센스이다. 예를 들어 미로가 공중에 있는 메르시를 혼자 잡은거 말야. 그런데 지금 메타에서는 그런 한 순간이 너무나 없는거 같아, 나올수가 없어.
뭐 나는 그냥 다이아몬드고 게임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를수도 있지만 나도 오버워치가 보는게 재미없기는 해. 지금 오버워치 프로씬은 그냥 12명이 서로 돌진하는거고 누가 더 돌진을 잘하냐의 싸움인거 같아. 좀 지루해. 더이상 1 대1 싸움이 없고, 깔끔한 슈퍼플레이가 안 나와. 겐지는 너무나 식상해졌고, 멕크리는 메타때문에 죽었고, 창의성이 가장 돋보이는 메이도 안나오지.

   --- 에임뿐만 아니라, 전략 전술도 옛날에 비해 많이 떨어짐. 지금 선택할수 있는 영웅 자체가 얼마 없는데. 그냥 생각없이 6명끼리 포커싱 잘하면 이기는 게임이야.  

   --- 메이가 짜증나기는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 정말로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수 있는 영웅이고 그 벽설치가 엄청난 슈퍼플레이가 될 수 있지. 메이랑 맥크리가 빛날수 있는 메타면 참 좋겠다. 

   --- 돌진에는 너무나 한타가 복잡하다. 오늘 콩두 대 엔비어스 경기를 봐라. 그냥 진흙탕 싸움 투성이 아니냐. 


* 재밌는게 예전 3탱때도 많은 불만이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때가 더 전략/전술이 다양한 시기였나보네? 

   --- 물론 3탱도 그렇긴 했지만 다른 영웅을 엄청 잘하면 사용 가능했어. 돌진은 그게 아니자나. 그냥 디바/윈스턴 같이 '필수' 픽이라는게 생겨버리면 메타가 노잼이 되어버리는거야.

   --- 3탱 메타에서도 잘하는 겐지를 볼때가 가장 즐거웠음. 섀도우번 같은 사람이 3탱에서도 날뛰는거 볼때가 가장 호강이었어. 하지만 지금은? 겐지는 '필수' 가 되버리면서 보는것도 재미가 없게 됬지. 오버워치의 핵심은 다양성인데 블리자드는 아직 그걸 못 찾은거 같아.


* 다양성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말이 많았다. 리퍼 메타를 생각해라. 라인 + 아나 + 자리아 가 필수 아니었냐. 하지만, 중계 / 시청 입장에서는 그게 더 좋았음. 왜냐면 콤보 또는 작전이 존재했기 때문에 누가 뭘 할지가 예측이 가능했거든. 하지만 지금 메타에서는 언제 트레가 펄스폭탄을 부탁해서 슈퍼플레이를 많들지 예측 불가능하니, 화면에 안 잡히고, 너무 중계하는것도 힘들어. 정말로 많은 영웅이 출시되야 할거 같아. 지금 영웅 수의 두배는 필요하다고 봐. 그래야만 기존 영웅도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자리야를 봐. 너무나 디자인을 잘했는데 이놈의 메타 때문에 고인된게 너무 아쉬워. 리퍼도 마찬가지도. 지금 메타에서는 메타 아테나가 시즌 2때 선사한 그런 엄청난 전략을 보여줄수가 없어. 

--- 3D 아트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말하는데, 블리자드가 이렇게 일하는 속도가 느린 이유는 오버워치 아트 팀이 작기 때문이다. 지금 애니메이션 팀이 본사에서 6명이라고 들었는데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다. 

     --- 오 이건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6명이 하나의 캐릭터를 만드는게 그렇게 오래걸리나요?


* 블리자드가 기존 자리아, 호그, 라인을 한번 돌려놓으면 안될까? 한번 무슨일이 일어날지 보고 싶어.

* 난 힐러인데 이번 시즌은 안하고 있음. 맨난 순삭당하거든 어딘가에서. 그냥 힐러하는게 너무 힘들고 재미없어. 
 
--- 동감한다. 나도 아나유저인데  이제 돌진에 맞는 루시우만 해야하니 게임이 재미없어짐.


* 용봉탕: "블리자드는 영웅을 여러명 출시해야 한다."

어휴 하느님 드디어 네임드가 이런 발언을 해서 감사합니다. 지금 옵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 영웅이 너무 적다는거임. 그래서 메타도 고정되는거고.


* APEX 도 마찬가지다 - 너무 한 패치에 오래있다보니 대회가 재미없어졌다. 4강부터는 최신 패치로 경기할 수 있었는데. 그러면 맥크리랑 리퍼도 분명 볼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함. 호라이즌 기지도 다양성을 선사했을거라고 생각함.
지금 돌진이 너무 답답하다는거에 대해 동의하기는 한다. 자세한 전략이 사라지고 그냥 포커싱만 잘하면 되는. 이건 절대로 블리자드가 원하는 메타가 아니다. 분명 바꿀것이라고 생각한다.


* 너무 영웅에 대해 신중해하는거 같음. 몇몇 영웅은 이미 버프를 받았어야 하고, 더욱더 많은 영웅이 출시되야 하는데. 그걸 위해 4달씩 기다려야 하다니, 이번에는 4달 기다렸는데도 오리사 같은 쓰레기 영웅이나 받았으니, 이번에는 8 달 기다리는 셈임. 시기가 길어서 미쳐버리겠네.


 100% 동의하고 옛날보터 이렇게 생각해왔다. 많은 영웅이 필요하다. 옵션이 더 다양해야 하고. 물론 이번 메타는 디바 솔져 너프하면 끝이겠지. 그러면 또 다른 메타가 지배할거임. 옛날에는 그래도 좀더 다양성이 존재하긴 했음. 하지만 지금은 핵심 조합 단 한개뿐임. 그건 재밌는게 아니야. 나는 트레 솜브라 유저지만, 그래도 메타가 지루함. 나는 블리자드가 내년까지 최소한 5~10 명의 영웅을 출시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너무 속도가 느리다. 

* 누군가가 드디어 말해줬네. 내가 말하는 순간 비공감이 비오듯이 쳐박히더니.

* 윈스턴 랩 보면 이분 말이 얼마나 맞는지 알 수 있음. 고인된 영웅이 한두명이 아니야.

* 나는 개인적으로 아나의 딜을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면 자기 자신도 돌진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음으로서 돌진 메타가 잘 카운터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궁극기도 예전 처럼 강했으면 좋겠어. 그러면 리퍼도 다시 나올거고. 

* 블리자드가 한 병신같은 짓은 호그를 너프하는거였어. 이전에 메타를 지배하는 영웅도 아니었고. 지금은 메르시, 디바, 윈스턴등이 너무 센데 다른 영웅을 쓸 필요가 있나. 게다가 너프를 함으로서 고인을 두번 죽이는 행위까지 하는데. 
지금 메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에임이 필요없는 영웅들이 최상위권 픽이라는거야. 윈스턴, 메르시, 디바. 이런 영웅들이 날뛰고 있으니, 다프란, IDDQD, 캘빈의 활약을 방송에서 볼수 없고, 탄성을 자아냈던 맥크리, 위도우는 이제 쓰레기 픽이 되버렸지. 그니까 옵치가 노잼이 된거야. 

* 오늘 라인하르트를 했는데 디바랑 윈스턴때문에 아무것도 못했지. 서럽다.

* 정말로 리퍼 메타가 그립게 될줄은 몰랐다. 그때는 전략/전술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뭐냐? 그냥 피지컬이 강하면 이기는 게임임. 차라리 3탱이 더 나았었던거 같음.

* 블리자드는 이스포츠를 너무나 운영할 줄을 몰라. 스타크래프트를 봐. 한국이 쌓아논걸 블리자드가 다 망쳐놨자나. 

* 블리자드: 우리는 커뮤니티의 불평을 잘 들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취한 행동: 호그 너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금 탱커가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은 그냥 이동속도가 빠른 영웅 > 이동속도가 느린 영웅 임. 후자는 더 스킬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나 헷갈리고 힘듦. 전자는 스킬보다는 포지션이 중요하고, 확실히 후자보다는 보는 맛이 있었던거 같음. 그리고 후자는 자리야, 리퍼, 호그 같은 콤보라는게 있었자나. 그니까 전략이라는게 생겼었던거고. 그래서 너무나 요즘 메타가 안타깝게 느껴지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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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 트위터 레딧 댓글:



이거에 대한 반응도 엄청 뜨거워서 레딧 화제글 현재 2위입니다. 이것도 반응 조금만 올려보겠습니다.


*  오버워치는 항상 "예측불가"라는 특성 때문에 재미있었지. 어떤 매치가 떠도 상대방이 어떤 조합을 가져올지 모르는 이 불확실함이 게임의 묘미었어. 생각해봐, 지금 못보는 메이, 바스티온, 호그, 자리야, 이런 영웅이 다 나온다고 상상해봐. 얼마나 게임이 더 재밌어질지. 
지금은 그런게 안 느껴져. 지난 3~4달동안 똑같은 조합, 똑같은 메타만 경험하고 있지. 게임이 원래 이런 의도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생각했던 오버워치는 이게 아니었어. 최근에 커뮤니티의 오버워치에 대한 불만이 충분히 이해가 가.

 --- 나는 도타 2를 하는 사람인데 예전에 도타도 이 시기가 분명히 있었음. 그때는 110 명의 영웅중에 40명밖에 쓰이지를 않았었지 몇 달간. 하지만 작년에 드디어 회사가 몇몇 변형을 해서 결국 95명이 쓰일 수 있게 됬어. 분명 지금 오버워치가 상황이 안 좋은건 맞지만 개선의 여지도 충분히 존재해. 난 개인적으로 기존에 블리자드가 너프했던 영웅 (호그, 자리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모든 영웅이 사용 가능한 메타를 만드는데 성공 했으면 좋겠어.

 
* Xretzi (현 서양 오버워치 프로): 이펙트만 그런 생각하는게 아니라는걸 블리자드가 알아주었으면 한다. 난 이 게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프로하는걸 좋아하지만 이 메타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것도 사실이야. 


*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를 정말로 이스포츠로서 성공시킬 생각이 있는지 당장 결정해야 한다. 지금 일반 경쟁전에 맞춰서 밸런싱을 하면 프로 경기가 망하고, 프로 경기에 맞춰서 밸런싱을 하면 일번 경쟁전이 이상해지는게 블리자드의 상황이다. 난 제 2의 팀 포트리스 2 꼴이 나는 게 아니었으면 한다. 

* 이펙트 같은 최고의 한국 선수나 용봉탕 같은 최고의 분석가가 이런 소리를 하는걸 보니 심각하기는 한거 같다.

* 역시 블리자드, 초기에 아주 잘나가는 게임을 시간이 지날수록 망쳐놓는 습관은 변하지 않네.

  --- 나도 블리자드가 시즌 1때 가장 잘했다는거에 대해서는 동의하는데 근거라도 있으신가요?

      --- 블리자드가 잘되려던 이 스포츠를 소식도 없는 오버워치 리그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프로씬을 정체기로 몰아넣고 있자나.

* 최고의 선수로부터 나오는 말이라면 정말로 불안불안한 상황이 맞는거 같긴 하다. 좀 블리자드가 가만히 있지만 말고 정보좀 발표했으면 한다.

* 설마 한국인이 카스까지 점령??? 

* 이번 시즌은 정말로 실망이었다. 제프가 충분히 위기를 인식하고, 빠른 변화를 시도했으면 한다. 뭐 블리자드의 과거 업적을 보면 여전히 불안하기는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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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이 억지로라도 많아져야만 블리자드가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빠르게 제시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방 제대로 들어간거 같네요. 블리자드가 커뮤니티의 불만을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인식하고 제대로 된 변화를 시도한다면 오버워치도 분명 크게 성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2017년이 골든 타임이라는 생각이 들며, 올해 안에 블리자드가 어떠한 방안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오버워치가 정말로 이스포츠로서, 그리고 게임으로서 대성공을 이룰 수 있는건지 윤곽이 보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