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합을 쓰든 윈스턴 디바를 동시기용하면 포커싱의 시작은 윈스턴입니다.

솔져가 창의 날이고, 트레이서가 창의 끝이라면, 윈스턴-젠야타의 연계는 창대입니다.

창대를 잡고 휘두르는 방향으로 창날과 창끝이 향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윈스턴-디바 조합의 모든 팀합도 윈스턴부터 시작됩니다.

윈스턴-디바 공수연계

윈스턴-젠야타 포커싱 컨트롤

윈스턴-겐지-트레의 힐러요격

전부 윈스턴이 출발점입니다.



근데 이번시즌 미로는

시즌1 태준호그가 버드링한테 털리고 라딘하르트가 판커한테 뚝배기 깨지던 시절 이후로

제일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미로 본인이 지난 시즌들에 비해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하기도 하는데,

다른 팀이 시작부터 그냥 미로를 패버리면 루나틱하이는 정신을 못차립니다.

처음에는 둠피스트가 나와서 탱커들 4초에 한놈씩 찌그러트리고 다닐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봤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미로가 공략당하면 루나틱하이는 어쩔줄을 모릅니다.

미로가 윈스턴 잡고 이렇게까지 흔들린 적이 없기 때문에 

루나틱하이도 그 대처가 본능적인 레벨에서 안되는 느낌입니다.

제 생각에 쟁탈에서 자꾸 망가지는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옛날같으면 딜러 한명이 잘려도 탱힐들이 말도 안되게 판을 흔들었는데,

이번시즌에는 그 믿음직스럽던 윈스턴부터가 안하던 실수도 종종 하고 

초장부터 목숨줄이 달랑달랑하니 다들 그거 케어하느라 어쩔줄을 모릅니다.

준바도 과거에 비해 미로한테 케어가 더 들어가야 하니까 힐러를 예전만큼 못봐주고

그러니까 힐러들은 자생적으로 살아남거나 아니면 짤리거나 무한반복입니다.


이럴때 해결해줘야하는게 아군 딜러들입니다.

맞포커싱으로 누구 하나를 같이 녹여주든가, 아니면 솔로캐리로 다 때려잡고 다니든가

이게 되어야 하는데 안됩니다.

예전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루나틱하이가 6인주전을 견고하게 정해서

확실하게 역할분담을 한 뒤 위기상황마다 본능적인 매뉴얼이 탁탁 튀어나왔는데,

이번시즌은 딜러들을 자꾸 맥락없이 스크림 기반으로 돌려쓰니까 

탱힐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채소코치가 트레이서가 4명이니 스타일도 4가지라 다른 팀이 고전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놀랍지도 않게 자기팀 탱힐들이 제일 헷갈려하고 고전하네요.

오늘은 하다하다 안되니까 라인자리야 해서 답답한 상황 캐리롤을 준바가 합니다.




빨리 팀합부터 수습해야죠.

이래서는 X6한테도 당연히 집니다.

제대로 된 주전 정할 생각 없이 그냥 사람 많다고 스크림 이거썼다 저거썼다 하며 쇼케이스하고

맥락없이 돌려쓰는 로테이션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