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길게 써버리기!
(솔랭전사라는 표현은 팀게임이 안되고, 개인기량에 기대는 KT의 문제점을 강조하기 위해 쓴 표현임.)


KT는 아직 팀게임이 안되는거 같음. 마타오더를 들으며 플레이하는 솔랭전사 4명이랄까?

1라에서는 슈퍼팀이라는 명성에 맞는 개인기량으로 리빌딩 되서 팀웤이 완벽하지 않은 팀들을 개박살을 내지만,

1라에서도 리빌딩이 아닌 팀게임을 하는 MVP한테 개박살남. 물론 이건 잠깐의 헤프닝으로 여겨짐. 그 후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SK상대로도 선전하니까.

근데 2라운드 들어와서

리빌딩 된 중하위권 팀들은 개인기량 이상을 끌어내기 위해선 팀게임을 해야했고 슬금슬금 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함.

그 예로 2라운드들어와서 경기력이 상향되는 팀이 무척 많음.

하지만 KT는 아니었음.

1라운드에서 팀워크가 완성되지 않은 다른 중~하위 팀들은 그냥 슈퍼팀답게 찍어눌러버리면 전승 가능하니까. MVP같은 헤프닝이나, SK같은 강호만 아니라면.

KT는 팀게임에 대한 고찰을 1라운드때 하지 못하고 2라운드에 들어왔을테고

뭐 져봐야 부족한걸 알고 발전시키지. 전승중인데 뭘??

오히려 경기력이 상승하는 팀들 그 대표가 3강의 최약체 취급을 받은 삼성임.

KT의 2라운드 경기력 난조는 1라운드에서 이겼던 삼성에게 패하면서 시작됨.

KT 선수들의 반응은 뭐 이런거 아닐까?

'뭐지? 원래 이렇게하면 그냥 이겨야하는데? SK도 아닌애들이 왜이래?'

자기들보다 약하다고 생각했던 삼성에게 일격을 강하게 쳐맞고 KT는 오히려 팀워크가 늘어나기보다는

개인기량이 출중해서 '내가 캐리해야해.' 라는 솔랭모드로 선수들이 전환이 됨. 레알 슈퍼팀 마인드!

그러곤 MVP를 만나고, 1세트에서 각각 솔랭전사 빙의해서 게임을 함. 시종일관 유리했지만 유리한 솔랭이 으레 그러듯 이상한 던짐이 몇번 나왔지만 뭐 어때. 유리한 솔랭 몇번 던져도 이기는거지.

그.런.데. 라인전이 약한 MVP지만 팀게임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그 팀워크로 KT에게 2세트에서 핵펀치를 날림.

그러곤 3세트가 시작되지만 밴픽부터 이상하게 됨. 그냥 KT도 뭔가 이상함을 느낀거지. 아 여기 LCK구나. 팀게임 해야지. 그래.

솔랭전사 5명이 모여서 팀게임 밴픽을 함. 과장을 해서 표현하자면, 이번 스프링에서 팀게임을 해본적 없는 KT는 개인기량으로 찍어누르는 솔랭파워도 뽐내지 못하고 MVP한테 3세트를 압도 당하면서 패배함.

충격적이지. 삼성한테 진것도 어처구니 없을 슈퍼팀KT가 뭐 3강에 끼지도 못하던 MVP한테 쳐맞은거임.

그러고 대망의 콩두전.

콩두는 최하위로 개인기량도 KT보다 딸리고, 팀게임도 안되는 그냥 최하위 바닥팀. 하지만 최하위라고 콩두가 노력을 안했을리가 없지. 콩두는 콩두만의 팀게임을 하려고 노력해왔을테고, 그 노력은 코칭스탭 제파를 만나면서 날개를 닮.

그리곤 벌어진 오늘의 결과.

KT는 뒤늦게 솔랭전사 5명이 어우러져야하는 큰 과제에 직면함.





KT가 1라에서 전승하면서 노력을 안했냐? 2라에서도 노력을 안했냐? 그건 아닐거라고 봄. 그들의 기량은 가짜가 아님.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개개인의 노력쪽으로 그 노력이 집중되고, 오히려 어우러지려는 노력의 비중이 작아진거라고 생각함.

그들은 1라때 하던대로 하면 우린 최고라고 생각했을거고,( 오프더레코드에서도 우리 원래 잘해 라며 자신감 넘치는 오더를 보여주며 압살하고 다녔지.... )

오늘 콩두전으로 KT는 큰 문제에 부딪힌거라 생각함.



다른팀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게된 팀워크를 다질것인지, 그들이 1라운드를 부쉈던 것처럼 그냥 개인기량 미친듯이 키워서 다 쳐부수고 다닐지는 KT가 선택해서 앞으로 나올 경기로 보여주겠지.

팀게임이냐, 솔랭식 압살이냐?

(사족 . 2등만 할거라면 하던대로 솔랭식 압살로 노력해서 될지도 모르지만... 개인기량 안밀리며 팀게임을 하는 최강자가 존재할테니 KT는 팀게임이 보강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