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이 경유지에 도달했습니다."

오버워치의 목표는 단순한 편입니다.

거점 점령과 화물 운송 두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죠.


그리고 일정 구간에 도달했을때, 추가적인 시간이 부여되며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는 길이 열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시작지점에서 A구역, 혹은 A구역에서 B구역까지 한번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몇번에 걸쳐 골목을 돌고 건물을 들락거리면서 천천히 나가게 되죠.



여기서 잘 생각해보면, 

항상 게임에서 교전이 길게 일어나는 핵심 지대들이 있습니다.

의외로 그런 핵심 지대까지 가는 중앙 대로는 텅텅 비어있고,

반대로 교전이 열심히 일어나는 곳은 되게 구석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한타가 일어납니다.



왜일까요?


힐팩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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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이 단순한 킬데스매치가 아닌 하이퍼 fps고 AOS 느낌이 섞여있기 때문에,

초 상성픽이니 뭐니 해도 서로간의 딜교환에서 유리한 것일 뿐이지, 자신만 일방적으로 팬다는 것이 아닙니다.



리퍼가 탱커를 그렇게 잘잡는다고 해도 다소 데미지를 입을 수 밖에 없고,

파라가 포탑을 잘 뚫는다고 해도 데미지는 어느정도 받게 됩니다.



서로서로 조합이 맞물리는 가운데에서, 자신이 어떻게 일정 지역의 적들을 처치하고 길을 뚫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여러분 체력이 예를들어, 50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됩니까?

힐팩을 찾아서 먹어야됩니다. 못먹으면 다음 웨이브가 올때에 죽을테니까요.



아차, 그런데 힐팩이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걸어서 10초이상 걸리네요?

그럼 힐팩 먹고오는 그사이에 상대는 부활하고 다시 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길 뚫은건 의미가 없어지고 다시 싸워야 되는겁니다.
(걸어오는 시간 등 사소한 차이가 있지만 일단 대략적으로만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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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떤 구역을 뚫냐 못뚫냐는, 내가 근처에 힐팩을 빠르게 먹고 전장에 다시 올수 있냐없냐,

바로 그 차이 입니다.



그리고 "내가 이 지역을 장악했다!" 라고 말을 할려면,

단독으로 어느정도 버틸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

즉 힐팩이 근처에 있냐 없냐가 됩니다.


힐팩까지 오가는 동선에 시간을 쏟게 되면 그건 시간낭비고 곧 패배로 이어지게 되니까요.


그렇기에 힐팩 주위가 중요한 소규모 거점이 되는것이며, 


지금 힐팩 위치에서 다음 힐팩 위치까지 적을 처치하고 전진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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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기지 지브롤터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 구간은 길쭊한 언덕에서 좌회전을 해서 올라가는 형식인데,



여기서 그 언덕을 올라가냐 마냐는 의외로 중앙 대로에서 벌어지느 싸움이 아니라,




코너를 도는 고지대 부분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왜냐구요?



옆에 무려 200채워주는  대형 힐킷이 있거든요 ㅇㅇ



이러한 힐킷은 여러분이 단독으로 해당 지역에서 비비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사실상 리스폰지역)

일정 지역에서 비비면서 견제를 시작하면 상대는 가랑빙 옷 젖듯 데미지가 누적되고,


결국 할수없이 대로에서 버티는걸 포기하고 뒤쪽 힐팩지역까지 후퇴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 거점에 다가가고, 화물을 미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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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보면 서든님이 빙의하셔서, 상대한명 잡고 자신도 후속웨이브에 죽는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샷빨이 아니라, 힐팩을 안 끼고 싸운다는 거죠.


힐팩을 끼고 싸워야 교전에서 이겼을때 해당 지역을 계속 수비가 가능하고,

또한 다른 아군들이 올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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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만 예시로 들었지만 이 원리는 모든 맵에 적용됩니다.



아누비스 신전을 공격측에서 왼쪽으로 파고들기 엄청 어렵습니다. 왜?

적군이 대형 힐팩을 끼고 싸워서 그렇습니다.


반대로 어쨋든 파고들면 적군이 의외로 버티지 못합니다. 왜?

정면수비하는 곳에는 힐팩이 없는데, 파고들게 되면 나만 대형힐팩 먹게 되니까요.





할리우드 시작지점 왼쪽 건물 계단 올라가기 생각보다 힘든데, 올라가면 상대가 더 못옵니다. 왜?

2층에 소형 힐팩이 있거든요.




왕의 길 A구역,  정면은 뚫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왜?

동상 세워진 뒤쪽에 대형 힐팩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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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힐팩은 알게 모르게 요소요소에서 체크포인트처럼 작용하며,

A에서 B까지 한번에 가는것이 아니고,

이런 체크포인트를 군데군데 다 먹어가며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군이 체크포인트를 본대 좌우로 다 밀어붙혔을 때,

적군은 어쩔수 없는 데미지 누적을 피하기 위해 뒤쪽 힐팩으로 빠지게 되고,

비로소 화망이 약해져서, 탱힐이 정면으로 걸어나올 여건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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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여러분이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힐팩에서 다음 힐팩까지 전진을 해야하며,

그게 가능하다는 확신이 없으면 지금의 힐팩 위치를 사수하며,


맵 반대편의 아군이 다음 힐팩에 도달할때까지 버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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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힐팩은 대로에 없다?"

죄다 구석진 곳, 엄폐물 옆, 이런곳에 있습니다.

대놓고 소형 거점으로 활용하라고 해 둔 부분입니다.

엄폐물을 활용해 유리한 딜교를 하고, 

깎인 체력은 힐팩을 통해 회복.


이렇기 때문에 특정 구간에서 특히 교전이 빡세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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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체크포인트, 솔져 김 76."


솔져가 정말 어느조합에서도 무난하게 사용되고,

없으면 고생하게 되는건, 

의외로 솔져의 힐팩 영향이 큽니다.



어디서 싸우건 간에 일시적으로 체크포인트를 만들어주는 셈이기 때문에,

다음 힐팩까지 전진하는 동안 조우하는 적을 상대로 비등하게 싸울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나선탄 맞추면 그쪽 체크포인트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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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죽는 딜러가 중요" 하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습니다.


아니 죽어도 누구 잡으면 된거 아냐? 라고들 하시는데,

그 놈 잡고 힐팩 먹고 살아있어야 의미가 있는겁니다.


 잡고 죽으면 어차피 상대도 다시 체크포인트로 돌아오고 거기 또 뚫어야 됩니다.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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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특성상,

적군 단 한명이라도 비비고 있으면 오브젝트 확보가 전혀 안됩니다.

반대로, 교전 이후 한명만 있어도 오브젝트 확보는 진행이 됩니다.


따라서 체크포인트, 즉 엄폐물 옆의 힐팩을 최대한 활용해 딜교를 해서 누구 하나를 잘라낼 때 마다,

아군이 점점 오브젝트 확보를 할 수 있고,

그렇게 승리로 이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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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폐물은 체크포인트가 아닌가...?)
단순 엄폐물은 상대도 늘 끼고 싸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서로한번씩 죽는, 반반 싸움나는 병림픽이 됩니다.

반반 싸움에서 한번 이겼을떄, 그 이득을 굳히고 다음 지역까지 굴리려면 힐팩이 반드시 옆에 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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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팁.

이런 헬스팩이 있는 위치는, 아무리 유리해도,

별로 적군이 없는것 같아도,

 처음 지나가는 때에는 꼭 들러보고 가야됩니다.

딸피 5, 10 정도로 살아남은 적군이 그쪽 힐팩 먹고 아군 뒤치기, 옆치기 들어오면,

그동안 반대편 라인에서 힐팩 점령한 아군들의 노력이 허사가 되는거거든요.

반드시 체크해서 적군이 없도록 만들어야합니다.

 힐팩이 모여서 전선을 형성하게 됩니다.

전선 뒤쪽에 적군을 두는 군대는 필패하겠죠...?

꼭 숨어있는 적군을 커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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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힐팩은 소규모 거점이며 여기를 점령하는것이 승리로 이어진다.

2. 게임의 행방은 힐팩에서 힐팩까지 가냐 못가냐에 따라 갈린다.

3. 솔져는 걸어다니는 거점으로 팀에서 언제나 환영받는 영웅이다. 너만빼고

4. 무리하지 말고 옆쪽의 아군이 힐팩에 도달할 때까지 너의 힐팩지역에서 시간만 끌어도 충분히 이득이다.

5. 수비를 하던 공격을 하던 힐팩을 끼고 싸워라.

7. 힐팩 주위는 아무리 유리해도 한번 체크하고 가라.

8. 6번 결론이 없는 것을 너는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9. 너는 6번 항목이 있는것을 확인하려 했을 것이다.

10. 추천과 댓글은 파밍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