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쉐벤에 걸려 의욕도 잃고 상심이 크신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쉐벤 조치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데 무엇보다 안타까운점은 아비고의 위해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다 벤 당하신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쉐벤의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없다는 점 또한 불공정한 조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아비고의 사용기간, 사용빈도에 다른 벤 대상이 지정되어 있는건지 그냥 복불복인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과거 꽤많은 빈도수로 아비고를 사용하였고 경고장은 받은적 없지만 인벤에서 게시물을 통해 위해성을 인지한 이후로는 사용을 상당기간 자제하였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저도 쉐벤에 걸릴 날이 곧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막연함을 지닌채 하루하루 포고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수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게임의 운영  회사가 행한 조치로는 일련의 과정들이 보여주는 바가 상당히 아마추어틱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포고열풍이 불던 시절 신문기사에서 조차 아비고가 필수어플인양 떠들었고 연관검색어만으로도 아비고는 포고와는 필수불가결의 관계였다는걸 감안하면 개인별 경고장이 아닌 이번  바위이벤트 알림창처럼 로그인시 계속 유저에게 노출시켰다면 다수의 불필요한 희생자를 양산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이앤틱의 이번 조치는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포고열풍도 다 식고 이래저래 하나둘 포고유저들이 떠나고 얼마남지 않은 포고유저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비록 하찮은 게임일지 몰라도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활력소이자 공감의 대상이며
혼자보다는 둘이 , 둘 보다는 여럿이 같이 할때가 더 잼나는게 포고였던것 같습니다
저 또한 옆지기랑 하루도 안빼고 포고를 즐기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운이 좋은건지 아직 우리  순서가 되지않은것뿐이지 조차도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남지않은 포고유저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주며 이번 조치 잘넘기고 언제일지 모를 업데이트이지만 다같이 오래오래 포고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스킬 잘 뜨는 하루 맞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