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서는 '본가에서의 포켓몬 대전 체계와 관련된 요인들'을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이를 통해 차후 포켓몬고에
 
 서
해당 요인들이 적용되면 대전환경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몇몇 사례를 들긴 했었지만 개념 위주로 설명하다보니 최소한의 선에서만 다뤄진 감이 적잖이 있지요.
 
 개념정리에 가까웠던 저번글이 지루하셨던 분들께 본 글이 더욱 재밌게 와닿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기본적인 개념 등은 이미 이전 글에서 충분히 다뤘던 관계로 전에 비해 기본 설명이 약간 불친절할 수도 있습니다.
 
 사례 위주로 소개해드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이니 양해 부탁드리며, 전의 글을 아직 접하지 않으셨거나 내용이 가물
 
 가물하신 분들은 속독으로나마 이전 글을 한번 보신 후에 본 글을 접하시면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사료됩니다.
 
 링크는 하단에 첨부합니다.
 
 ☆ 본가를 통해 본 포켓몬고의 체육관 개편
 
 본 글은 나무위키, 포켓몬위키, 공식 포켓몬스터 사이트의 내용 및 이미지를 참고하였으며 제 지식을 일부 혼재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포켓몬 획일화에 대한 방책
     └ A. 획일화된 이유
     └ B. 본가가 제시한 방안
            └ a) 자유로운 기술 습득 및 기술폭
            └ b) 대전 아이템 장비
            └ c) 특성 적용

 

 

 2. 다양한 유형의 본가 포켓몬
     └ A. 아이템으로 역전된 진화형의 입지

            └ a) 피카츄와 라이츄

            └ b) 베이리프와 메가니움

            └ c) 럭키와 해피너스

 

     └ B. 수많은 형태의 포켓몬

            └ a) 니드킹

            └ b) 마기라스

            └ c) 루브도

 

     └ B. 특성이 살린 포켓몬

            └ a) 푸크린

            └ b) 랜턴

            └ c) 대포무노

            └ d) 파이어로

 

  

 3. 홀대받는 포켓몬

     └ A) 유일왕 부스터

       

 

 4. WCS 2014를 통해 본 미래 포켓몬고의 대전환경

     └ A) WCS 소개

     └ B) WCS 경기 해설1

     └ C) WCS 경기 해설2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 글에서 다뤘던 내용을 짧게나마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본가와 관련된 요인을 왜

 

 다뤄야할 필요가 있는지 그 핵심을 짚는 내용이니 알고있더라도 다시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포켓몬 획일화에 대한 방책

 

 

A. 획일화된 이유

 

* 포켓몬간의 차이 : 타입, 능력치

* 기술간의 차이    : 위력, 발동시간, EPS

 

 현재 포켓몬고에서의 포켓몬 종류는 200마리를 넘어섰지만 이 중 체육관에서 보는 포켓몬은 한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각각의 포켓몬들은 타입과 능력치만 다르고 기술 역시 데미지, 회피성만을 놓고 판단하기에 모든

 

 포켓몬과 기술을 상위호환, 하위호환으로 싸잡아서 분류가 가능합니다.


 이는 포켓몬 및 기술 모두 서로간에 차별화할 요소들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포켓몬고가 컨텐츠 부족, 악질 유저 단속

 

 과 더불어 존립을 위해선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B. 본가가 제시한 방안

 

 본가 포켓몬스터 게임시리즈는 발매한지 올해로 21년이 된 작품입니다. 즉 현재 본가의 대전체계는 20여년의 시간동

 

 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계속 보완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본가 역시 초기에는 포켓몬간의 개성이 부족했던 적이 분명히 있었으며, 이를 해결한 방안에서 포켓몬고가

 

 지향할 대전 개편의 방향성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본가의 요인들을 포고식으로 리워크해오던 나이앤틱이 곧

 

 개시한다는 체육관 개편 때 가장 많이 참고할 부분이기도 하고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a) 자유로운 기술 습득 및 기술폭 

 

 다채로운 유형의 기술들을 자유롭게 습득할 수 있고 포켓몬마다 배우는 기술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

 

 입니다. 단순히 불타입은 무조건 불타입 기술만 쓸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불포켓몬 중에서도 어떤 놈은 전기기술

 

 을, 또 어떤 놈은 풀타입 기술을 배우기도 한다는 거지요. 이렇게 배우는 기술이 다양한 것을 "기술폭이 넓다."고

 

 정의하는데, 다른 게 다 좋아도 이 기술폭이 좁다는 것 하나만으로 사장된 포켓몬들이 다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즉 기술폭이 넓으면 그만큼 다른 타입들에 대한 대비책 역시 넓으며 그 포켓몬의 유형 역시 다양하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건 밑에서 소개할 어떤 포켓몬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죠.

 

b) 대전 아이템 장비

 

 대전 아이템을 다르게 장비하는 것만으로도 포켓몬간에 차별화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포켓몬을 다양한 유형으

 

 로 탈바꿈시키는 1등 공신으로, 이로 인해 진화한 포켓몬이 자신의 전 형태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극단적인 경우

 

 도 있습니다. 역시 자세한 건 밑에서 소개할 포켓몬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c) 특성 적용

 

 RPG 게임에서의 패시브 스킬과 같은 개념으로, 포켓몬에게 생명을 부여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포켓몬간의

 

 차별화에 기여한 바가 큰 요인입니다. 같은 포켓몬이어도 발현될 가능성이 있는 특성이 여러개기에 이 것만으로

 

 도 다른 포켓몬간은 물론이고 같은 포켓몬끼리도 차이점이 생깁니다. A특성의 샤미드, B특성의 샤미드 이런식

 

 으로요.

 

 본가는 이렇게 세가지 요인들로 포켓몬간의 차이점이 생기고 개성 및 아이덴티티가 확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요인들 중 하나만으로도 차별화가 가능하고, 이 것들이 중첩되면서 더더욱 차별화의 폭이 넓어지는 방식이

 

 지요.

 

 

 이제 본 내용으로 들어가서 각 사항에 해당되는 포켓몬들이 본가에서 어떤식으로 활용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요인들은 일부 리워크되어 포켓몬고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큰만큼, 본가에서의 해당 포켓몬들의 모습은


 미래 포켓몬고에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도 큰 무리가 없을 거 같네요.

 

 

 2. 다양한 유형의 본가 포켓몬 

  

A. 아이템으로 역전된 진화형의 입지

 

 대전 아이템은 상시 발동형, 조건 발동형 등 그 형태 및 효과가 가지각색이라고 이전글에서 소개한 바가 있습

 

 니다. 본 글에서 다룰 아이템 역시 이 범주 내에 들어가지만 착용 포켓몬과 결합되어 매우 특이한 형태를 보이게

 

 되지요.

 

 소개할 포켓몬은 포켓몬계의 마스코트 피카츄와 그 진화형인 라이츄, 역시 매우 유명한 타는 쓰레기 메가니움

 

 과 그 전 형태인 베이리프, 마지막으로 포켓몬고에서 매우 악명 높은 해피너스와 그 전 형태인 럭키입니다.


 이들의 위치는 현재 포켓몬고에서와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a) 피카츄와 라이츄 

 

<포켓몬이란 벽도 넘어선 대표적인 마스코트 피카츄>

 

 포켓몬은 몰라도 얘는 안다고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전기쥐 포켓몬 피카츄와 그 압도적인 인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묻혀버린 진화형 라이츄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포켓몬인만큼 피카츄를 대전에서 활용해보려던 포켓몬고 유저들 역시 많았던

 

 걸로 아는데요. 애석하게도 공격력과 맷집 그 어느 것 하나 준수한 수준이 못돼서 대전에선 도저히 활용할

 

 방도가 없는 걸로 판명이 났죠. 그 진화형인 라이츄 역시 쥬피썬더, 전룡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그나마 진화형

 

 인만큼 피카츄보단 대우가 좋아 간간이 대전에서 활용되는 포켓몬입니다.


 하지만 본가에선 '전기구슬'이라는 아이템 하나로 피카츄 역시 대전에서 간혹 활용되는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구슬은 피카츄한테만 효과가 있는 피카츄만의 전용 아이템으로, 공격력과 특수 공격력을 대폭

 

 올려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지요. 이 아이템을 장비한 피카츄는 모든 전기 포켓몬들 중 가장 공격력이

 

 높습니다. 진화형인 라이츄를 아득히 상회하는 화력을 보유하게 된 피카츄는 그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한방에 박살내지요.

 

 

<전용기술 볼트태클로 무지막지한 화력을 자랑하는 피카츄>

 


 물론 화력 외에는 라이츄에게 모든 게 떨어지며, 무엇보다 라이츄는 피카츄와는 달리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달리할 수 있기에 단순히 상위호환, 하위호환으로 따질 수 있는 관계는 아닙니다. 현재 인벤에서도 논란이

 

 있는 루주라, 라프라스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듯 하네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안정적으로 다수의 드래곤

 

 들을 잡아내는 라프라스. 화력이 강해 드래곤들을 잡는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맷집이 약해 안정적이지는 못

 

 한 루주라. 라이츄와 피카츄를 각각 대입시켜보면 둘의 차이가 어떤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b) 베이리프와 메가니움

 

<최종진화형답지 않게 귀여운 외형의 메가니움. 하지만 그 뿐이란 게...>

 

 피카츄와는 다른 의미로 유명한 2세대 스타딩 포켓몬 치코리타 라인의 베이리프, 메가니움입니다. 메가니움

 

 의 안습함은 굳이 여기서 따로 또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인데요. 본가에선 이를 한술 더 떠서 자신의

 

 전형태인 베이리프에게 얼마 있지도 않은 입지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전글에서도 소개했던 진화의 휘석

 

 이라는 아이템때문입니다.


 진화의 휘석은 진화형이 있고 아직 진화 전단계인 포켓몬들에게만 효과가 있는 아이템으로 맷집을 대폭 올려

 

 줍니다. 문제는 베이리프의 맷집이 의외로 준수한 수준이라는 거지요. 진화의 휘석의 효과가 더해지면

 

 베이리프의 내구도는 자신의 진화형인 메가니움을 뛰어넘게 됩니다. 화력이 약한 메가니움은 보조유형의

 

 기술로 몸빵하는 형태로 활용되기에 메가니움보다 더 강한 내구력을 가진 휘석 베이리프가 이 역할에

 

 더 최적화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구슬 피카츄와 라이츄와는 달리 이 쪽은 대전에서의 활용 형태와

 

 성향이 완전히 겹쳐서 진화형이 이전 형태의 하위호환이라는 웃지못할 상황입니다.


 다만 완벽히 하위호환이라기엔 애매한 게, 메가니움 쪽은 유틸성 있게 아이템 착용을 달리할 수 있으며 화력

 

 과 스피드가 약간은 더 좋다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몸빵하면서 서포트하는 본연의 역할을 봤을땐 휘석

 

 베이리프가 메가니움보다 고성능인 건 부정할 수 없네요.


 본가에서도 메가니움의 안습한은 계속됩니다. 과연 타는 쓰레기

 

 

c) 럭키와 해피너스

 

<포켓몬고에서 최정상에 군림 중인 핑크악마 해피너스>

 

 본가에서도 나름 유명하지만 포켓몬고에서 더욱 독보적인 악명을 자랑하는 해피너스와 그 전 형태인 럭키

 

 입니다.

 

 포켓몬고에서의 방어력은 본가의 방어력과 특수방어력 중 높은 쪽을 더 큰 비율로 반영하고 산정하는 방식

 

 인데, 덕분에 해피너스는 그 어느 포켓몬보다 이 방식의 수혜를 많이 받은 편이지요. 여기에 체육관에 등록

 

 하면 체력이 뻥튀기되는 점, 타임어택이 존재하는 점 등이 모두 플러스로 작용하여 해피너스는 망나뇽,

 

 마기라스를 뛰어넘는 괴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하지만 본가에선 역시 진화의 휘석의 존재로 베이리프, 메가니움의 경우처럼 진화형과 진화 전 형태의

 

 입장이 역전되었습니다. 휘석을 장착한 럭키는 해피너스를 상회하는 맷집을 얻게되고 이와 더불어

 

 해피너스와 대전에서의 형태, 역할(탱커로 활용됨)이 겹치기에 진화형보다 더 고성능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B. 수많은 형태의 포켓몬

 

 위에서 기술폭이 넓으면 어떠한 점에서 좋은건지 간단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술폭이 넓으면 상대방

 

 이 이쪽 포켓몬의 형태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유리한 게 크지요. 단순한 공격 형태인지 디버프 중심의

 

 형태인지 자기버프 형태인지 상대해보기 전엔 이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직 포켓몬고에선 유저간 대전이 구현되지 않았기에 이 점이 얼마나 유리한건지 체감하기 쉽지 않은 분들도

 

 계실테니 간단히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보통 물타입 기술을 가지고있는 물타입의 샤미드와, 보통 풀타입 기술을 가지는 풀타입의 이상해꽃

 

 대전에서 만났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상해꽃은 샤미드가 물타입 기술만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해서 교체

 

 하지 않았는데, 샤미드가 얼음타입 또는 비행타입의 기술로 이상해꽃을 공격합니다. 이에 호되게 당한

 

 이상해꽃 측은 이번엔 물, 얼음, 비행 그  어느 것에도 약점 타입이 되지 않는 같은 물타입 포켓몬인 거북왕

 

 꺼내들었는데, 샤미드가 이번엔 전기타입의 기술을 사용하여 공격을 합니다.

 

 이런식으로 배우는 기술폭이 넓으면 견제할 수 있는 타입도 넓어지며, 상대는 이 포켓몬이 필드에 있는 것만으로

 

 도 어떠한 형태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단순히 공격기만을 한정해서 생각해도 이정도인데 여기에 디버프기,

 

 자기버프기까지 포함하면 상대 입장에선 정말 머리가 아프게 되지요.

 

 이런식으로 기술폭이 매우 넓은 포켓몬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심리전을 요하는 이점을 가집니다. 본 내용에선

 

 기술폭이 넓다고 대표되는 포켓몬 세마리를 소개하겠습니다.

 

a) 니드킹

 

<포켓몬고에선 매우 인기 없는 니드킹. 본가에선 별 기술들을 다 배운다>

 

 포켓몬고에선 매우 애매한 위치에 있는 니드킹입니다. 독/땅타입인데 땅에선 독보적인 CP를 자랑하는

 

 코뿌리가 있고, 독에는 쓰레기통 내던지는 모션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질뻐기가 있지요. 때문에

 

 니드킹은 생각보단 준수한 성능이면서도 육성하는 유저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지경입니다.

 

 하지만 본가에서의 니드킹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방의 머리를 아프게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기술폭이 정말 엄청나게 넓기 때문인데, 어떠한 타입의 기술들을 배우는지 대표적인

 

 것들 몇가지(?)만 정리해봤습니다.

 

* 전기 : 10만볼트, 번개

 

* 얼음 : 냉동빔, 눈보라

 

* 물 : 파도타기

 

* 고스트 : 섀도볼

 

* 격투 : 카운터, 깨뜨리다, 기합구슬

 

* 불 : 화염방사, 불대문자

 

* 바위 : 스톤샤워, 스톤엣지

 

* 악 : 기습

 

* 드래곤 : 드래곤테일

 

* 강철 : 아이언테일

 

* 벌레 : 메가폰

 

 당연히 배우는 독, 땅타입의 기술들은 물론이고 정말 오만가지 타입의 기술들을 배우기에 견제할 수 있는

 

 타입의 포켓몬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선 니드킹이 어느 타입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지

 

 모르기에 어떤 타입의 포켓몬을 꺼내야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 마기라스

 

<포켓몬고에서 탑메타인 마기라스. 본가에선 기술폭마저 좋다>

 

 2세대 포켓몬 중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마기라스입니다. 해피너스, 망나뇽과 함께 포켓몬고를 삼권분립

 

 하고 있지요.다만 약점상성이 많아서 체육관 방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주로 공격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포켓몬입니다.

 

 본가에서는 포켓몬고 이상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데, 높은 능력치와 더불어 좋은 특성, 넓은 기술폭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니드킹처럼 많은 타입을 견제할 수 있는 공격기들은 물론이고 쓸만한 자기버프기,

 

 디버프기를 보유하고 있기에 단순한 공격형태인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포켓몬인지 역시 존재만으로도

 

 상대방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포켓몬이죠. 어떠한 기술들을 배우는지 대표적인 것들만을 꼽아 정리해

 

 봤습니다.

 

* 전기 : 10만볼트, 번개

 

* 얼음 : 냉동빔, 눈보라, 냉동펀치

 

* 비행 : 제비반환

 

* 고스트 : 섀도크로

 

* 격투 : 그로우펀치, 깨트리다

 

* 불 : 화염방사, 불대문자, 불꽃펀치

 

* 물 : 파도타기, 아쿠아테일, 물의파동

 

* 드래곤 : 드래곤테일, 역린, 용의파동


* 강철 : 아이언헤드, 아이언테일

 


* 자기버프기 : 용의춤(공격력, 스피드를 소폭 상승시킴)


* 디버프기    : 맹독(적에게 맹독 상태이상을 검), 전기자석파(적에게 마비 상태이상을 검),

                       스텔스록(교체해 나온 상대 포켓몬에게 소폭의 데미지를 주는 장판을 깜)

 

 니드킹처럼 수많은 타입의 공격기술들을 배우는 건 물론이고 공격과 스피드(본가에선 스피드 수치가 1이라

 

 도 높으면 선제로 행동함)라는 핵심적인 능력치만 올려줘서 SSS급 자기버프기로 취급받는 용의춤

 

 배우지요. 여기에 역시 SSS급 디버프기로 취급받는 전기자석파, 맹독, 스텔스록 등을 추가로 배웁니다.

 

 단순히 공격기가 다타입이던 니드킹에 비하면 마기라스는 알짜배기의 자기버프기, 디버프기도 같이 배워서

 

 어떠한 유형일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포켓몬고에서 특성과 더불어 기술의 자유로운 습득이 가능해지면 망나뇽, 해피너스의 위상을 아득히 뛰어넘

 

 을 잠재성이 다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c) 루브도

 

<화가 포켓몬 루브도. 특이한 기술때문에 2세대지만 아직도 포켓몬고에선

  출현하지 않고 있다>

 

 2세대 포켓몬인 루브도입니다. 현재 포켓몬고에는 구현돼있지 않기에 2세대 포켓몬인데도 처음 보시는 분들

 

 도 계실텐데요. 전설의 포켓몬도 아니면서 왜 출현하지 않는지는 배우는 기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루브도는 유일무이한 전용기인 '스케치'라는 기술을 배우는데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케치 : 상대 포켓몬이 사용한 기술을 스케치해서 베껴온다. 스케치한 기술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덕에 루브도는 포켓몬에 현존하는 모든 기술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기술폭이 넓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모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거지요. 


 능력치 자체는 거의 단데기 수준이기에 화력으로 적을 압살하진 못하고 팀을 서포트하거나 변칙적으로

 

 디버프기를 먹이는 형태로 운용하는 편입니다. 루브도의 최대 장점은 상상만 하고 실현하진 못했던 악랄한

 

 기술 조합을 실제로 행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포켓몬고에선 이런 특이한 점때문인지 아직까지도 출현할 기색이 안 보입니다. 차후 구현이 기대되는 포켓몬

 

 이네요. 

 

 

B. 특성이 살린 포켓몬

 

 포켓몬은 그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만큼 비슷한 능력치와 비슷한 기술폭을 지닌 포켓몬들이 겹치는 경우도 있습

 

 니다. 이럴 경우 특성으로 차별화하는 편이지요.


 본 항목에선 특성 하나만으로 비슷한 요건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차별화되어 살아남은 포켓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a) 푸크린 

 

<귀여운 외형의 풍선 포켓몬 푸크린>

 

 풍기는 이미지, 비슷한 타입, 배우는 기술들의 비슷함 등... 픽시와 모든 것이 겹치는 영혼의 라이벌 푸크린

 

 입니다.


 포켓몬고에선 일반기술의 차이로 인해 픽시보다 근소하게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본가에선 내내 픽시에

 

 게 밀리던 콩라인이었습니다. 푸크린에게 주어져있는 요인들은 픽시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마저도

 

 픽시가 근소하게 앞서기에 굳이 푸크린을 활용할 이유가 없었던 거지요.


 그렇게 쭉 묻히는가싶던 푸크린이 드디어 특성 하나로 픽시와의 차별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픽시의 특성

 

 '승기'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승기 : 능력치가 떨어지면 특수 공격력이 대폭 상승한다. 

 

 본가에선 '위협'(필드에 등장하면 상대의 공격력을 소폭 하락시킴)이라는 특성이 매우 흔한 편인데 푸크린

 

 의 승기 특성은 위협의 극카운터지요. 이와 더불어 능력치를 떨어뜨리는 각종 디버프기에도 카운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능력치, 기술, 타입은 물론이고 외형의 분위기마저 비슷하여 내내 픽시에게 밀리던 푸크린이 이 승기 특성

 

 하나로 픽시와의 차별화에 성공하여 대전에서도 간간이 보이게 됐습니다. 현재 포켓몬고의 문제점 중 하나인

 

 포켓몬간의 획일화가 특성의 도입으로 인해 어찌 해소되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b) 랜턴

<동족상잔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랜턴.

  포켓몬고에서의 역할과 본가에서의 역할이 일치하는 몇 안되는 포켓몬이다.>

 

 전기/물이라는 특이한 타입덕분에 낮은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갸라도스를 잡을 때 잘 활용되는 랜턴입니다.

 

 하지만 이는 포켓몬고에서의 현재 기술의 유형이 위력이 있는 공격기밖에 없기에 가능한 일로, 각종 변화기

 

 등이 판치는 본가에선 타입만으로는 절대 이러한 입지를 유지할 수 없지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랜턴의 본가에서의 위치는 포고와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동종 계통의 타입(물, 전기)

 

 을 잘 상대하기로 매우 유명하며 이 점은 확실한 차별점이 돼서 낮은 능력치임에도 랜턴은 대전에서 생각보

 

 다 자주 보이지요. 이는 전기/물이라는 특이한 타입과 더불어 특성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랜턴의 특성은 특별히 2개를 소개하겠습니다.

 

* 축전 : 전기타입의 공격을 받으면 체력을 회복한다.


* 저수 : 물타입의 공격을 받으면 체력을 회복한다.

 

 랜턴이 동족상잔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게 된 건 '축전' 특성의 힘이 큽니다. 같은 물, 전기타입의 포켓몬

 

 들은 타입의 자속성을 살리기 위해 물, 전기타입의 기술을 당연히 채용하는 편인데 랜턴은 이 중 전기 기술은

 

 특성으로 무효화하면서 체력까지 회복해버립니다. 더군다나 체력도 높아서 웬만한 공격은 쉽게 버텨내지요.

 

 몸빵은 좋고 물, 전기타입은 반감 또는 무효화해버리니 본가에서의 랜턴은 포고 이상으로 동족 킬러로 각광

 

 받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 '저수' 특성 역시 랜턴의 위치를 더더욱 확고히해줍니다. 보통 채용하는 특성

 

 이 '축전'이다보니 대부분의 유저들은 랜턴을 상대로는 전기타입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를 노리고

 

 오히려 '저수' 특성을 채용하면 물타입 기술을 맞기 전까진 저수 특성의 랜턴을 축전 특성처럼 위장하는 게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들을 보유함으로써 랜턴은 물, 전기타입의 포켓몬 모두에게 강세를 보입니다.

 

 특성이 구현되면 지금보다도 더 그 위치가 확고해질 잠재성이 다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c) 대포무노

 

<진화 전인 총어와의 괴리가 심해도 너무 심한 대포무노>

 

 진화 전 형태인 총어와는 이미지의 괴리가 매우 심한 대포무노입니다. 만타인에게 달라붙는다는 총어의 설정

 

 도 그렇고 오히려 총어의 진화형이 만타인이라는 게 더 어울릴듯하네요. 어쨌든 생김새가 그리 귀여운 것도

 

 아니고 대전에서도 쓸만한 능력치가 아니다보니 포고에선 많이 외면받는 포켓몬입니다.


 하지만 본가에선 탑메타급은 아니어도 활용하고자한다면 충분히 채용할만한 위치에 있는 포켓몬입니다.

 

 이는 대포무노의 특이한 특성덕분에 다른 물포켓몬과의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변덕쟁이 : 턴이 끝나면 임의의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고 또 임의의 능력치가 소폭 하락한다.

 

 한턴 한턴이 끝날 때마다 적용되는 특성으로 운이 좀 따르면 대박, 재수 없으면 쪽박인 도박 성향이 매우

 

 강한 재미있는 특성입니다. 특성이 이런 관계로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지요. 하지만 턴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능력치 한개를 대폭 상승시킨다는 점은 확실한 강점이기에 의외로 대전에서 쓰는 사람이 눈에 보이는

 

 편입니다. 손에 꼽을 정도로 특이한 특성이기에 대포무노의 상위호환은 오랜 시간동안 나오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전망입니다. 그야말로 특성이 구제해줬다고 할 수 있겠네요.

 

 

d) 파이어로

 

<6세대 포켓몬 파이어로. 피죤투, 깨비드릴조같은 새포켓몬이지만...>

 

 당연히 처음 보시는 분들이 많을 6세대 포켓몬인 파이어로입니다. 포고에 출현하는 건 아주 먼 미래일테니

 

 소개를 할까말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특성 하나로 살아남은 포켓몬의 예시로 도저히 이 놈을 빼놓을 수

 

 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예외적으로 같이 소개할까 합니다.


 파이어로는 1세대로 치면 피죤투, 깨비드릴조와 같은 위치에 있는 포켓몬입니다. 즉 초반에 잡아서 육성하

 

 고 빠른 시기에 진화하는 새포켓몬이라는 거지요. 피죤투, 깨비드릴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러한 포켓몬들

 

 은 애석하게도 능력치 등이 준수하지 못합니다. 파이어로 역시 선배새 포켓몬들과 다를바 없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요. 타입도 불/비행으로 리자몽과 동일하기에 이 놈을 쓰느니 리자몽을 쓰는 게 훨씬 나을 거라

 

 생각됐습니다. 그런데...

 

 

<전례없는 최흉, 최악의 포켓몬 파이어로. 6세대를 종횡무진 뒤엎고 다녔다>

 

 파이어로는 6세대 대전환경을 그야말로 뒤엎어버리는 맹활약을 하게 됩니다. 5세대까진 지금의 포고 이상

 

 으로 입지가 높던 격투 포켓몬들이 파이어로 한마리때문에 대전에서 나오질 못하고, 같은 맥락으로 벌레,

 

 풀타입 등 파이어로에게 약점을 찔리는 타입의 포켓몬들은 6세대 대전환경에서 모조리 사장

 

 됐습니다. 이 때문에 격투에 약점을 찔리던 노말, 바위타입(ex: 캥카, 마기라스) 등이 활약하기 편해져

 

 덩달아 맹활약하는 기형적인 환경이 조성됐지요.

 

 이렇게 특정 타입을 전멸시켰다고 할정도로 씨를 말린 건 6세대 전까그 어떤 포켓몬도 이루지

 

 못했던 일인데 피죤투급의 능력치를 가진 새포켓몬이 이루어냈습니다.

 

 이는 파이어로가 다양한 형태의 자기버프기, 디버프기 등을 배워서 변칙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물론 있겠지만 특성이 없었으면 이 다양한 기술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파이어로의 특성


 질풍날개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 질풍날개 :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비행타입의 기술을 상대보다 먼저 사용한다.

 

 이 효과가 얼마나 사기적인지를 이해하려면 우선도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가에선 스피드가

 

 1이라도 빨라야 먼저 행동한다고 언급했었는데 예외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우선도 높은 기술을

 

 사용하는 거지요.  아무리 스피드가 빨라도 상대가 우선도 높은 기술을 사용하면 꼼짝없이 먼저 공격받게

 

 됩니다. 전광석화, 신속같은 기술을 대표로 꼽을 수 있으며, 만약에 상대와 자신 둘 다 우선도 높은 기술을

 

 사용한다면 스피드가 빠른 쪽이 선제로 공격하게 됩니다.


 즉 파이어로가 사용하는 모든 비행타입 기술에는 우선도가 붙고 이 게 파이어로의 빠른 스피드와 결합되어

 

 거의 100% 무조건 선제로 공격하게 됩니다. 본가는 포켓몬고보다 화력 인플레가 심각해서 기술 한방에

 

 빈사시키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포고로 치면 파괴광선, 솔라빔급의 데미지가 1턴마다 오고간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공격을 거의 무조건 선제로 퍼부을 수 있다는 점은 그 어떤 포켓몬도 가지지 못했던 강점이라

 

 고 할 수 있지요. 격투, 풀, 벌레타입 등 파이어로에게 약점을 찔리는 포켓몬들은 나오자마자 아무것

 

 도 하지 못하고 빈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개발사는 능력치가 별로 좋지 못하니까 이런 특성을 줘도

 

 그냥 적당히 활약하리라 생각했던 모양인데... 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서 파이어로는 해로운 새라는 악명을

 

 떨치며 6세대 내내 미쳐 날뛰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7세대 와서 파이어로의 질풍날개는 유례 없는 하향을 먹게 됩니다. 변경된 질풍날개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질풍날개(7세대) : 체력이 100%일 때만 비행타입의 기술을 상대보다 먼저 사용한다.

 

 체력이 100%일 때만 이전과 동일한 효과를 같는 걸로 대폭 너프를 받게 됩니다. 어차피 거의 무조건 선공해

 

 서 원킬하면 이전과 다를바 없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파이어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브레이

 

 브버드가 반동기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현재 포고에도 구현돼있는 브레이브버드는 그냥 일반적인 공격기

 

 지만 본가에선 사용 후 자신도 데미지를입는 패널티가 있는 기술입니다. 즉 주력기 브레이브버드는 1번만

 

 사용할 수 있고, 역시 주력기로 사용하던 날개쉬기(체력을 회복함) 등도 먼저 사용할 수 없기에 특유의 변칙

 

 적인 운용도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이 패치 후 파이어로는 완전히 몰락하여 7세대 대전에선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특성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이전 글에서의 게을킹과 더불어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홀대받는 포켓몬

 

 포켓몬고의 문제로 모든 포켓몬들이 획일화되고 상위호환, 하위호환으로 구분된다는 점을 꼽았었는데요. 애석하게도

 

 본가 역시 마찬가지인 입장의 포켓몬들이 소수 있습니다. 기술폭, 특성, 아이템 등의 요인들로 차별화하지 못하는 게


 오히려 쉽지 않은 환경인데 이 엄청난 확률을 뚫고 선택받은 포켓몬들(?)이 있다는 게 슬프네요.


 본 글에선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선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한마리만을 소개하겠습니다.

 

a) 부스터

 

<유일왕으로 칭송받는 부스터. 대체 어느정도길래

  저런 영광스런(?) 별명이 붙은걸까?>

 

 별명은 유일왕. 물론 나쁜 의미로의 유일왕입니다. 타는 쓰레기라는 메가니움과 더불어 포고에서도

 

 유명인사지요.


 의외로 포켓몬고에선 불포켓몬 중 탑티어로 매우 준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스피드가 고려되지

 

 않는 것과더불어 본가에서도 뛰어났던 화력(이것만 뛰어나서 문제)이 강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가에선 그 별명이 말해주듯 매우 취급이 좋지 않습니다. 본 항목에선 부스터가 20년동안 어떤 대우

 

 를 받아왔는 조목조목 따져보며 부스터의 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겠습니다.(?)

 

(1) 공격력은 매우 세다. 하지만 맷집이 떨어지고 스피드는 애매하다.

 

 보통 화력이 강한 포켓몬은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1.스피드가 빨라서 상대를 한방에 제압할 수 있다. 이 경우 보통 맷집은 약하다.


 2. 스피드가 느리지만 내구가 좋아서 버텨가며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스피드가 빠르면 상대보다 먼저 행동할 수 있고 느리면 버텨가며 제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부스터는

 

 이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특히 부스터의 스피드가 애매하게 느리다는 점이 큰데 본가에는 이런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 트릭룸 : 장판이 깔려있는동안은 스피드가 느린 쪽이 선제로 행동한다.

 

 애매하게 느리지 않고 아예 느려터졌으면 트릭룸 파티에서 어떻게 활용해볼 여지가 있었을텐데 진짜 그야말로

 

 애매하게 느려서 트릭룸 상태에서도 활약이 쉽지가 않죠.

 

 

(2) 태생적으로 좁을 수밖에 없는 기술폭

 

  부스터는 이브이의 수많은 진화체 중 한마리입니다. 이러한 이브이 진화체들은 공통적인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배우는 기술폭이 매우 좁다는 겁니다. 진화체가 여러 타입인만큼 같은 이브이 시리즈를 팀킬하지 않으려는

 

  조치지요.


  예를 들어, 다른 물타입 포켓몬은 전기, 풀타입 기술을 배우기도 하는데 샤미드는 전기, 풀타입 기술을 한개도

 

  배우지  못합니다. 같은 이브이 진화체인 쥬피썬더, 리피아(4세대 포켓몬)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스터에게도 이 문제는 예외없이 적용되어, 일반적인 포켓몬들은 다하는 기본적인 다타입 견제도 하기

 

 힘듭니다.

 

 

(3) 화력이 문제가 아닌데 또 화력 위주로 주어진 특성

 

 부스터의 화력은 2세대 전설의 포켓몬 칠색조와 동급입니다. 이미 화력만큼은 차고 넘친다는 거지요. 문제는

 

 이 화력을 살리기 힘든 애매하게 느린 스피드와 좋지 않은 내구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이너스 요인들이

 

 특성으로 커버가 됐어야 했는데... 애석하게도 부스터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오르는불꽃 : 불꽃 타입의 공격을 무효화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불타입 기술의 데미지가 대폭

                     상승함.


 * 근성          : 상태이상에 걸리면 공격력이 대폭 상승함.

 

 이미 차고 넘치는 화력인데 또 화력과 관련된 특성을 받았습니다. 물론 공격력이 강해서 나쁠 건 없지만 부스터

 

 의 문제는 화력에 있는 게 아닌데... 핀트가 빗나가도 한참 빗나간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상위호환의 존재

 

 현재 7세대까지나온 포켓몬들은 약 800마리에 육박합니다. 이 중 대전에서 활용되는 포켓몬들은 기술폭, 특성,

 

 능력치, 타입, 아이템 등으로 인해 차별화돼서 대놓고 상위호환, 하위호환인 관계의 포켓몬은 신기하게도 거의

 

 없는 편이지요.


 하지만 부스터는 슬프게도 이 몇 없는 상위호환, 하위호환 관계에 포괄됩니다. 부스터를 대놓고 저격한듯한

 

 포켓몬은 5세대인 불비달마입니다.

 

 

<부스터의 완벽한 상위호환 5세대 포켓몬 불비달마.

  부스터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

 

 역시 부스터처럼 높은 화력을 바탕으로 적을 압살하는 포켓몬인데, 문제는 부스터보다도 강한 화력에 준수한

 

 스피드, 이와 더불어 부스터와는 비교도 안 되는 넓은 기술폭에 불타입인 것까지 겹칩니다. 게다가 꽤나 까다로

 

 운 조건을 갖춰야 발동되는 부스터의 특성과는 달리 불비달마의 특성은 활용이 쉽고 그 컨셉까지 겹칩니다.

 

* 우격다짐 : 기술의 부가효과가 발동하지 않는 대신 기술의 위력이 대폭 상승한다.

 

 이전글에서 소개했던 '기술의 부가효과'가 아예 발동하지 않지만 대신 그 기술의 위력 자체가 대폭 상승하는

 

 특성입니다. 사실 위력이 있는 디버프 기술이 아니라면 부가효과는 일종의 보너스 개념이기에 일반적인 공격기

 

 술에서 부가효과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불타입 공격을 맞아야하거나 상태이상에 걸려야하는

 

 부스터의 특성에 비하면 발동하기가 매우 쉽다는 거지요.


 이렇게 5세대 포켓몬 불비달마는 부스터와 타입, 대전에서의 형태 등이 모두 겹치면서 능력치, 특성,

 

 기술폭이 전부 우월하기에 부스터의 완벽한 상위호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가의 수많은 포켓몬들 중

 

 이렇게 완벽하게 상위호환, 하위호환의 관계인 포켓몬은 정말 몇 없는데 부스터는 이러한 대접을 올해로

 

 무려 21년동안 받고 있습니다.


 괜히 사람들이 유일왕이라고 칭송하는 게 아니네요. 차라리 대전에서 아예 활용하지 못할 정도의 스펙이면

 

 모르겠는데 그건 또 아니라서 계속 희망고문만 당하고 있습니다.


 포고에선 현재의 위치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한 포켓몬 중 하나입니다. 대전이 개편되더라도

 

 능력치가 간략화돼있는 현재의 포고라면 지금의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5세대가 나오면 불비달마때문에 하위호환으로 전락하겠지요.시한부 인생

 

 

 

 

 마지막은 이제까지 소개한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아우러진 2014 포켓몬 세계대회에 대한 해설입니다.

 

 본가에서의 실제 대전내용이기도 하고 이를 통해서, 소개한 요인들이 포켓몬고에 적용됐을 때 어떠한 양상으로 대전이

 

 이루어지는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스크린샷보다는 움직이는 짤형식으로 보여드리는 게 나을듯하여 사진 개수와 시간 관계상 본의아니게 글을 나누게

 

 됐습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