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학개론2 - 심화>


지난 존버학개론1 링크

http://www.inven.co.kr/board/battlegrounds/5074/1579?my=con


지난번 존버학개론1에서는 존버(전투존버, 간디존버), 여포의 정의 및 존버에 대해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번 존버학개론2에서는 지형과 건물을 활용하는 방법 등등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참고자료는 가끔 플레이를 할 때 찍었던 스샷 및 리플레이로 찍은 스샷 몇 개, 그리고 제가 존버학개론2를 쓰기 위해 스샷용으로 돌린 게임 1판의 스샷을 기초로 합니다.



지난번 존버학개론1 때와 마찬가지로(존버학개론1 처음 게시 시에는 2300점대였던 것 같습니다) 수수한 프로필 게재합니다.


10판 중 8~9판이 핵이라, 저도 매판 탑텐을 들지는 못하기에 탑텐률은 50%가 되지 못합니다.


저의 플레이스타일은 '간디존버'입니다.




보통 '전투를 꿈꾸는 여포류'는 높은 지형을 선점하고 적을 관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전투를 피하는 존버류'는 낮은 지형에서 적의 시야에서 가려지는 존재입니다.


높은 지형을 차지하는 것은 넓은 시야와 뛰어난 샷빨이 있지 않고서는 매우 위험합니다.

자신이 많은 지역을 보는 만큼, 자신의 위치가 아래에 있는 이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리를 옮겨야 할 때, 퇴로를 확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존버플레이를 지향한다면 되도록 낮은 지형을 선점하는 게 좋습니다.





1장. 경사의 예술가, 존버.


앞서 설명하였듯 존버는 상대보다 낮은 지형에 적절하게 자리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형규칙상 바로 위에서 아래를 보는 게 쉬우면서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아래에 있는 사람은 3인칭 시점에 따라 잘하면 위에 사람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존버플레이가 숙련된 존버유저는 엎드려쏴 및 기어가기에 제법 통달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1 접근전 시에는 위 스샷들 정도의 경사를 가지는 게 좋습니다.

비스듬하게 상대의 시야에서 가려지며, 조준경으로 조준하였을 시, 상대의 허리 위가 보이면 최적의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경사 정도에서 엎드려쏴나 기어가기가 아니라,

앉아 있었거나 서 있었다면 당연히 상대의 시야에 포착됩니다.


엎드려쏴는 근접전에서 상대에게 시야를 주지 않는 이점 외에도, 모든 자세 중에서 반동이 가장 없는, 최고로 안정적인 사격자세이기도 합니다.




1. 높은 경사의 언덕배기에서 아래를 잡았을 때.

경사가 제법 있지만, 걷거나 서서 무난하게는 올라갈 수 있는 경사입니다. 사막맵에서는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에란겔에서는 스텔바 인근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처럼 경사 아래에서 누워 있으면, 위에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를 선점한 사람은 보통 나무나 바위, 혹은 위에서도 살짝 홈이 파인 부분을 중심으로 주변을 경계하기 마련입니다.


높은 곳에 자리한 만큼 자신의 위치가 발각될 우려가 많고, 양각이 잡혔을 때 숨을 곳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번 스샷처럼 나무를 중심으로 자리했을 경우는 1번 스샷의 상대가 엎드려 있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3번 스샷 정도로 앞까지 나오면 경사 아래가 보입니다.

물론 3번 스샷 정도로 앞까지 나설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저 정도까지 앞으로 나섰다면 자신조차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사람에게는 머리만 빼꼼한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자칫 헤드샷반격을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인근 다른 쪽 언덕의 스샷입니다.

위와 같이 누워서 자리했을 경우의 이점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정면에 나무 인근에 숨어 있을 적의 동태를 살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는 언덕 아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둘째. 지형에 그늘이 져 있어서, 행여 상당한 거리에서 이곳을 째고 있다고 해도 조금 혜택이 따릅니다.

 일정거리 이상에서 사람의 형상을 보면 까맣게 보이는데, 그늘의 어두운 부분이 조금의 보호색효과를 주며, 특히 근처에 있는 적이 볼 때도 다소 보호색효과를 해줍니다.



2. 비스듬한 경사를 활용한 예

위 동영상은 극도로 미세한 경사를 활용한 장면입니다.


모든 도로가 그런 게 아니고, 간혹 도로 옆이 살짝 패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티조차 나지 않는 정도의 경사입니다.


이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려는 배그의 모토와도 연관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아스팔트도로를 설치 시에는 도로를 깔 땅을 평평하게 만들고, 그 위에 아스팔트를 깝니다. 그리고 비가 왔을 시의 도로 옆으로 물이 빠지도록 살짝 홈을 주는 경우와도 비슷합니다. 이런 식의 이유로 구성되는 아스팔트 도로를 그대로 재현하려다 보니, 간혹 몇몇 아스팔트 도로 옆에는 작은 경사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요소가 바로 전신주입니다.


가늘은 전신주는 앉아 있거나 서서 있을 시, 몸을 가려주지도 못하거니와, 총알을 막아주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전신주 쪽에 숨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각의 사각지대가 되는 거죠. 물론 앉아만 있어도 그냥 노출됩니다.


그러나 전신주+도로 옆 비스듬한 경사에 누워 있기의 콤비네이션으로 상당한 사각효과를 자아냅니다.


이렇듯 존버는 지형 활용의 경지가 예술이라고 할 만큼이 되었을 때 비로소 빛납니다.



3. 안 좋은 경사 선정의 예

이건 들판경사에서 엎드려 있을 시에, 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

 보시는 바처럼 경사가 아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래로 향하는 경사일 때에는 적에게 쉽게 노출되며, 당연히 반격도 쉽지 않거니와, 비스듬히 바라보는 자세로 인해 헤드샷을 맞을 확률이 높으며, 대부분의 공격이 또 조끼가 아니라 팔이나 다리에 꽂혀서 순수한 100데미지를 입게 됩니다.


경사를 지배하려면 되도록 자신이 아래에 있으면서 상대의 시야에서 가려져야 합니다. 실제로 저 스샷에서는 보다 아래의 들판에 숨어 있었던 적에게 다리를 2발 맞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예시가 필요할 것 같아서 급조했습니다.


위 그림처럼, 자신이 아래에서 기어 올라갈 때는 위에 있는 적을 볼 수도 있지만, 위에 있는 적은 의외로 언덕끄트머리까지 오지 않고선 상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경사를 따라 내려갈 때 엎드려서 가면, 경사 아래쪽에 있는 적에게 그대로 大 자로 표적이 됩니다. 상대가 몸을 향해 날린 샷도 탄의 낙차로 인해 자칫 헤드샷을 맞고 즉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반격하겠다며 엎드려쏴자세를 취하면 머리가 들어지면서 헤드샷을 대놓고 내주게 됩니다. 만약 상대의 공격 첫발에 죽지 않았다면 얼른 일어나서 뛰거나 근처 은폐엄폐지형에 숨는 게 좋습니다.


<짬내서 1킬. 스샷을 찍기 위해 언덕경사를 돌아다니던 중, 상대가 보이기에 가볍게 죽였습니다. 물론 정면싸움은 되도록 기피하기 때문에 먹잇감을 노리듯 적의 이동예상점을 계산한 후, 근처에 숨어 있다가 죽였습니다. 갸꿀~>





2장. 이곳저곳에 몸을 숨기자.


사막맵에 존재하는 폐트럭과 '큰 덤불'입니다.


에란겔에도 폐트럭이나 큰 덤불 등은 존재합니다. 적절히 숨어야 할 때면 숨어도 좋습니다.


단, 폐트럭에 숨을 시에는, 폐트럭의 위치가 인근 능선에서 볼 수 있는 곳인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자칫 능선 위에 자리 잡은 사람의 카구팔에 등허리와 머리통이 터집니다.


덤불도 함부로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총알이나 수류탄 등을 막아주지 않기 때문에 위치가 들켰을 때는 그냥 총알샌드백이 되고 맙니다. 그래도 잘 활용하면 적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좋은 자리선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큰 덤불' 바로 옆에 있었던 '작은 덤불'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화초에 숨었다가는 바로 노출되서 총알받이가 되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안개맵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화초 및 수풀도 훌륭한 은폐엄폐수단이 되었지만, 현재 존재하는 맵들에서는 택도 없습니다. 그나마 저 정도 크기의 화초에 엎드려 자세로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폐트럭과 덤불 외에도 맵을 돌아다니다 보시면 이것저것 숨을 게 의외로 많습니다. 이미지 게재 수가 30개가 한계이므로 모두 올려드리진 못하네요.




연막탄으로 인공적인 은폐엄폐 자리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자신이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에 있고, 슬슬 자기장이나 양각, 여타 애로사항으로 자리를 옮겨야 할 시에 미리 연막탄을 뿌려놓고 이동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이미 이동 중에 총을 맞고 있을 때는 써봐야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연막탄으로 자리를 깔아놓고 이동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 스샷에서는 제가 최소한의 템으로 간단한 파밍 후 스샷 찍을 장소를 돌아다니던 중이라, 연막탄이 몇 개 없었습니다만. 저는 많이 들고 다닐 때는 연막탄을 12개까지도 들고 다닙니다.




3장. 건물 안에서 적을 사냥할 때.


존버가 낮잡아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놈의 집존버 때문입니다.


저도 들판존버가 더 낫다고 보고, 집존버는 오히려 집에서 빠져나올 때가 위험해서 비추입니다만.

그럼에도 의외로 집존버 시의 적을 사냥하는 것도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심리전 및 자리선정을 필요로 합니다.

위 스샷은 생각보다 많은 심리전의 결과물입니다.


시체가 된 상대는 나름 아시아 솔로 랭킹권의 중국유저입니다. 스샷에서 보는 것처럼 '안심이 된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경계는 하고 방에 들어섭니다. 실제로 리플레이로 살펴본 바로, 저 유저는 서바니 초반 파밍 시에만 해도 방마다 180도 회전으로 경계하며 진입했습니다. 저때도 180도 회전경계를 했으면 저를 봤을 겁니다.


그.러.나. 저 중국인랭커친구가 시체가 되는데까지는 아래와 같은 요소가 중첩됩니다.



본래 저는 서바니 오른쪽에 내려서 카마사키를 갈 예정이었지만, 서바니에 아무도 안 떨어지는 걸 보고 급선회해서 서바니 카페부터 털기 시작했습니다. 서바니카페 현관을 털고 복도로 들어왔을 시점. 차량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작전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중국인친구의 관점>

1. 자신이 차량으로 도착하기 전에 차량소리가 없었다.

2. 서바니 1바퀴를 돌아도 문이 열린 곳이 없고, 인기척도 없었다.

3. 자신이 파밍하는 동안 차량이 오지 않았다.


4. 그래도 자신이 파밍하는 동안 '걸어서' 온 녀석이 있을까봐 사주경계하며 집을 털었지만 여전히 인기척은 없었다.

5. 서바니가 자기장에 걸쳐져 있지 않지만 바로 오른쪽이라, 왼쪽부터 털고 오른쪽을 털면 된다.

6. 카페는 필수코스이며, 프리파밍에, 카페가 위치상으로도 자기장에 가장 가깝다.


7. 슬슬 자기장이 근접해오면서 일단 카페를 털도록 한다. 위에 6번까지의 이유로 서바니에 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8. 그래도 습관상 슬쩍 안 정도는 살펴보고 방에 진입한다.



만약 이때, 자기장이 서바니에 걸쳐져 있었다면, 이 유저 외에도 다른 유저들이 뒤늦게라도 도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이 열린 걸 보고 그냥 지나쳤다고 해도, 저 중국인유저의 심리는 극도로 날카로워질 겁니다. 자기가 파악 못했을 뿐, 걸어서 온 유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도 근접하게 됩니다.


여기에 자기장이 오지 않는 상태라면, 시간을 더 들이더라도 주요건물을 털 시에는 방마다 제대로 경계를 했을 겁니다.


그러나 '적이 없다는 판단'과 '자기장이 오고 있다는 입장'이 중첩되어 180도 경계가 무뎌지고, 위 2번스샷처럼 구상 때문에 가뜩이나 시야가 오른쪽으로 조금 더 쏠리게 됩니다.


결국 왼쪽 소파 끝자락에서 매복한 저에게 무참히 죽고 말았습니다.





1. 숨어 있기에 좋지 않은 방 - 시야를 뺏기면 독이 된다

  

위 스샷 2개처럼 일직선상에 입구가 2개 이상 존재하거나, 바깥창문으로 안이 보일 수 있는 방은 비추천합니다.


저런 장소는 숨어 있는 사람조차 두 위치를 모두 봐야 하기 때문에 함정사냥에 이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진입하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이런 방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만약 이 집에 상대유저가 들어온다면, 파밍의 목적이든, 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든, 대체로 모든 방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때, 막다른 방에 숨어 있으면 자칫 상대와 정면에서 공격을 주고받기 때문에 효율이 나쁩니다.


당연히 먼저 선빵을 치기 때문에 이길 확률은 높지만, 이겨도 조끼나 뚝배기가 깎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자칫 럭키헤드샷이나 럭키샷건샷에 역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방에 자리잡을 시에는 상대가 들어오는 동선을 잘 파악하고 시뮬레이션해본 뒤, 사각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2. 이런 구조의 방에 자리를 잡자 - 시야를 지배하는 자가 이긴다


위 스샷에서 보면, 상대가 바깥 복도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문으로 인해 가려지는 부근에 자리를 잡아두면 좋습니다.


상대는 1번 방향으로 먼저 시선을 두게 되고, 다음 2번으로 시야를 두게 됩니다.

2번 시야 때 문 뒤를 볼 수도 있지만, 그 시야는 정확히 따지자면 2.5번 정도의 단계입니다.


반면에 문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은 상대가 1번을 볼 때 이미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이 방은 사실 따지고 보면, 막다른 방입니다. 거기다 일반적으로는 적의 시야가 숨어 있는 사람 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게 미끼입니다.


미끼로는 대체로 구급상자, 진통제, 에너지드링크가 사용됩니다만,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제 어느 때든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배그플레이어의 욕망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눈앞에 놓여 있으면, 인간인 이상 그쪽으로 시선이 약간이나마 쏠리게 됩니다. 그 0.0 초 단위의 찰나야말로 방 매복싸움의 포인트입니다.


위에 카페함정사냥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급상자를 최대한 오른쪽에 비치함으로써, 자신이 숨어 있는 왼쪽으로부터 시야를 돌리도록 하는 게 포인트인 겁니다.


이게 참,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골 때리는 게, 일일이 파밍하면서 머리회전경계 다 하고, 항시 싸울 준비하고, 구급상자 보일 때마다 반대쪽 본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대회처럼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면 모를까, 평소에 배그하면서 매판 그러면 얼마나 피곤하겠습니까?



<스샷 찍기용 게임 돌리면서 겸사겸사 또 적을 하나 죽였습니다. 아시아 솔로랭킹권에서는 그렇게 빡집중을 하고 해도 핵과 잘핵 때문에 1킬이 힘들었는데... 한일에서 중하위구간 솔로 돌리니 이렇게 쉬엄쉬엄 해도 킬이 나오네요...;; 덕분에 지형스샷 찍느라 파밍도 못했던 거 약탈로 다 채웠습니다.>




4장. 중후반부 자기장에서 존버는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존버는 탑텐까지 최대한 무살생의 자세를 고수하는 플레이스타일입니다.


그리고 탑텐부터 슬슬 전투란 전투를 하게 되는데요. 간디존버는 사실상 탑3~5나 되어서야 제대로 싸우기 시작하고, 전투존버는 탑10부터 슬슬 적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아래 스샷은 지형스샷 위주로 하다 보니, 미처 중후반부 자기장 이동 시의 팁용 스샷을 찍지 못해서 따로 리플레이를 돌려서 찍은 스샷입니다.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와 같이 하얀 원이 잡히면, 존버가 안전한 자리로 가기 위한 이동경로는 크게 5개로 나뉩니다.


보라색과 하늘색은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파란 원의 넓이가 넓은 만큼 많은 유저가 포진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돌아가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적을 많이 조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적의 루트는 빨간색과 노란색, 연두색입니다.


-빨간색

가장 보편적입니다. 자기장이 임팔라 정중앙 건물들에 한 번 정도 더 걸칠 확률이 높으므로, 차를 몰고 가서 그대로 정중앙에 있는 집들 중 하나를 거점으로 삼는 방식입니다. 그후, 자기장의 변화에 따라 움직일 노선을 정하면 됩니다.


-노란색

언덕을 깎아 들어가면서 적의 뒤를 노리고, 행여 자기장이 오른쪽으로 좁혀졌을 시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다만, 소리와 지형의 문제로 차량은 버리고 걸어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안착하게 되면 설사 임팔라에 다음 자기장이 걸쳐도 바로 진입하기에 용이합니다.


-연두색

파란 원과 흰 원 사이에 경계가 좁기 때문에 적을 조우하더라도 기껏 해야 1명 정도입니다. 위에 스샷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저 지역에 적은 1명도 없습니다. 임팔라의 정중앙, 왼쪽, 오른쪽 어디에 다음 자기장이 걸쳐도 대응하기에 용이합니다.


해당 판에서 저는 노란색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자기장이 임팔라의 정중앙 부근과 왼쪽에 걸쳐지면서 곧장 안쪽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때는 다소 위험을 무릅써서라도 최대한 빨리 집단지에 들어가서 집을 먹는 게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연막교란을 활용해서라도 활로를 열어야 합니다.


실제로 위 스샷에서 따로 표기한 파란색과 노란색 유저들은 자기장이 좁혀질 때 아슬아슬하게 들어가겠다며 부랴부랴 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 둘은 모두 저에게 사살되었습니다.


'확실하게 숨을 장소가 있을 때는 되도록 빨리 먼저 가서 자리 선점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자기장 안에 은폐엄폐가 전혀 없는 장소라면 굳이 빨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스샷용 판을 돌리면서 3킬 4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자기장이 좁혀지면... 자기장운빨겜처럼 어느 정도 자기장빨을 받습니다.....


존버학개론1과 마찬가지로 존버학개론2도 좀 더 내용을 보강하게 될 예정입니다.


 

즐거운 주말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