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있던거에요.

대부분의 게임들에서는
평타는 거들뿐, 주력은 스킬이지만
라그에서의 평타는
당당히 주력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어요. (이걸 이해못하면, 평타를 바보로 폄훼하는 것이죠)


평타와 스킬이 공존하기위해
평타와 스킬의 장단점을 만들어 두고 (sp소비 등등도 있지만, 여기서는 제외)

평타는 낮은데미지이지만 빠른 연사속도
스킬은 높은데미지이지만 느린 연사속도
이렇게 맞추었다고 생각되요. (대중매체에서 강력한 필살기는 반드시 시전에 시간이 걸림.)


잠시 
라그 말고 전체적인 게임의 역사를 보면
처음에는 스킬이 느린것이 당연했지만
점차적으로 스킬의 빠른연사를 요구하였고(화려한 스킬맛에 게임하는데, 느리면 할맛안남)
이제는 스킬이 빠른연사가 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에 도달했어요
당장 핸드폰 켜서 모바일게임 켜고
스킬버튼 눌렀는데 빠른연사가 안된다?? 재미있나요?? 재미없죠.


다시 라그로 돌아와서.
라그도 별수없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게 되었고

스킬연사는 어느덧 당연시 여겨졌어요. (평타-스킬간의 밸런스붕괴의 시작, 그러나 아무도 문제제기 안함)
.......................................................(시대의 흐름에 우리모두 쓸려나간것이니 누구를 탓할것은 아님

스킬연사가 당연시 되면서, 피해자는 누가 되었을까요?

평타?

아니죠. 피해자는 몬스터가 되었어요.

평타에게, 낮은데미지로, 빠르게 썰리거나
스킬에게, 높은데미지로, 느리게 썰리거나 했었는데

스킬이 연사가 되면서

스킬에게 높은데미지로 빠르게 썰려나가기 시작. 본격 몬스터 학살시대 개막.

여기서 그라비티의 선택지
1. 스킬을 다시 느리게 하자 (시대의 흐름에 거스름, 16년도 평타논란이 커피라면, 이것은 TOP확정)
2. 몬스터 체력을 늘려서 학살되지 않게 하자

1번 안은 누가봐도 대폭발이 당연하므로, 2번안으로 실행에 옮겼을 것이에요


15년말 도람패치&라쟈나추가
직전사냥터대비 4배증가(좀슬/누더기-> 바질)
동급 대비 3배 피통 (스카라바->바질)
체력을 늘려서, 스킬의 학살을 막는것으로 한숨 돌렸네요. 이제 걱정을 안해도 될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만히 있던 평타는 단숨에 3배피통을 가진 몬스터를 상대하게 되었네요.

시계탑시절에 하셨던분들은 아실거에요. 평타들은 눈칫밥먹으면서 플레이 했다는 것을.
그런데 그게 125렙부터 시작되요.

이 시점으로 

유희용 평타(전숍 등등)의 각팟파티원은 거의 전멸하고
양검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16년도에 이슈를 제기했다가 쳐맞았으며
길크들은 독약을 안빨면 사사게 조리돌림 거리가 되었어요

유희용평타 x신...병
양검룬나 x보......바
노치독길크 x치...천


가만히 있다가 실체감 3배의 너프를 쳐맞고
문제제기를 하며 감정이 격해지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득을 계속 보던 캐릭(시대의 흐름따라 우리모두 당연하게 인식함.)역시
오만가지 말로 비난하여
평타들은 다시 악에 받치고 그래서 
지금도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은 깊어요. 

평타는 라그에서 엄연히 기술중 하나지만
하지만 시대는 스킬연사를 원하였고, 그것으로 인한 패치로 양 진영의 충돌이 극심했던 시절.

갑자기 밸런스가 맞음
15년도 패치로
16년도의 홍역을 앓았지만
17년도의 패치로 갑자기 밸런스가...??
공교롭게도 17년도 4월달에
룬의 개편이 있었네요.
튜리룬 사용시 체감상 3배딜, 레이싱모와 함께하면 6배까지!

평타-스킬의 밸런스에서
스킬쪽이 연사됨-> 몬스터 체력상승패치-> 평타쪽의 낮은딜로 문제가 생김 ->해결방안은????->3배 가즈아

해결방법은 상상이상으로 간단했어요

"평타의 딜을 올린다"

유희용은 그냥 유희용으로 남았지만.
양검은 룬의 사용으로, 몬스터 체력상승분을 충분히 타개하고도 남았으며
길크는 독약병이 행알에서 나오면서부터(이맘때였던듯?) 항시 독약병 가능.

불과 반년전에 그렇게 다투었던 것은 어디가고, 인벤이 화기 애애 했던것으로 생각나네요 







16년도에 있었던 큰 논란에서
그 논란이 발생했던 원인(15년도)과
그 논란이 수그러든 결과(17년도)의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렇게 정리해 볼수 있어요.

평타-스킬간의 맞춰진 밸런스에서
스킬쪽의 혜택(연사가 빨라짐)은 우리 모두가 당연시 하게 여겼고
여기에 맞춰서 사냥터를 조정하다 보니
가만히 있던 평타쪽이 상대적인 너프(적이 3배 쎄짐)되었음에도, 이를 너프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해
큰 싸움이 났지만
결국에는 
평타쪽에 혜택(데미지가 올라감)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했어요.



그라비티의 패치방향은 명확한것 같아요

15~17년은
스킬의 연사-몬스터체력상승-평타의 딜 상승으로 밸런스를 맞췄다면

라비린스의 추가이후에는
한꺼번에 여러 몹을 상대해야 하는 추세에 맞춰(라비린스부터 단순평타들이 고전하는 현실)
평타에도 여러 몹을 상대하는 기술을 주었고, 그게 럭스룬의 스블이네요.

럭스룬의 가격도 가격이니만큼(11만~31만제니) 너프가능성은 많이 낮다고 생각되지만
뭐 
미래는 알수가 없죠. 암즈마냥 큰 너프만 아니길 바랄뿐
(주영님 영상 다시보니, 암즈 롤백보다는 마이너패치 정도는 다시 해주는게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