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이 넘는 여성 모델의 노출 사진을 불법으로 올리고 유통한 음란 사이트 이용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인천지방경찰청은 음란물 사이트 내 '출사 제보’라는 게시판에서 여성 모델의 노출 사진을 주고받은 10명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포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적발된 사이트에) 올린 것일 뿐”이라 진술했지만, 경찰은 올라온 사진의 노출이 심각하고 피해자 규모가 방대한 점 등을 보면 ‘비공개 촬영회’를 통한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이 압수한 노출 사진 용량은 3테라바이트(TB) 정도로 피해 여성 2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엑셀 파일도 입수했다. 사이트에는 '비공개 사진 촬영회'로 인한 피해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던 유명 유튜버의 사진도 게재돼 있었다고 전해졌다.






비공개 촬영회란 돈을 내고 참여한 인원으로만 진행하는 비밀 촬영회다. 스튜디오에서 모델을 섭외한 뒤 참가자에게 10~30만원의 참가비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란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