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무현이 대통령이던 당시는 중학생이었나 그랬을 거라서 사실 잘 기억이 안남.

그런데 학교 역사쌤이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에 대한 노무현의 연설(?)을 영상으로 틀어줬는데 그걸 보고 그 사람의 지적 능력과 호소력, 논리력에 감동하고 노무현을 존경하게 됐음. 그 분이 정치적으로 뭘 잘했고 뭘 잘못했는지는 모름. 고향은 경상도. 집안은 노사모. 애매한 색깔에 위치한 나는 정치색같은것도 없었음.

그리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됨. 사실 이명박이 대통령할 때는 나는 수험생이었고, 또 사람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가지면 안되고 미디어에서 말하는 것을을 절대 함부로 믿으면 안되고, 정당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자는 생각이었음.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어려서 이명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미디어에 나왔지만 나는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음. 집안은 노사모집안이라 진보당쪽이 정의롭고 보수당쪽은 악하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내 속 깊은 곳에서도 그런 선입견은 있었지만.

그리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됨. 아니 이 사람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니었음. 적어도 나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내가 보았을 때 적어도. 최소한. 학식은 있는 사람이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정당이고 뭐고 말하는 거만 봐도 최소한의 학식이 느껴지지가 않았음. 내가 대놓고 싫어한 첫 대통령임.

무능함이 드러나고 문재인이 당선이 됨. 진짜 개같은 년 보내고 정말 기대를 많이했음.. 정의로워 보이는 사람. 똑똑한 사람. 존경했던 노무현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음.

나처럼 이런 사람도. 나름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한 이런 사람도 현 정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임.

어차피 좌빨은 좌파를 지지하고, 우파는 우파를 지지함. 현재 정권이 잘하고 있는 지 없는 지는 나같은 중립적인 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물론 나도 미디어에 영향을 안받진 않았겠지만. 내가 너무 친페미 정책에 과민반응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제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가장 두려운 건 문재인이 정의롭게 "친페미 정책"을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나는 도저히 이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