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은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위험을 무릅쓰고 사용했다. 노트7이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만족감을 줬고, 다른 대안으로는 갤럭시S7 시리즈 등 이전 모델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당시 삼성전자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시판된 노트7을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스마트폰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노트7의 충전율을 떨어뜨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2016년 10월 60%로 낮춘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들어서는 15%, 같은 해 3월에는 0%까지 낮췄다. 
 
노트7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막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충전율 하락을 방어했다. 소프트웨어를 기존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프로그램도 깔았다. 지난달 노트7을 노트9으로 변경한 한 사용자는 “카페 등에서 충전을 못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막기 위한 정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기 상태와는 관계없이 기기값 98만8900원을 모두 돌려받았다. 2년 동안 휴대폰을 공짜로 쓴 셈이다. 
 
이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화재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었다”, “휴대폰을 공짜로 사용하기 위해 너무 독하게 버틴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부담이지만 기기 단종 때 약속한 100% 환불 정책은 마지막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 진짜 2년동안 쓴 인간들도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