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분신으로 통하는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사진)이 극비리에 방한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14일 한국에 도착해 정부 당국자와 여야 의원 등을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북한 통일전선부 측 인사와 판문점에서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리용호 외무상이 아니라 김 부장인 만큼 북한 외교라인인 뉴욕채널 대신 통일전선부 라인과 협상하기 위해 김 센터장이 직접 방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급 회담은 11월 말로 조율 중이며 장소는 이번에도 북한이 유엔대표부를 운영하고 있는 뉴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도 논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