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쮜리히에 본사를 둔 최대 증권거래소그룹인 SIX스위스거래소(옛 SWX)가 세계 최초로 둘 이상의 암호화폐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상품(ETPETF와 ETN을 포괄하는 개념)을 다음주중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IX는 영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아문 크립토(Amun Crypto)가 개발해 상장을 신청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기로 승인했다. 이 ETF는 비트코인과 리플코인(XRP),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5개 암호화폐를 기초로 한 최초의 ETP 상품이다. 거래소에서는 `$HODL`라는 티커로 거래한다. 






이 ETF는 각 암호화폐들을 현재 시가총액 비중대로 가격에 반영한다. 비트코인이 전체 ETP 자산의 50%를 차지하게 된다. 시가총액 2위인 리플이 25.4%, 이더리움이 16.7%,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이 각각 5.2%와 3.0% 반영된다. 헤이니 라쉬완 아문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ETF는 전통적인 ETP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정책들을 동일하게 따라 만들어졌다”며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환경에서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나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에 잘 따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ETF 상품이다보니 개인들은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하고 기관투자가들은 까다로운 수탁업무를 외부에 맡기지 않고도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