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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licdemon
2018-11-21 17:44
조회: 9,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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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모인 예비역 장성 대토론회 "남북 군사합의, 최악의 실책"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안보를 걱정하는 예비역 장성 모임'이 주최한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를 앞두고 전쟁기념관 평화홀이 1500여명(주최추산 3000명)으로 가득찼다. 약 600여개 객석과 로비에 마련된 300여석의 간이의자도 모자랐고, 많은 사람들이 로비에 서서 토론회를 경청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는 수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 연습을 중지하기로 한 것은 전쟁 한 번 없이 한국군의 군사력을 무력화한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사실상 불능화시켰다"고도 했다. 기조연설은 이상훈 전 국방장관 겸 재향군인 회장이 했다. 이 전 장관은 "(내가) 안보분야에 종사했던 50여년간 항상 북한한테 당하기만 했다. 우리가 도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군사합의서는 우리가 정찰 비행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는데 그러면 북측이 기습할 여지를 주게 된다"며 "기습을 하는 쪽이 전쟁에서 이길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 군사합의서 조항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전 장관은 "합의서 1조 1항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것은 향후 한미 합동군사훈련 재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무력 증강 금지'는 사드 배치 중단, F-35 도입 중단 가능성 등 전반적인 방위력 증강 계획 백지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했다. 평화수역 설정과 관련해선 "NLL 무효화를 위한 사술적인 조치이며, 북한이 서해를 주된 침투 루트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서해가 분쟁지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9·19 군사 분야 합의로 NLL 무효화 전략을 너무 쉽게 달성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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