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좌파 성향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집회를 열었다. 대진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회원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단장을 맡은 김한성 대진연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이 환대를 받았기 때문에, 남측 국민들도 김 위원장이 서울에 방문하면 환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대학생들이 나서 서울 도심 곳곳과 대학가를 돌아다니면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나현 대진연 공동대표는 "김 위원장 환영 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나, 수구 세력의 마지막 발악 또한 지속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북(北)에서 받은 환영을 생각했을 때 (김정은을) 환영하는 것이 예의"라고 했다. 준비한 발언이 끝난 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사진을 붙인 팻말과 광화문, 한라산 사진을 이용해 카 퍼레이드를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환영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붉은색 조화를 흔들었다. 이 조화는 지난 7일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에서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