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적요'는
국내에서 아주 유명한 시인임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

덕분에 그는 마당 딸린 넓은 저택에서
여유롭운 삶을 살고 있음















"..."

그치만 부와 명예가 있으면 뭐함
꼬추 안 서는 나이 70 먹은 할배일 뿐..

떠나가버린 젊음에
공허함을 느끼며
아쉬워하는 적요...
















"감사합니다"

그런 적요에게는
제자인 '서지우'가 있는데

지우 역시 촉망받는 젊은 시인임
















지우는 적요의 집에
매일 가서 청소나 요리 등
시중을 들어주고 있었음
















"...국이 좀 짜죠? ㅎㅎ;;"

"..."

하지만 요리 실력이
썩 좋지 못해 식사를 망치는 등
부족한 면도 있음 ㅋ













"...?"

어느날 두 사람이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현관 앞 안락의자에
누군가가 앉아있음
















웬 여자 한 명이
무단침입 한 주제에
거기에 앉아 잠들어 있던 것!















"누구세요?"

"...그건 우리가 할 말인데?"

인기척에 잠이 깬 여자는
뻔뻔하게도 적요와 지우에
누군지 물어보고;;
















"아, 맞다 여기 우리집 아니지 ㅎㅎ;;"

그제야
두 사람이 집 주인이고
자신이 무단침입자라는걸 깨달음

잠이 덜 깼었나 봄 ㅋㅋㅋ
















"죄송해요. 이런 의자에 꼭 앉아보고 싶었거든요 ㅎㅎ;"

"..."

알고보니 안락의자에 꽂혀서 
담벼락에 있는
사다리를 타고 넘어온

동네 여고생이었음
하와와 여고생쟝~
















"그럼 이만 가볼께요, 안녕히 계세요"

여학생은 적요와 지우에게 
사과하며 집을 나서고
















호다닥~

"..."

적요는 그런 여학생을
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선생님, 지난번에 저 앞에서 자고 있던 애 기억나시죠?"

"그 고등학생?"

어느날 밤

적요와 지우가 술을 마시고 있는데
지우가 여학생 이야기를 꺼내고
















"우연히 또 만났는데, 집안일 알바를 하고 싶다고 해서요
저도 작품 준비에 매진하면 시간도 없고..."

"다음주 토요일부터 일하라고 해"

지우가 출판 준비를 하면서
시간이 없어지자

그 여학생에게 집안일 알바를 맡김
















"안녕하세요~"

"..."

그렇게 여학생은
적요의 집에서 일을 시작하고
















매번 적요의 집에 와서
청소기도 돌리고
















"하아~"

집 유리창도 닦고
열심히 일을 하는 여학생
















"유리창 맨 꼭대기를 닦으면 손가락이 꼬물꼬물해져요
무용 배울 때 생각이 나서"

청소하는 와중에도
시덥지 않은 대화를 나누면서
적요의 말친구가 돼주는데















"....."

적요는 그런 여학생을 바라보며
왠지 안절부절 못해 하고
















똑똑똑

"문 좀 열어주세요"

어느 비오는 밤

자고 있던 적요는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는데
















"?!"

문을 열어보니
알바 여학생이

홀딱 젖은채로
문 밖에 서 있었음
















"니가 이 시간에 웬일이냐?"

"할아버지도 참.. 저 젖은거 안 보이세요? 혼내기부터 하시고..."
















"어 그래... 일단 들어와라"

적요는 당황한 채로
일단 학생을 집으로 들이는데
















"할아버지, 저 자고 갈께요
저 좀 재워주세요"

여학생은 느닷없이
자기를 하룻밤 재워달라고 하는데;;
















"고개 좀 들어봐라... 누가 널 때렸구나?"

"...엄마요"

알고보니 집에서
엄마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가출한 거였음 ㅠㅠ;
















"..."

그래서 잠옷을 내주고
하룻밤 재워주기로 함
















"으응?"

다음날 아침
자고 있던 적요는
무언가를 느끼고 잠에서 깨는데
















"헉!!!"

이불을 들춰보니
그 안에서 여학생이...










































영화 '은교(Eungyo, 2012)' 였습니다!

이건 너무 많이 본 영화라 낚시가 안 될 듯..

원래 너무 유명한 영화는 잘 안하는 편인데
은교는 한 오이갤러님의 요청이 있어서 해봤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