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대목은 문 대통령에 대한 성별 지지율 격차다. 남성의 경우엔 부정평가가 48%로 긍정평가(44%)보다 4% 포인트 더 높았다. 남성만 놓고보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여성은 긍정평가가 53%로 부정평가(34%)보다 훨씬 우세했다. 

문재인 정부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대통령 지지율이 남성보단 다소 높은 경향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성별 격차가 뚜렷히 벌어진 건 처음이다. 

남성은 지난 주에 비해 지지율이 7%포인트(51→44%) 빠지면서, 문 대통령 전체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견고하다. 전주 대비 지지율도 2%포인트(55→53%) 하락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