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슈퍼 대기업이고 돈을 많이 벌 것 같지만 최근 기사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걸 알 수 있음.

대부분의 블리자드 게임이 패키지 형태로 판매 후 부분 유료화 서비스로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
문제는 라인업 대부분이 오래돼서 패키지 수익이 저조하고 유료 상품 판매도 시원찮음 (올 3분기 순이익 2230억)

물론 액수 자체만으로 보면 적은 돈이 아니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회사임을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은 수치 (nc소프트는 올 3분기 순이익 2750억)

만약 내가 블리자드의 대표였다면 두 가지 기로에서 고민했을거임

하나는 과거처럼 장인 정신으로 패키지 게임을 만들어 내는 거고
두 번째는 블리자드의 ip로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방법.

첫 번째 방법은 인력+시간 소요가 많이 들어가고
두 번째 방법은 인력+시간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감

마침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열풍이라 시장도 좋아서 단 시간에 돈 벌기에는 모바일 만큼 좋은 플랫폼이 없는 상황인데
아마 예상하기로 블리자드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지 싶음

결과는 알다시피 블리자드 원년 멤버 퇴사와 디아블로M 출시.
하지만 블리즈컨 이후 주식 폭락 + 중국 게임 규제 강화로 악재가 연달아 겹치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장인 정신을 내려놓은 대가가 생각보다 너무 혹독했던거 아닌가 생각함. 그만큼 유저들이 블리자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거겠지만 블리자드 매출이 리니지M을 못이긴다고 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 않음?

3줄 요약

1. 명성에 걸맞지 않게 수익이 저조함
2. 큰 맘 먹고 유행 따라갔다가 욕 바가지로 먹음
3. 평생 손해 감수하고 착하게 살았던 모범생이 잠깐의 일탈로 찢어죽일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