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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hin
2019-01-30 18:05
조회: 7,296
추천: 0
아일랜드 어학연수.ssul저번에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 다녀온 애기 했는데 그건 그냥 느낀점이었고 오늘은 직접 겪은 일들 좀 써보려함 국제커플 국제커플도 국제커플 나름이더라. 제일 기억에 남는 커플은 한국남자애(23살) + 스위스여자애(17살) 커플이었음 남자애는 동안이고 여자애는 좀 성숙한 편이라 나름 잘 어울렸음 ㅇㅇ 주변에서도 다들 귀엽게 우쭈쭈해주는 그런 커플이었음 한 3~4개월을 열정적으로 사귀더니 곧 각자 집갈 날 되니까 서로 많이 싸우기시작하더라. 얘기 들어보니까 날짜가 점점 다가워지면서 좀 많이 힘들어졌나봐. 감정적으로, 되게 애틋하면서 예민해지는 그런 시기같음. 나이 좀 있는 커플은 진짜 쿨하게 서로 각자 갈길 가는 경우도 있는데 얘네는 그게 안 잘 안됐던거지. 하여튼 우리 어학원 대표 잉꼬커플이었고 지금은 둘 다 연락 끊김 ㅅㄱ ㅋㅋ 클럽 헌팅 본인 거기서 한국인 스터디 하나 했음 (아일랜드는 어학능력시험 쳐야지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터디가 좀 있음) 우리 스터디는 남자 둘 여자 넷이었는데 누나들이 진짜 내 평생 본 사람들 중 제일 이쁜 사람들이었음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이제 시험도 끝났겠다 이제 우리끼리 회포풀러 클럽에 갔는데 내가 그날따라 기분이 너무 좋아서 겨자색 맨투맨 + 반청바지를 입고간거임 (이게 내 최애조합임) 거기서 내가 헌팅을 존나 당한거임 근데 남자들한테만 당한거임ㅅㅂ ㄹㅇ 맥주마시고 춤추는데 백형들이 계속 내 어깨 톡톡 치고 싱긋 웃고 ㄹㅇ 지랄염병인거야 근데 누나들이 그거보고 진짜 개깔깔웃는거야 면전에서 ㅡㅡ 내가 그래서 "누나들처럼 암만 이뻐봤자 다 부질없다 남자들한테 대쉬 받을라면 나처럼 귀여워야한다" ㅇㅈㄹ하니까 까무러짐ㅋㅋㅋㅋㅋ 하여튼 그날 재밌었음ㅋㅋ 술자리에서 꼭 하는 얘기 ㅋ 버스킹 + 노숙자 콜라보 알만한 개붕이들은 다 알겠지만 아일랜드가 버스킹으로 유명함 그 중에서도 그라프톤 거리라고 버스킹으로 유명한 거리가 있음. 95A94564-19A5-4CA6-8F06-0157CCC3D359.jpeg 바로 여긴데 홍대 버스킹하는 곳과는 다르게 여기는 주변이 음식점이 아니라 쇼핑가임. 92D2880C-6718-4840-90C6-B6F01F11A0BA.jpeg 여기가 밤되면 이렇게 건물에 불빛만 켜두고 퇴근한단 말이지?(첨부한 사진) 이 그라프톤 거리에 밤만 되면 스멀스멀 어디선가 노숙자님들이 나타난다. 이 나라는 노숙자가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음 자기들 나름대로 구역경쟁도 좀 있음 ㅋㅋ 그날따라 진짜 별이 이쁜날이 있었는데 내가 그때 마침 그라프톤 지나가고 있었거든. 왠지 그날은 통기타 버스킹이 없고 왠 말끔하게 차려입은 5인?6인조 오케스트라 털복숭이 형님들이 버스킹하고있더라고. 분위기 좋은 와중에 그날도 어김없이 노숙자들이 자리펴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 노숙자는 자기 여자친구? 를 데려온거야 그것도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매트리스까지 들고왔더라고 그래도 자리펴서 눕는데 와 이게 너무 멋있는거야 진짜 거지같은 매트리스에 한 커플이 서로 누워서 밤하늘을 보고있는데 옆에서 오케스트라가 빰빰빠 캬 이 조합만큼은 정말 너무 이쁜 콜라보였음. 낭만이라는게 듬뿍 묻어있는 나라 아일랜드 게이피플 아일랜드는 세계 최초 '국민투표'로 동성애가 합법화 된 나라임 가톨릭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게 가능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다고 함. 이게 근데 좀 충격적인게 걍 수도권 아무대나 스타벅스 2층으로 올라가면 가끔 존나 잘생긴 남자 둘이서 뽀뽀하고있음 ㅡㅡ 진짜 너무 어이가 없는거야 처음에 봤을 땐ㄹㅇ 그러다가 어느 날은 레즈도 봤는데 그건 좀 납득가더라 ㅎ 하여튼 동성애코드 자체가 엄청 순화되서 잘 적응된 케이스같음 거기는 퀴어퍼레이드도 존나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막 길거리 모든 상점에 무지개 깃발 꽂히고 그랬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음ㅋ 고정관념 같은 것도 좀 깨지고 ㅇㅇ 아는 형 이건 걍 개인적인 썰인데 거기서 만난 형중에 진짜 독특한 사람이 하나 있었음 세상 이런 또라이 + 인싸가 없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자기가 예전에 한번 죽을뻔한 경험 한 적 있다고 말해주더라 어깨 보니까 엄청 큰 흉터있고 왼쪽어깨뼈가 다 박살난 사고가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그날 이후로는 매일이 마지막인듯 살고있대 공부도 진짜 열심히 하고 노는건 더 열심히 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나는 약간 겁쟁이? 겁 되게 많고 막 그랬거든 근데 그 형보고 정말 많이 배웠다. 나는 온실 속의 화초였구나 하면서. 이 썰 푸는건 별건 아니고 그냥 해외든 국내는 집 밖으로 나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런 모든게 너무 좋은 경험이어서 쓰는 것 같다. 굳이 아일랜드일 필요도 없는 것 같어. 그냥 어디든 내가 가는 곳이 내 길이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경험이었음! 개드립 - 썰o) 아일랜드에서 겪은 것들 ( https://www.dogdrip.net/1944773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