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은 45%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둘째주·셋째주(45%)와 같은 수준이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5%였다. 특히 20대에서 지지도가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응답자의 41%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45%로, 전주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https 차단 검열’ ‘여성가족부 아이돌 외모 지침’ 등 20대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가 논란이 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측은 "20대 응답자 중 남·녀 모두 지난주보다 약 10%포인트 하락했고, 20대 초반이 다수를 차지하는 학생층에서도 낙폭이 컸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안내서(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59%, 40대 56%, 50대 36%, 60대 이상 38%로 조사됐다. 30~40대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고, 50~60대 이상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