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야채음료 하나 사먹으려고 퇴근길에 들렀음
초콜릿 있는 곳에서 다문화가정으로 보이는 엄마와 아이가 옥신각신 중이었고 아이가 킨더초콜릿? 그걸 급하게 계산대에 냅다하고 올려놓음
나도 야채음료 올려놓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알바생이 갑자기 나 따라오더니 카드 잘못 계산했다며 아이가 올려놓은 초콜릿까지 계산해버렸다함
그래서 다시 취소하고 결재해준다길래 그냥 초콜릿 주세요 했더니 초콜릿 들고나옴
근데 편의점 안을 보니 아이가 시무룩해있음
엄마가 안사줬나보다 싶어서 알바생한테 죄송한데 아까 그 아이가 저 아이죠? 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함

그래서 저 아이 이거 주세요 했음

알바생이 편의점안으로 들어가더니 뭐라뭐라하면서 아이한테 초콜릿 건네줌

편의점 유리창너머로 아이 엄마랑 아이가 나보면서 살짝 목례하면서 웃고 있길래 나도 그냥 웃고 목례해줌

아이 초콜릿까면서 엄청 좋아하는데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짐
본의 아니게 착한일 한 것 같음

오이갤러들도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고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