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하에 거대 마그마가 존재하는 활화산인 백두산에서 최근 화산분화 움직임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기록을 보면 백두산은 지난 946년 한차례 대분화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당시 백두산에서 남한 전체를 1m 두께로 덮을 정도의 엄청난 분출물이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폭발은 지난 1만년 사이 지구에서 발생한 화산 분화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에도 백두산은 2002∼2005년 사이 천지 부근에서 화산지진이 3,000회 이상 관측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발견됐는데 학계에서는 모두 화산 분화 징후로 보고 있다. 백두산의 활발한 화산 활동이 이어지면서 범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분화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