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세계빙하감시기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극지방을 비롯해 빙하가 존재하는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매년 3350억톤의 눈과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60년대 대비 5배 이상 빠른 속도이며, 2013년 예측보다도 18% 이상 줄어든 결과로 알려졌다. 1961년 이후 2016년까지 55년간 녹아내린 빙하의 양은 9조6000억톤으로 추산됐다. 중앙유럽과 코카서스, 서부 캐나다 등 빙하가 가장 빠르게 녹고 있는 것은 매년 1% 이상씩 감소하고 있어 금세기 말쯤 되면 빙하가 거의 다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극지방의 빙하만 다 녹아내려도 지표면상 해수면 높이는 60미터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해발고도가 낮은 해안지대 일대가 대거 침수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100년을 전후로 해발고도가 낮은 서해안지역 일대 항구도시들은 물론 서울 대부분 지역도 침수위험에 시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이로인해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