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삼성 인터콘티넨탈 호텔. 인간 노엘 갤러거에 관한 질문들이 잠시 숨 고르기 할 무렵.


 'BTS' 세 음절의 단어가 던져졌다. '현대판 비틀스'로 불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관한 질문. 


그의 한 마디에 실내가 아수라장이 된다.






"BTS? 그게 뭐냐? 들어본 적도 없다." 


 


오는 6월1일 웸블리 공연을 앞둔 그룹이라 하자 "완전히 미쳤다"고 아연실색한다. 


이미 티켓 매진이라 하니 역으로 질문 세례를 퍼붓는다.


 "어떤 종류의 음악 하는데? K팝? 그건 또 뭔데? 꼭 시리얼 이름 같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최근 미 대륙에서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그룹을 '비틀스의 재림'인 그가 흥미로워했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영국식 조크로 분위기를 끌어간다.


 "웸블리에서 노래를 한다고? 와우. 꼭 가봐야겠네. 영어로 노래하니? 한국어로? 그들이 현대판 비틀스? 내 세계를 지배한다고?"



 


노엘의 평소 음악 취향, 빈말 없는 특유의 직설화법을 고려한다면 대단히 호의적인 수준의 반응이라 볼 수 있다. 









이 형 성격에


"뭔 씨벌개소리야" 라고 안 나온거면 


극찬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