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정헌율 익산 시장은 한 다문화가족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 등 9개 나라 출신 다문화가족 6백여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축사에 나선 정 시장은 "생물학적·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다"며 "똑똑하고 예쁜 애들, 즉, 다문화 자녀들을 잘못 지도하면, 프랑스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딘티튀/베트남 이주 여성]
"아이도 한국 사람으로 잘 키우고 있는데… 잡종이라는 말은 상처가 크고, 또 차별받는 느낌이 들고…"

논란이 일자 정 시장은, 다른 종의 교배로 더 뛰어난 유전자가 발현된다는 의미에서 '잡종 강세'라고 했다며, 격려 차원의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파리 폭동은) 그 걔들(이민자들) 관리를 안 했어. 쉽게 말하면 내팽개쳤어요. 애들을 잘 키우면 약이 되는데 잘못 키우면 독이 된다… (는 취지였다.)"

하지만, 다문화 자녀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했다는 논란은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또다른 비하 표현도 문제가 됐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 (지난 20일)]
"남미 애들이 예쁜 이유가 '튀기'기 때문에 예쁘다 그랬잖아. 근데 그런 얘기는 쓸 수 없고 적절한 용어가 생각이 안 나서…"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