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수술 마치신 박 대통령 입원실이 하루에 300만 원이고 석 달이면 3억 원인데 본인 부담이라는 기사가 떴다”며 “이상해서 사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모금운동을 벌여야 되겠다”고 밝혔다. 전날 회전근개 파열로 어깨 수술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성모병원 21층 VIP병실 입원비는 하루에 327만 원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어깨수술을 집도한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3개월 정도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전 대통령이 최대 3개월 입원한다고 가정할 경우 입원비만 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을 수 없어 입원비는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이후 발가락 골절, 허리통증 등으로 10여 차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받았을 때도 치료비는 모두 자비로 충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정보원 뇌물 수수 및 국고 손실 혐의로 약 36억 원의 재산이 추징보전 조치됐고 수입도 없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의 수술 경과에 따라 현재 입원실보다 작은 규모의 입원실로 옮길 수도 있지만, 작은 병실의 입원비도 하루 150만 원 안팎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