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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오르카
2019-10-07 23:28
조회: 8,562
추천: 60
겁 먹지 마, 금방 돌아갈 테니까.여긴 공기부터가 다르구나. 편안히 자리에 앉아서 입으로만 떠들면 되는, 평화로운 분위기네. 하지만 우리들은 다르거든. 험난한 메이플 월드를 여행하며. 직접 버거운 몬스터들을 잡아 보기도 하고. 나약했던 과거를 버려가며 강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을. 그 험난한 과정을, 쓴 술 한 잔 마시듯 털어 넘기며. 가끔은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하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함께한 추억을 허무하게 떠나 보내기도 하지. 좌절도, 행복도, 희망도, 두 손으로 쟁취하면서 말이야. 너희들은 알지 못할거야. 적폐라고 욕했던 지휘관과, 단 둘이서 등을 맞대고 전장을 헤쳐나가야 할 때. 심장 박동을 듣고, 결국 너도 나와 같구나 했던 동질감을. 그런 사람들이야. 조만간, 돌아갈 거야. 우린 지켜야 하는 세계가 있거든, 우리들만의 이야기. 'Maple Story'라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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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인벤러 악당오르카 악당의 발걸음은 영웅보다도 외롭고 황량했기에.
내가 지금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나는 그저 태어날 때부터 떨어지고 있는 중이란다. 하염없이 바닥과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네 머리보다는 높이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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